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 중 기아만이 유일하게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끝내지 못하고 있다. 기아 노사의 갈등 원인은 단협의 ‘고용세습’ 관련 조항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아 사측은 고용노동부의 지적에 따라 ‘고용세습’ 관련 내용을 단협에서 삭제할 것을 노조에 요구하고 있지만, 노조는 이를 포기하지 못한다는 입장이어서 갈등은 지속될 전망이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차지부(기아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의 요구사항 중 △단협 27조 1항 우선
정의당은 2일 경찰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을 구속한 것에 대해 “국가 폭력”, “노동자 탄압”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이날 오전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의에서는 양 위원장 구속에 대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들이 쏟아졌다. 정의당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사례와 비교하며 문재인 정부가 노동자들에게 가혹하다고 성토했다.여영국 대표는 “양경수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집행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을 파기한 문재인 정권의 무책임함을 덮으려는 얕은 수작”이라며 “또한 코로나19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내일(25일) 총파업 집회를 예고한 것과 관련 “8·15 집회와 개천절 집회 때 단속하던 기세로 단속하라”고 문재인 정부에 주문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난 여름 8·15 집회와 10월 개천절 집회가 대규모 집단감염의 온상이라며 대대적인 비판에 나섰던 범여권 진영이 이번엔 많이 조용한 것 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앞서 8·15 집회 비상대책위원회와 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들은 각각 광복절과 개천절 대규모 반(反)정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에 대해 ‘정부 방역 실패’를 지적했다. 정부가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방역에 접근한 결과라는 취지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코로나 사태가 확산일로”라며 “제3차 코로나 전파는 정부의 방역 실패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 방역을 너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인상”이라고 했다.국민의힘 등 야권은 정부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등 노동계의 지난 14일 광화문 집회와 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6일 문재인 정부를 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정치적으로 접근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을 넘어 재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정부가 친(親)정부 성향 노동계 집회와 반(反)정부 보수단체 집회를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에 대응한다고 의심하고 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노총이 지난 주말 대규모 장외 집행을 강행하면서 국민 불안감이 더욱 커지는 실정”이라고 말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2.87%) 인상된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2년간 인상률이 16.4%, 10.9%로 두 자릿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 분야 국정과제가 잇달아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가 내걸었던 ‘노동존중 사회’라는 슬로건에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노동계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에 대해 “당연한 결정이고 오히려 때 늦은 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 구속 관련 논평 등 공식입장을 내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를 향해서는 “도대체 민노총에 얼마나 큰 빚을 졌느냐”고 비판했다.황 대표는 2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로 한심한 것은 청와대와 여당의 태도”라며 “여권 핵심 관계자라는 사람이 굳이 구속까지 시킬 사안인가 불만을 토로했다고 한다. 민주당도 청와대도 논평 하나 없다. 이러니 민노총이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강경파를 설득하는 데 실패했던 민주노총 집행부가 결국 강경 노선으로 선회했다. 조합원 투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이하 경사노위) 참여를 거부한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의 선택이 가시밭길이 될지 성취의 지름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민주노총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파업 일정 등을 공개했다.민주노총은 총파업을 통해 최저임금제도 개악 시도 규탄, 의료민영화 추진 규탄,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민주노총이 결국 ‘마이웨이’를 가게 됐다. 그렇다고 속이 편한 것도 아니다. 자칫 내부분열로만 비춰질 수 있어 전열 재정비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노총은 지난해부터 문재인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정부와의 관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런 와중에 한국노총도 민노총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노사경위 사용자측 공익위원이 제시한 노조법 개정안에 문제를 제기한 것. 문재인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비단 민노총과의 갈등으로만 치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내부갈등설에 휘말렸다. 최근 실장급 간부와 국장급 간부들이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그간 누적된 계파갈등이 원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민주노총 측은 “계파갈등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인사개편을 통해 향후 정부와의 관계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례적 집단 사직... “계파갈등” vs “억측”지난 4일 노동계에 따르면 최근 민주노총 대변인과 총무실장 등 실장급 간부 2명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시작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발언이었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교조와 민주노총이 더 이상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노총은 이제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하는 힘 있는 조직”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가 “노조할 권리, 결사의 자유는 공공기관에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 말씀만이 아니라 실제로 추진하기를 당부드린다”는 질의에 이 같이 답한 것.정부와 노동계의 불협화음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임 비서실장의 이 같은 발언은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