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중 비속어 발언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의 앞뒤 다른 이중적인 태도가 한미동맹에 심각한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워터게이트 사건을 언급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처럼 미국은 정치지도자의 거짓말을 가장 경계한다”고 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불법 침입과 도청 사건을 은폐하려는 미국 행정부의 권력남용이 만들어낸 미국 최대의 정치스캔들이다. 이로 인해 닉슨 대통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게이트’ 공세에 국민의힘이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의 이같은 공세가 ‘억지’라며 이 사건은 여전히 ‘이재명 게이트’라는 점을 강조했다.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을 ‘윤석열 게이트’라고 하는 건 이완용이 안중근에게 매국노라고 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힐난했다.권 본부장은 “민주당에서 온갖 억지를 부리고 있지만 절대다수의 국민들께서는 대장동 사건이 ‘이재명 게이트’고 대장동 몸통은 이 후보라고 생각한다”
지난 14일부터 나흘간 진행됐던 국회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 군 특혜 의혹을 둘러싼 여야 극한 대립으로 마무리됐다.국민의힘은 14일·17일 양일간 질의 시간 대부분을 할애해 추 장관을 몰아쳤다. 추 장관은 대부분 의혹을 부인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추 장관을 비호했다. 대정부질문은 뚜렷한 의혹 해소 없이 정쟁 양상으로 옮겨가면서 씁쓸한 뒷맛만 남겼다.그럼에도 이른바 ‘추미애 정국’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대정부질문에서 해소하지 못한 의혹의 불씨를 다가오는 추석, 나아가 내
1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출간 예정인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부편집장의 신간 ‘Rage’(격노)에는 북미대화의 후일담과 한미동맹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보니 해당 책에는 북미·남북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진 이유도 드러나 있다.◇ 판문점 회동 이후 멀어진 북미 정상‘격노’는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건강하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은 건강하다. 절대 그를 과소평가 말라!(Kim Jong Un is in good health. Never underestimate him!)”라는 글을 게재했다. 다른 설명은 붙이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이 갑자기 이같은 트윗을 올린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단 표면적으로는 최근 몇 달간 김 위원장 건강에 대한 각종 추측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무기는 ‘너무 사랑해서 팔 수 없는 집’과 같다고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워터게이트’ 보도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 WP 부편집인의 신간 ‘Rage(분노)’에 담긴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오는 15일 발간되는 이 책은 우드워드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트럼프 대통령과 18차례에 걸쳐 인터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우드워드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교환한 미공개 친서들을 포함해 여러 기밀문서도 입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관련 혐의로 40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자신의 최측근 로저 스톤을 사면해 논란을 빚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밤 (현지시간) 2016년 대선 때 참모였던 정치컨설턴트 스톤에게 징역 40개월을 감형해 복역을 피하게 했다. 감형 형태로 복역을 면하게 한 것으로, 사실상 사면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스톤은 오는 14일 조지아주 연방 교도소에서 복역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수감 나흘 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개입해 사면을 했다.러시아 스캔들은 트럼프 대선 캠프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비판에 집중하고 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미국 최악의 정치 스캔들인 ‘워터게이트 사건’에 빗대 문재인 정부의 권력형 비리 의혹을 강하게 비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등을 연이어 언급한 뒤 “(리처드 닉슨 전 미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며) 진실은 언젠가 밝혀질 것이라는 점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에둘러 문 대통령을 겨냥해 압박한 셈이다.그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청와대 적자 국채발행 압력 의혹’을 폭로한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구하기에 적극 뛰어들었다.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고발하고, 여당도 ‘범죄 혐의자’라고 비판한 데 대해 한국당이 나서서 방어하고 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3일 “(신 전 사무관 폭로는)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이후 최대의 양심선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치적 접근은 배제한 채 진실규명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이 전날(2일) 기자회견에서 ‘저 처럼 절망하는 공무원이 없기를 바란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의 구체적 방법론이 될 전망이다. 1차 판문점 회담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의 선언적 측면이 강했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가시적인 움직임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흐름은 1차 때와 판박이다.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실장은 성과공유 차원에서 볼튼 보좌관과 통화를 했고, 8일에는 중국을 다녀왔다. 