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설화’로 논란을 빚었던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김기현 대표를 직격하는 듯한 발언을 내자 당이 소란스러운 형국이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태 최고위원이 가장 크게 도움을 요청했던 분은 김 대표”라며 태 최고위원의 발언을 지적했다.김 최고위원은 25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경선 때)김 대표가 가는 곳마다 태 위원이 나타나서 선거운동을 했기 때문에 낮은 지지율에서 시작했지만 김 대표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꽤 도움을 받았다는 점을 부인하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두고 자중지란에 빠진 국민의힘이 적극적 대응에 나섰다. 그간 당과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무시 전략’을 써왔지만, 당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분위기가 급속도로 악화하는 데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 목사가 내년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려는 듯한 발언을 내놓으면서 본격적으로 선을 긋고 나섰다.국민의힘은 18일 전 목사의 ‘당원 가입 선동’과 관련해 당내 전 목사의 세력에 대해 이중 당적 경고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손절’을 주장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당 상임고문직에서 해촉된 것과 관련해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내 일각에서 홍 시장에 대한 조치가 대통령실의 의중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에 선을 그은 것이다.하 의원은 1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통령이 개입을 안 했다는 걸 제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을 것이란 추측에 대해 “좀 과한 해석”이라며 “지금 친윤 쪽 의원들도 이건 잘못한 것이라는 인식을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때문에 국민의힘의 혼란이 가시지 않는 모양새다. 당 지도부는 당내 인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거리를 두고 있지만, 당 일각에선 더 강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전 목사로 시작된 논란이 당내 신경전으로 비화되고 있다는 점이다.11일 국민의힘은 전 목사와의 관계를 부인하는 데 적극 힘을 실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김기현 대표께서 한마디로 정리하시지 않았나”라며 “그분이 우리 당원이 아니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지자체 행정을 맡은 사람은 그에 전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의 설전을 벌인 데 이어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내뱉은 홍 시장을 직격한 것이다.김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전 목사와 홍 시장 간 설전에 대해 “별로 바람직하지도 않고 앞으로 계속돼서도 안 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전 목사 우파 천하통일’ 발언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치켜세우는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당내에서 연일 비판의 목소리가 새어 나온 데다 김기현 대표가 ‘공개 경고’까지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김 최고위원은 29일 페이스북에 “방금 서울에 도착했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치고 당에 부담을 드린 점에 깊이 반성하며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회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미국 방문 중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대해 “우파를 천하통일했다”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즉각 당내에서도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28일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전후 문맥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보도된 건 봤다”며 “별로 그렇게 납득하기 어려운 자신의 주장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에서 열린 북미자유수호연합 강연회에서 “우파 진영에는 행동하면서 활동하는 분들이
김부겸 국무총리는 13일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일부 단체들의 광복절 집회를 염두에 둔 것이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 담화를 통해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어떠한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김 총리는 “코로나19 4차 유행의 한 가운데에서 이번 광복절에도 일부 단체가 대규모 불법집회를 예고하고 있다”며 “작년
김부겸 국무총리는 6일 “정부는 고심 끝에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광복절 불법집회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을 밝히며 “사적 모임 인원제한도 현재대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전국적으로 최고 수준의 방역조치를 시행한지 한 달 가까이 돼가지만, 안타깝게도 감염확산의 불길은 아직도 여전하다”며 “내주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측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측이 서로 “극우”라고 공격하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박 후보 측은 오세훈 후보가 과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주도의 태극기 부대 집회에 참석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극우 정치인’이라고 공격했다. 이는 박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에게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오 후보의 중도보수 이미지에 타격을 줘 중도층을 흡수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박 후보는 지난 24일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오 후보는)태극기부대 전광훈 목사와 함께 8.15 사태를
