이언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지 7년 만이다.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로 끌고 가려는 당 지도부로서 이 전 의원은 ‘지원군’일 수 있다. 이 전 의원이 국민의힘 소속일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복당할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부터 친문계(친문재인계)의 반발이 있던 상황이라 계파 갈등의 불씨가 될 가능성도 남아있다.이 전 의원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년 전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던 민주당으로 복귀하고자 한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6일 이원욱‧조응천 의원이 공동 창당대회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저도 좀 알고 싶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당일까지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갑자기 불참을 통보했다는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저도 굉장히 놀랐다”며 “그날 오전에도 두 분께 전화를 했다. 조 의원은 좀 반응이 애매하다 싶긴 했는데 이 의원은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 대표는 두 의원이 주장한 흡수 통합 주장에 대해서는 “그동안 합의됐던 것은 역으로 우리
‘4‧10 총선’을 약 2개월 앞둔 상황에서 제3지대 ‘빅텐트’를 형성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 삐걱대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와 양향자 의원이 이끄는 개혁신당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주축인 신당 간의 빅텐트 논의가 지지부진한 데 이어 민주당 탈당파들의 ‘완전 통합’에도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주축이던 신당인 ‘미래대연합’과 이낙연 전 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의 합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중앙당 창당대회가 열리는 이날 오전까지만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대학생위원장이 2일 탈당을 선언했다. 양 위원장의 탈당은 민주당 중앙당 위원회 위원장 차원에서의 첫 탈당이다. 그는 현재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만을 위한 민주당이 됐다고 직격하기도 했다. 아울러 양 위원장은 개혁미래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양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20대를 함께했던 민주당에 작별을 고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성인이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민주당에 입당했지만, 이 대표의 민주당에서 이 모든 것은 파괴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에 대한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을 위한 논의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우선 ‘이준석-양향자 신당(개혁신당)’과 ‘이낙연-원칙과상식 신당(개혁미래당)’ 등 이른바 ‘중텐트’ 구성엔 합의를 이뤘지만, 이후 ‘빅텐트’ 구성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보이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 미묘한 입장차 드러낸 ‘제3지대’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가 합당을 선언한 데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주축인 새로운미래와 민주당을 탈당한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김종민‧이원욱‧조응천 의원)이 이끄는 미래대연합도 함께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제3지대 주요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기득권 양당 정치의 폐해를 지적하며 정치 지형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구체적 논의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방향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총선 전 제3지대 빅텐트 구성이 본격화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밀착한 제3지대… ‘거대 양당’ 비판 한목소리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은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퍼스트 무버 한국의 희망’ 출판기념회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당에 ‘경고’를 보냈다. 단일화 결렬을 두고 국민의당과 안철수 대선후보가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점을 겨냥한 것이다. 아울러 이 대표는 단일화 물밑 협상 과정 중 국민의당 측에서 안 후보를 중도하차시키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조심하셔서 발언을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당 관계자 언행을 조심하셔야 되는 것이 국민의당 관계자들이 안 후보 의사와 관계없이 우리측 관계자에게 안 후보를 접게 만들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가 제3지대 인사들을 영입하며 중도표심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 민주당은 바른미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받아들였다. 김관영 전 의원은 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채이배 전 의원은 공정시장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국민의힘도 민주당 복당을 희망했던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영입했다.◇ 중도 표심 잡기 위한 전략적 영입10일 오전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김관영 위원장과 채이배 위원장의 입당식에서 “김 전 의원은 정치개혁 전문가라 할 수 있다. 채 전 의원은 시민운동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0일 국민의당 출신 김관영·채이배 전 의원을 공식 영입했다. 이 후보는 “두 분의 합류는 천군만마”라며 “진정한 국민 위한 정부를 만드는 길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는 두 전 의원의 입당식이 열렸고, 이재명 후보가 직접 합류를 반겼다. 이 후보는 “개혁 진보진영은 한 몸으로 단결해야 한다. 대통합의 첫 관문이 열렸다”고 환영의 인사를 건넸다.그러면서 “내년 대선은 이 나라의 운명이 결정되는 정말 중요한 선거”라며 “과거로 갈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호남 민심’ 달래기에 부심이다. 최근 ‘전두환 발언’ 등으로 호남 민심은 물론 그의 지지율이 급속도로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윤 전 총장은 호남 거물급 인사들을 영입하는 것은 물론 직접 광주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윤 전 총장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과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영입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제가 대통령이 되면 내 편 네 편 가르지 않고 국민을 통합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런 의미에서 국민