일본은 서훈 국정원장이 맡아 아베 총리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 행정부 내 고위관료가 미 언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익명의 칼럼을 기고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인이 발간할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속에 소개된 일부 내용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라고 표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미 고위관료는 뉴욕타임즈(NYT)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관료들이 대통령의 최악의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쩨쩨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백악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국장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책 때문이다. 오는 11일(현지시각) 출간될 예정인 이 책에는 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약 20개월여 동안 단편적으로 보도됐던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총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트럼프, 한·미 FTA 폐기하려 했다… 게리 콘이 막아”우드워드가 집필한 책은 출간을 일주일 남겨둔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야당 대표들이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공세를 집중하고 있다. 댓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모 씨(필명 드루킹)가 대선 당시에도 불법활동을 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근거다. 드루킹 사건의 초점이 대선으로 맞춰진 데는 현 야당의 대표들이 대선후보였다는 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인물은 홍준표 한국당 대표다. 홍준표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민주당원 댓글공작 규탄 및 특검 촉구대회’를 열고 “여론조작으로 출범을 했으면 그 정권에는 정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
2018년, 하나의 사건이 대한민국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원 댓글 조작사건인 ‘드루킹 사건’이다. 이 사건은, 문재인대통령의 측근인 김경수 의원 연루설이 제기되고, 김 의원의 보좌관이 ‘드루킹’으로 부터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강력한 바람의 소용돌이인 ‘토네이도’처럼 대한민국 정치권을 휩쓸고 있다. 급기야 21일 청와대가 야당이 요구하는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고 여당에 결정을 요청했다. 여당도 특검을 받을 수밖에 없는 지경이다. 그동안 일명 ‘게이트’라고 불리는 ‘정치적 부정행위들’이 많이 있었다. 대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18일 '드루킹 사건'으로 불리는 댓글조작 파문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루된 의혹을 받는 것을 놓고 "드루킹 게이트는 미국 닉슨 대통령의 사임을 초래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민주공화국의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추악한 여론조작이 있었다"라며 "여론조작 범죄자가 대통령의 캠프·핵심측근들·민주당과 연결되어 있고, 법치주의를 지켜야 할 검찰과 경찰 등 국가기관들이 범죄를 은폐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법방해 논란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앞날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지난 8일(현지시각)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트럼프 대통령과 나눈 9번의 대화 기록을 공개했다. 미국 언론은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집중 보도하고 여론을 살폈다.◇ “트럼프 행정부의 위기” vs “근거 부족하다”뉴욕 타임즈는 8일 “트럼프 대통령의 머리 위에 깔린 먹구름이 짙어졌다”고 청문회 분위기를 표현했다. 작가이자 뉴욕 타임즈의 백악관 특파원인 피터 베이커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FBI 국장 해임과 국가기밀 유출혐의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란이 뜨겁다. 외신들은 일제히 기사를 내 의회 안팎의 목소리를 전하고 탄핵 가능성을 점쳤다.17일(현지시각) 미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특검 수사가 결정됐다. 또한 알 그린 민주당 하원의원이 이날 공식적으로 탄핵을 요구하면서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은 다소 미온적인 민주당 내부의 반응을 전했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원내총무는 “탄핵에 대한 어떤 발언도 시기상조”라며 “(특검 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언론을 미국인들의 적으로 규정하며 공격하고 있다. 이는 닉슨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비판보다 더 배반적인 행위다.”주류 언론들과 날선 각을 세우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칼 번스타인(전 워싱턴포스트 기자)은 19일(현지시각) CNN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언론 공격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고 밝히며 이 같이 말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은 1972년 6월 미국 대선을
◇ 몇 사람에 의해 놀아난 국민의 기업 - Gate: 게이트 민영화가 이뤄진지 오래지만, 포스코엔 여전히 ‘국민 기업’이란 말이 붙는다. 그도 그럴 것이 포스코는 일제강점에 따른 보상금, 즉 민족의 고통과 눈물을 기반으로 설립됐다. 이후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경제발전에 든든한 뿌리 역할을 해온 포스코는 국민들이 사랑하고 자부심을 갖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하지만 포스코는 올해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검은 비리로 얼룩져 연일 뉴스와 신문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부터 스멀스멀 피어올랐던 포스코발 악취는 검찰 수사를 통해 일정 부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정치연합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12일 국정원 개혁을 위한 토론회 인사말에서 “정보기관은 한 정권의 소유물이 될 수 없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며 국정원 개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안철수 의원은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우리 위원회의 목표는 국정원의 활동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사이버안보전에서 이길 수 있도록 만들려는 것”이라며 “어두운 과거를 벗어던지고 국민의 신뢰 속에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 의원은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을 예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