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무성이 14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 연합훈련을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아울러 거듭 북미 비핵화 협상의 시한을 ‘연말’로 강조하며, 미국 측의 변화를 촉구했다. 미국 측은 북한과의 협상이 도움이 된다면 한미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며 달래기에 나선 형국이다.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미국과 남조선이 계획하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이 조선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피할 수 없이 격화시키는 주된 요인으로 된다는데 대하여 명백히 정의하고 이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시해왔다”며 “예민한 시기에 반공화국적대적군사연습을 강행하기로
북한이 지난 2일 발표된 미국의 ‘2018 국가별 테러보고서’에 강력 반발했다. 북한을 테러지원국에 계속 포함시키고 있다는 점에서다. 미 국무부는 매년 테러보고서를 통해 테러지원국을 지정하는데, 2018년에는 북한과 이란, 수단, 시리아 등 4개국이 명단에 올랐었다.5일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2018 테러보고서는) 미국이 우리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에 사로잡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금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온갖 허위와 날조로 일관된 미국의 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삼지연군 현대화 건설장 시찰에 나섰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백두산 삼지연군은 신도시 건설사업은 김정은 위원장이 최대 치적으로 삼고자 하는 사업이다. 북미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내부동요를 막고 국가경제발전 5개년전략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된다.보도에 따르면, 삼지연군 현장시찰에 나선 김정은 위원장은 “천지개벽이 일어났다”며 “당에서 구상하던 대로 민족제일주의 건축이념과 주체적 건축미학사상, 사회주의문명이 응축된 지방산간도시의 전향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7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결렬된 북미 실무협상의 내막을 듣고, 앞으로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협상이 어려움에 봉착한 것은 사실이지만,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창은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협상 테이블이 완전히 닫힌 것은 아니라는 게 우리 정부 당국의 판단이다.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도훈 본부장은 “(북미 실무협상에서)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지만 8시간 반 동안 양국의 대표가 협의했고 그 과정에서 서로 간 입장에 대해
미국과 북한이 오는 4일 예비접촉에 이어 5일 실무협상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6월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서 만나 합의한 지 약 3개월 여 만이다.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일 오후 담화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우리 측 대표들은 조미실무협상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 이번 실무협상을 통해 조미관계의 긍정적 발전이 가속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미 국무부도 사실임을 확인해줬다. 미국의소리방송에 따르면, 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성명에서 “미국과 북한 관리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새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로버트 오브라이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를 임명했다.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의 참모진으로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의회의 동의나 인사청문 절차 없이 바로 임명이 가능하다.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 국무부 인질문제 담당 특사로 활동 중인 로버트 오브라이언을 새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하는 것을 발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나는 오랫동안 로버트와 오랫 동안 열심히 일해 왔다. 그는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브라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가 20일 한국을 방문한다. 북한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시기에 맞춰 방한한 만큼 북한과의 비핵화 실무협상이 재개될지 관심이 모아진다.청와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21일 카운터 파트인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이 자리에서는 북한과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의 의제설정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간 대화가 가동이 되어야 될 시점”이라며 “북미 간 대화와 연계돼 남북 간 대화 역시 긴밀하게 연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정은 위원장을 “영리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며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했다.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의 반응이라는 점이 주목된다. 국내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위원장의 정치적 메시지에 미국 측이 답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29일(현지시각)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워싱턴D.C에서 열린 이코노믹 클럽 주관 행사 대담에서 “우리는 루빅스 큐브를 풀 수 있도록 (북한과) 실무협상이 곧 다시 시작하길 희망한다”며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말했듯이 이 문제를 풀 창의적인 솔루션이 있기를 희
북한이 25일 오전 강원도 호도반도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두 발을 발사했다. 50km의 고도로 약 430km를 비행했으며 동해상에 떨어졌다. 한미 당국은 ‘단거리 미사일’로 판정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이후 북미 실무협상을 개최키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사일을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추정 비행거리는 약 430km이고 고도는 50km로 잠정 평가한다”며 “두 번째 발사한 것은 비행 거리가 조금 더 긴 것으로 평가된다. 한미 정보 당국이 정확한 정보를 분석 중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