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사장과의 동행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치적인 측면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인물인 만큼, 그의 행보는 적잖은 논란을 남길 전망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한화그룹은 조만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본계약 체결 기한이 오는 19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 중 체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최대 변수로 여겨졌던 노조의 반발이 원만하게 해소되면서 현장실사 등 인수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 ‘적자 폭탄’을 터뜨린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5년 만의 적자전환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된 박두선 부사장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2016년 이후 5년 만의 적자… 수익성 개선 당면과제로대우조선해양은 지난 8일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4조4,866억원의 매출액과 1조7,547억원의 영업손실, 1조6,9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6.2% 줄고, 영업손익 및
2021년도 어느덧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임기 만료가 임박해오고 있지만, 최대 현안이라 할 수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으로의 매각이 여전히 답보상태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매각이 마무리될 때까지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도 있지만, 올해 기록 중인 조단위 적자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변수로 지목된다.◇ 지지부진한 매각 절차에 조단위 적자 ‘변수’이성근 사장이 대우조선해양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은 2019년 3월이다. 당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절차가 2년 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에는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 및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결사반대하는 목소리와 움직임도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원만한 매각 완수라는 중책을 짊어지고 취임했던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기 1년 남은 이성근… 무난히 마침표 찍을까현대중공업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을 전격 발표한 것은 2019년 1월이다. 이후 현대중공업그룹과 산업은행은 2019년 3월 본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산업은행을 떠나 현대중공업 품에 안기며 커다란 변곡점을 맞게 된 대우조선해양의 새로운 수장으로 이성근 부사장이 낙점됐다. 여러모로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구원투수’로 등장한 그의 어깨가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신임 대표이사 후보로 현재 조선소장을 맡고 있는 이성근 부사장을 내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을 오랜 기간 이끌어온 정성립 사장이 다소 씁쓸함을 남긴 채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성근 부사장은 오는 14일 이사회와 29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산증인과도 같은 존재인 정성립 사장이 씁쓸한 마무리를 맞게 될 전망이다. 회사의 심각한 부실을 들춰낸 뒤 경영정상화를 이끌어왔지만, 숙원이었던 인수 논의 과정에서 철저히 배제된 것으로 전해진다.정성립 사장의 사의 표명 소식이 전해진 것은 지난 14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가 가시화된 시점에 나온 갑작스런 사의 표명이었다.지난해 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년 더 남아있고,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기에 사의 표명을 향한 시선은 더욱 엇갈렸다. 일각에선 대우조선해양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년간 산업은행 품안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가 ‘빅3’에서 ‘빅2’체제로 재편되는 중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반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조선업계 ‘숙원’, 시동 걸다산업은행은 31일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전격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업계를 ‘빅2’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논의를 벌여왔으며, 현대중공업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연임이 확정된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그리스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그리스에서 개최된 포시도니아 선박 박람회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대우조선해양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총 3척의 수주소식을 전했다. 먼저, 그리스 알파가스로부터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는데, 이는 지난 3월 계약한 선박의 옵션물량에 해당한다. 또 다른 해외선주로부터는 초대형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3척의 총 계약 규모는 약 3억7,000만달러에 달한다. 초대형원유운반선 계약의 경우 옵션물량이 포함돼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해군이 발주한 잠수함 중 두 번째 잠수함까지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방산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금 입증했다.대우조선해양은 최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1,400톤급 잠수함을 인도네시아 측에 인도했다. 인도식엔 인도네시아 국방부 장관과 해군 참모총장, 그리고 우리 해군 및 방위사업청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했다.이번에 인도가 완료된 잠수함은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인도네시아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3척 중 두 번째 잠수함이다.대우조선해양은 1988년 독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아 대한민국 최초의 수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회사와 좀 더 오래 동행할 수 있을까. 아니면 ‘구원투수’ 역할을 마치고 일선에서 물러나게 될까. 대우조선해양 수장을 둘러싼 문제가 지지부진하게 이어지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5월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대표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이다. 다만, 정성립 사장의 연임 안건을 상정할지, 새로운 사장을 선임할지 등 구체적 안건은 확정하지 못했다. 