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억울할 것이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줄줄이 쏘아올리고, ‘남조선 괴뢰’까지 최근 위성 보유국 대열에 합류했는데 북한만 유독 못 갖게 하니 말이다. 지난달 31일 발사에 실패한 북한 정찰위성 얘기다.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항변은 절절하다.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으로 낸 담화에서 “우리의 위성발사가 굳이 규탄을 받아야 한다면 미국부터 시작하여 이미 수천 개의 위성을 쏘아올린 나라들이 모두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향해 “자가당착의 궤변”이라 외치는 김여정 부부장의 호소는 언뜻 들으면 그럴 듯하다.
북한이 20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 지난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에 이은 이틀 만의 무력 도발이다. 북한은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로 이틀 연속 담화를 내고 한국과 미국을 위협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7시 11분까지 북한 평안남도 숙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SRBM 2발을 포착했다. 이에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탄도미
평양에서는 지난해 말 화보집 하나가 발간됐다. 국가주석이던 김일성(1994년 7월 사망)의 출생 110주년을 기념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관계를 부각·선전하는 내용이다.맨 앞장에는 북한 정권 수립 이듬해인 1949년 2월 하순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일성 수상이 체류 일정을 소화하다 3월 5일 이시오프 스탈린 소련 장관회의 주석(총리)을 만난 사진이 담겼다. 최초의 북러 간 정상회담이다.당시 김일성의 나이가 37세로 지금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나이(올해 39세)와 비슷하다는 점, 김정은 위원장이 화보 속 김일성의 스타일과 같은 코트와 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미국을 겨냥한 데 이어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강도 높은 비난에 나섰다. 김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남한 정부가 대북독자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을 거론하며 미국과 남한이 대북 제재압박에 매달릴수록 자신들의 숨통을 조이는 올가미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특히 김 부부장은 윤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남한)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
대통령실은 19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부부장의 담화에 대해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하며 핵개발 의사를 지속 표명한 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경고성 입장을 냈다. 대통령실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북한이 윤석열 대통령 실명을 거론하며 우리의 ‘담대한 구상’을 왜곡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북한의 이러한 태도는 북한 스스로의 미래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번영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으며 국제사회에서 고립을 재촉할 뿐”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 비핵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19일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윤석열 대통령 비하 담화에 “김 부부장이 무례하고 품격없는 표현으로 우리 대통령을 비판하고 담대한 구상에 대해서 왜곡해서 비판한 데 대해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권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 부부장의 담화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답하면서 “이런 일은 북한 자체로도 좋은 일이 아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대단히 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이런 태도는 충
북한의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광복절 경축사에서 윤 대통령이 제시한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꼬았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김 부부장이 전날 낸 담화를 보도했다. 김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허망한 꿈을 꾸지 말라”며 “할 말이 없었거나 또 하나마나한 헛소리를 했을 바엔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는 편이 체면 유지에 더 이로웠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역스러운 건 우리더러 격에 맞지도 않고 주제넘게 핵 개
북한이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선언에 호응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4일 담화를 통해 남측이 적대 정책을 철회하면 종전선언은 ‘흥미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조건부로 종전선언에 응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전날 외무성이 ‘종전선언은 시기상조’라고 밝힌 것에 비해 한층 진전된 입장이다. 북한이 빠르게 입장을 내면서, 종전선언이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대화 재개에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김여정 “종전선언, 흥미있는 제안”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원색적으로 비판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 15일 낮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문 대통령을 예방한 직후이자, 한국이 독자 개발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최종 시험발사에 성공한 날 무력시위에 나선 것이다.문 대통령은 시험발사를 마친 후 “오늘 여러 종류의 미사일전력 발사 시험의 성공을 통해 우리는 언제든지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충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10일 담화를 내고 한미를 싸잡아 비난했다. 이날은 한미연합군사훈련(이하 연합훈련) 사전훈련 개시일이다. 김 부부장은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하며 선제타격능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담화는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의 위임을 받아 눈길을 끈다.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낸 담화에서 “내외의 한결 같은 규탄과 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한국)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욱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한미연합군사훈련(이하 연합훈련) 일정 조정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남북 통신연락선이 1년여 만에 복원되면서 남북 대화 가능성이 올라갔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합훈련 중단’을 상응조치로 꺼내들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욱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연합훈련과 관련해 “현재의 코로나 상황 등 현실적 여건을 감안하여 방역당국 및 미 측과 협의 중에 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후,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신중하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한미연합군사훈련 논란과 관련,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혀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여야 정보위 간사들은 박 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과거 6·15 정상 회담 접촉 때부터 20여년간 미국은 북한 인권 문제를, 북한은 한미 연합훈련 중단을 요구해왔다”며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서는 한미 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또 박 원장은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볼 때 북한은 지
한미 양국이 대북정책 공조를 위해 마주 앉으면서, 북한과의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등을 만나 대북 문제를 논의했다. 미국은 북한에게 조건없는 대화를 촉구했지만, 북한은 쉽사리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지 않을 전망이다.◇ 한미, 대북정책 본격 공조 시작지난 21일 한미 북핵수석대표는 협의를 갖고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대미 입장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공유했다. 성 김 대표는 협의 후 “미국은 의미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두 장관이 동시에 방한하는 것은 11년 만으로, 미국이 중국 견제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정권 초 이례적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문 대통령이 ‘전략적 모호성’을 탈피해 선택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 측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발맞추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과 두 장관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17일 문 대통령이 오는 18일 두 장관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두고 “위기의 3월을 택했다"며 “(남북관계에)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개인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히 엄중한 도전장을 간도 크게 내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번 연습의 성격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며 실기동이 없이 규모와 내용을 대폭 축소한 컴퓨터 모의방식의 지휘소
문재인 정부 초대 외교부 장관으로 3년 7개월째 임기를 이어오던 강경화 장관이 전격 교체되면서 야당에서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부장의 ‘하명 인사’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일 강경화 장관 교체를 결정하고 후임에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내정했다. 당초 강경화 장관은 이번 개각 대상으로 거론되지 않았다. 외교부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현 정부 ‘원년 멤버’인 강 장관이 5년 임기를 채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고 이에 따라 ‘오(五)경화’라는 말까지 돌았다.그러나 강 장관이 예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하면서 김여정의 위치에 대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여정은 13일 노동당 부부장 명의로 우리 측 합동참모본부를 비난하고 나섰다. 종전 김 부부장의 당 직책(제1부부장)을 감안하면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강등된 셈이다. 그러나 대남 비난 담화가 나온 것으로 보아 김 부부장이 여전히 대남·대미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김여정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을 정밀 추적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8차 당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핵전쟁 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노동신문은 김 총비서가 지난 12일 당 대회 결론에서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나가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김 총비서는 “인민군대 최정예화, 강군화하기 위한 사업에 계속 박차를 가해 어떤 형태의 위협과 불의적인 사태에도 국가방위의 주체로서의 사명과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시켜야 한다”고 주장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했다. 당 총비서직은 선대인 김일성, 김정일 등도 오른 바 있어 김 위원장이 동등한 지위에 올랐음을 뜻한다.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노동당은 전날 열린 ‘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김정은을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9일 노동당 규약을 개정해 당 비서 체제를 부활시킨 바 있다.통신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선거와 관련한 제의를 리일환 대표가 했다”며 “전당과 전체 인민의 총의를 모아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9일 발표한 8일자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며 “속심(속마음)이 빤히 들여다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