더불어민주당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1심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받자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유감을 나타냈다.민주당은 전 목사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간첩’,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시도했다’ 등의 발언을 하며 허위사실로 국민을 선동했음에도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전 목사의 극우적 언동에 면죄부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신영대 대변인은 30일 서면 브리핑에서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되어야 하지만 국민적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판결”이라며 “전광훈 목사는 실정법을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 의지를 밝혔다. 지난 8월 15일 광화문 집회 이후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에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이를 바라보는 더불어민주당의 답답함은 더해지고 있다. 민생안정이 시급한 상황에서 이를 계기로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17일 민주당에서는 ‘개천절 집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전 국민적 방역 전선에 균열을 내려는 집단이 있어 걱정”이라며 “집회 자제를 여러 차례 호소드렸음에도 일말의 반성도 없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순교′까지 거론하며 엄포를 놓은 상황에서, 정치권 안팎의 비판이 거세다. 여권은 맹폭을 이어갔고, 야권에서도 선을 긋는 모습이다.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나와 “전 목사 때문에 ‘순교’라는 말도 오염되는 것 아닌가 매우 불쾌하다”며 “지금까지 성실하게 우리 사회에 헌신해왔던 기독교에 대한 굉장히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전 목사는 지난 2일 퇴원 직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 우한 바이러스(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발원지로 지목되는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가 ‘사랑제일교회는 코로나19 재확산과 관련이 없으며, 원인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 목사는 지난 18일 기독교 매체 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8·15 광화문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고,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어난 것은 바이러스 테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교인들, 광화문 집회 간 적 없다”“나는 우리 교인들 (광화문 집회에) 한 명도 못 가게 했다. 그날 우리 교인은
미래통합당이 연일 극우세력과 선 긋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등 일부 극우 인사 주도의 8·15 광화문 집회를 통합당과 엮어 ‘극우 프레임’ 공세에 나선 데 따른 대응이다.5만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되는 광화문 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의 촉매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통합당은 강성보수계열 반(反)정부 광화문 집회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수준을 넘어 이들과 결 자체가 다르다는 입장이다.전 목사 뿐 아니라 민경욱·김진태 전 의원 등 강성보수 아이콘이
8·15 광화문 집회를 놓고 일각에서 통합당 전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1일 “저 인간들하고 놀아난 황교안 체제 통합당이 그 대가를 지금 치르는 것”이라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기독교 반공주의는 보수 개신교단의 뿌리깊은 병폐"라며 이같이 말했다.약 2만 명이 운집한 것으로 집계된 당시 광화문 집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촉매가 됐다는 평가다. 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회에 참
더불어민주당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주도한 광화문 집회를 고리로 미래통합당을 향한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 등 악재 속에서 이번을 계기로 국면 전환에 나서겠다는 심산이다.20일 민주당은 ′통합당 책임론′으로 맹공을 이어갔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보수단체의 광화문 집회가 전국적 감염 확산의 뇌관이 됐다”며 “5일이나 지났는데 통합당은 집회에 참가한 소속 정치인과 당원들에 대해 아무런 조치 없이 관계없다는 식으로 강 건너 불구경식으로
보수 야권에서 코로나19 확산세 진원지로 꼽힌 광복절 집회와 이를 주도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에 선을 그으면서도 정부와 여당을 향한 ‘비판 메시지’는 새겨야 한다는 목소리를 계속 내고 있다.이재오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은 19일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방역 당국에서 규정이나 원칙들이 있는데 그것에 대해 어긋남이 있으면 그건 그것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하지만 방역을 이유로 정치적 주장에 대해서 탄압한다는 인상을 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 통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와중에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광화문 집회를 강행한 것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여권이 이례적으로 초강경 메시지를 냈다. 특정 종교가 주최하는 집회에 대해 메시지를 낼 경우, 정치적 오해를 낳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그만큼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재인 대통령, 집회 두고 “비상식적 행태” 비판문 대통령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 목사의 집회를 겨냥해 “코로나 확산을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8일 최근 통합당이 민주당을 앞지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민주당이 너무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의 혁신 노력도 있지만, 정부여당의 민주주의·법치주의 훼손 및 부동산 정책 실패 등에 기인한 반사이익이라는 분석이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앞장서 하고 있는 검찰 무력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 등에 대해 국민들이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들 노력이 또 없는 것은 아니다”며 “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