일각에선 이날 이사회를 통해 정성립 사장 연임이 결의될 것이란 관측도 나왔으나 대우조선해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대우조선해양을 둘러싼 가장 큰 이슈는 수주도, 구조조정도,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치도 아닌 사장 선임이다. 정성립 사장의 임기 만료가 5월로 다가온 가운데, 그의 연임 또는 새로운 인물의 선임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특히, 오는 30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대표이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으면서 이 역시 많은 추측과 설을 낳고 있다.이런 와중에 정성립 사장은 ‘연임 포기설’을 불러일으키며 논란을 키웠다. 한 언론사를 통해 연임 포기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가 전해진 것이다.이후 대우조선해양 측은 “정성립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1981년 입사해 20년 만인 2001년 사장 자리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6년까지 회사를 이끌었던 그는 2015년 다시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왔다.그런 그가 다시 갈림길에 섰다. 오는 5월 임기가 만료되는데, 실질적인 임기는 3월까지다. 3월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정성립 사장 재선임 또는 새로운 사장 선임을 처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의 임기가 5월까지인 이유는 2015년 취임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 선임이 늦어졌기 때문이다.실제 정성립 사장의 연임 여부는 2월 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우리는 시련을 극복할 것이고, 대우조선해양은 가장 강력한 경쟁력을 가진 삶의 터전으로 거듭날 것이다.”2015년 5월, 대우조선해양으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의 취임사 중 일부다.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우조선해양 사장을 맡았던 그는 9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이러한 취임사 속엔 묵직한 암시가 있었다.당시 정성립 사장은 6월 1일로 예정됐던 출근을 한 달 앞당겼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발생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첫 산업현장 시찰로 경남 거제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다. 청와대는 “한국 조선업을 격려하고, 새해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합쳐 얼음을 깨고 힘차게 전진할 것을 다짐하는 취지에서 북극항로에 취항 예정인 쇄빙선 건조현장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대우조선해양 전시실 관람과 조선산업 현황을 보고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LNG 추진 및 쇄빙기술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LNG를 연료로 하는 선박은 우리만의 독자 기술로 타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수 있는 부문이라는 게 대우조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때 잘 나가던 회사가 있었다. 각종 협력업체를 비롯해 수만 명의 삶의 터전이었고,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다. 국가적으로도 산업의 기둥이자 자부심을 가지게 해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 회사의 겉모습은 허울에 불과했고, 속은 썩을대로 썩어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야기다.대우조선해양의 심각한 부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방치돼온 손실들을 줄줄이 발견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적자를 발표했고, 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과 노조 간부가 고공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2년 치나 밀린 단체교섭의 빠른 타결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홍성태 대우조선해양 노조위원장과 강경수 조직실장은 지난 18일 새벽, 옥포조선소 내 17m 높이의 조명탑에 올라갔다. 이후 고공 단식투쟁에 돌입한 상태다.이들은 사측이 더 성실하게 단체교섭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지난해와 올해 단체교섭을 여전히 매듭짓지 못했다. 회사의 심각한 경영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요구사항만 내세우고 있음에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정상적인 연말 인사를 실시하지 못했던 삼성그룹이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세대교체’가 키워드로 떠오른 가운데, 그룹 내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한 삼성중공업의 박대영 사장이 이번에도 자리보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지난 2일 실시된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는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부문장 전원을 교체했을 뿐 아니라, 60대가 모두 물러나고 50대로 채워졌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 및 실형을 선고받고, 그룹 컨트롤 타워가 해체된 가운데 인사에서도 큰 변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고재호 전 사장에게 지급했던 상여금을 환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27일 “고재호 전 사장에게 지급했던 상여금을 최근 환수했다”고 밝혔다.고재호 전 사장은 2012년 3월 대우조선해양에 취임해 2015년 5월까지 회사를 이끌었다. 이 기간 대우조선해양은 조선업계에 드리운 불황 및 위기 속에서도 흑자를 유지했다.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현대중공업과 상반된 행보였다.하지만 이는 거짓이었다. 고재호 전 사장의 후임으로 대우조선해양에 돌아온 정성립 사장은 취임 직후 회사에 쌓인 심각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초대형유조선 4척을 수주하며 산뜻한 하반기 출발을 알렸다.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 안젤리쿠시스 그룹 자회사인 마란 탱커스(Maran Tankers Management)로부터 31만8,000톤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4척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6미터, 너비 60미터 규모이며,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차세대 친환경선박이다.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벼랑 끝에 선 대우조선해양이 수주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대우조선해양은 현대상선과 초대형유조선 (VLCC:Very Large Crude-oil Carrier)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5척을 우선 발주하고, 최대 5척을 추가로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건조의향서다. 본계약은 7월말까지 체결할 예정이다.대우조선해양은 2011년에도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한 바 있다. 2013년엔 영국 조디악이 발주하고, 현대상선이 용선한 1만TEU급 컨테이너선 6척도 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