본경선에 합류한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컷오프된 후보 모시기에 집중하고 있다. 본선 진출을 위해선 한 표가 소중한 만큼, 이들의 영입으로 본격 세 결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첫 신호탄은 12일 홍 의원이 끊었다. 홍 의원은 이날 안상수 전 인천시장을 공동선대위원장 겸 인천총괄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안 전 시장은 인천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하는 등 지역 내 탄탄한 기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안 전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준표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라며 홍 의원 지지를 선언했다.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된 국민의힘 내에서 ‘계파 정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새어 나온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진 주자들이 ‘친(親)유승민계’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다. 전당대회 국면에서 이들이 힘을 받자 이를 견제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나경원 전 의원은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공정한 경선 관리가 중요하다”며 “외부 후보들이 정말 마음 놓고 들어올 수 있는 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정 계파들이 당을 점령하고 있다든지 이럴 경우 실질적으로 오기
당권에 도전한 주호영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강남역 살인사건 5주기를 맞아 이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다. 주 전 원내대표는 혐오범죄가 없는 안전한 사회를 강조하며 ‘이대남‧이대녀‧성별 대립’ 등을 거론했는데, 이를 두고 당권 경쟁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주 전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우리 사회 여성들과 함께합시다”라며 지난 2016년 일어난 강남역 살인사건을 추모했다. 그는 “여성에 대해 묻지마 살인사건이 난 지 벌써 5년이 됐다”며 “혐오범죄를 막고 모두가 안전한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상품을 건강정보 예능·교양 프로그램과 TV홈쇼핑에 연계해 노출하는 ‘연계편성’ 실태가 최근까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계편성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판단력을 흐려지도록 하고 최종적으로 충동구매를 부추기게 된다. 이러한 폐해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TV홈쇼핑 업계에서는 연계편성에 대해 본인들이 제한할 수 없다고 토로한다.홈쇼핑 업계는 자사 홈페이지에 1주일간 편성표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편성표는 제품 판매자들이 시간대를 우선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성폭행 의혹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병욱 무소속 의원이 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김 의원은 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에 대한 강경 대응을 내비치는 한편 국민의힘 복당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특별시 경찰청으로부터 불송치(혐의없음) 통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로세로연구소의 유튜브 허위 저질 폭로에 부화뇌동한 전문 고발꾼들이 저를 경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서울경찰청이 3개월간 수사 끝에 그 결과를 보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1월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
4‧7 재보궐 선거 개표가 완료된 가운데 서울과 부산 모두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당선인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당선인 모두 지역 전체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새벽 개표가 완료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 당선인은 57.5%의 득표율(279만 8,788표)을 얻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39.18%, 190만 7,336표)를 약 18%p 차이로 따돌렸다.서울 전 지역에서 오 당선인은 박 후보를 이겼다. 특히나 전통적 강세인 강남‧서초‧
국민의힘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연일 정의당을 향해 구애를 보내자 “표를 구걸하는 것”이라고 맹비난을 쏟아냈다.정의당은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이 터지면서 이번 4월 재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이 때문에 정치권은 정의당 지지층 표심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정의당은 지난 2일 미래당 등 소수정당과 ‘4·7 재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발표하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아닌 “변화의 가능성에 투표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또 정의당 여영
정의당이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도움 요청’을 “염치가 있어야 한다”라며 일언지하에 거절했다.박영선 후보는 전날 인터넷 언론사 기자간담회에서 “내 마음 같아서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전화도 했었다”면서 우회적으로 정의당에 도움을 요청했다.이에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대표단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께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상정 의원 같은 분이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염치가 있어야 한다”고 쏘아붙였다.여 대표는 “박영선
정의당을 비롯한 기본소득당·녹색당·미래당·진보당 등 범진보 정당이 2일 ‘반(反)기득권 연대’에 나섰다. 이번 보궐선거를 거대 양당의 기득권 타파 계기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당장 선거를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민주당으로서는 ‘빨간불’이 켜진 셈이다.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2일 국회에서 4‧7 보궐선거 반기득권 공동정치선언을 통해 “낡은 기득권 동맹에 맞서는 새로운 시민 동맹이 필요하다”며 “재보궐 선거에서 기득권 정치를 심판하자는 호소를 드리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여 대표는 “선거는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을 선
국민의힘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무대가 될 것으로 관측됐던 야권 서울시장 보궐선거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서울시장 레이스에 금태섭 전 의원이 가세하면서다.국민의힘 후보 8명이 본경선 티켓 4장을 놓고 경쟁 중이며, 최종 후보가 선출되는 시점은 내달(3월) 4일이다. 국민의힘은 자체 경선을 마친 3월 초 야권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금 전 의원이 안 대표에게 ‘제3지대 경선’을 제안하면서 토너먼트식 ‘투트랙 경선’ 가능성이 대안으로 부상하는 모양새다.국민의힘 경선과 제3지대 경선을 별도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