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주택을 2건 이상 구입한 미성년자가 2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애 출발선을 다주택자로 시작한다는 의미다. 이 중 상위 10명이 구입한 주택은 133건, 주택 구입액은 17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5살짜리 아이가 3년동안 주택 19건, 21억원어치를 구입한 사례까지 발견됐다. 이에 미성년자들의 주택 구입에 사용된 자금 출처를 조사해 편법증여 등 법령 위반 여부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을)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의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그치지 않고 있다. 부친의 ‘농지 매입’ 문제만이 아니라 윤 의원 본인도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 공급’으로 분양받아 2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지난 2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의원이 한국개발연구원(KDI) 재직 당시 세종시 아파트를 특별 공급으로 분양받았다고 밝혔다. ‘나는 임차인입니다’ 연설 이후 아파트 소유 사실이 비판을 받자 급히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김기표 전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이 사퇴하면서 청와대의 인사검증 부실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김외숙 인사수석 책임론이 고개를 들었다.민주당 백혜련 최고위원은 28일 MBC 라디오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 마인드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 묻자 “변명하긴 좀 어려울 것 같다”며 “어쨌든 간에 검증을 할 수 있었던 부분이 있다고 보인다”고 밝혔다.백 최고위원은 “반부패비서관이란 위치가 사정기관으로서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엄격하게 해야 될 필요가 있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투기 전수조사 후폭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은 부동산 투기 의혹에 연루된 소속 의원 12명에게 탈당 권유 조치를 내렸지만, 당의 결정을 수용한 이들은 절반에 그친 상황이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내부 쇄신과 대외 압박을 위해 내놓은 조치가 오히려 내홍을 촉발한 모양새다. ◇ 당 쇄신 위한 조처인데 오히려 내홍 우려송 대표는 9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권익위의 발표 결과 뒤 당이 직접 소명을 받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국민적 불신이 커 결단을 내렸다”면서 “집권당 위패를 벗고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을 ‘부동산 적폐’로 규정하며 이를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또 남 탓” “적반하장”이라고 공격했다.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청와대 관계자들의 투기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일가족의 부산 가덕도 신공항 일대 부동산 소유 등을 겨냥해 ‘부동산 적폐’는 문재인 정권이라고 주장했다.김은혜 대변인은 지난 15일 구두논평을 내고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는 말은 이럴 때 쓴다”며 “‘부동산만큼은 자신 있다’며 호언장담하던 대통령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관련, 국민의힘이 청와대를 겨냥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이 책임 있는 사과를 하고, 내각을 전면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울러 야권은 ‘대통령 사저’ 의혹을 제기하며 정부·여당을 향한 ‘부동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15일 야권은 LH 사태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대통령은 진정어린 사과와 함께 내각 총사퇴를 통해 국정쇄신 의지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왜 차일피일 검찰수사를 미루며 변죽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논란이 정치권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여권에서는 연일 ‘검찰 책임론’을 부각하고 나섰다. 반면 야권은 검찰 수사를 앞세우며 여당의 비판에 역공을 취했다.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작년 7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부동산 범죄를 수사하라고 검찰에 지시를 했다. 그러나 검찰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그 결과를 우리가 지금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H 발 투기 의혹으로 곤혹을 치르는 상황에서, 이같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겠다는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직전 사장을 지낸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거취 문제를 놓고 더불어민주당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변창흠 장관에 대한 경질론에 일단 선을 그었지만,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심 이반 현상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민주당 내에서 변 장관 경질론은 날이 갈수록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도 결국 11일 예정된 정부의 1차 전수조사 결과 발표 이후 민심의 흐름을 지켜보고 사태가 더 악화될 경우 변 장관 손절에 들어갈 것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조사 범위를 박근혜 정부 때인 2013년까지 포함시키겠다고 밝히면서 야당에서 “물타기”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정부는 신도시 지정 발표가 있기 전에 내부 정보를 활용해 이득을 취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지구 지정 제안 시점부터의 거래를 모두 살펴봐 관련 의혹을 철저히 규명해내겠다는 입장이다. 3기 신도시 인근 지역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가능성도 시사했다.정부합동조사단(합조단) 단장인 최창원 국무1차장은 지난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 여파가 정치권을 흔들고 있는 가운데, 야권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해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8일 야권은 LH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통령이 이 정도 되면 국민 앞에 나와 사과하고 어떻게 철저히 조사할 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역시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4년간 부
문재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부동산 대책이 실효성 있게 실행되는지 상시로 감독하겠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투기의 시대를 끝내겠다”며 “대책의 실효성을 위해 필요시 부동산 시장 감독기구 설치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주택 문제가 당면한 최고의 민생과제가 됐다. 주택시장의 불안에 대해 정부·여당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대책을 마련했고, 국회 입법까지 모두 마쳤다“며 “주택을 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논란이 블랙홀처럼 모든 현안을 빨아들이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논의도 마찬가지다. '손혜원 사태'를 놓고 여야가 강대강 대치에 돌입하면서 1~2월 임시국회 개최가 불투명해져 선거제 개편안 논의 및 처리도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야권은 이번 '손혜원 사태'를 놓고 국정조사와 특검을 도입하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손 의원이 그렇게 당당하다면 정권 하수인인 검찰의 조사를 받겠다고 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남 목포 투기 의혹의 중심에 선 손혜원 의원과 목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손 의원이 지난 20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탈당을 선언하며 박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고 비난하자, 박 의원은 '투기의 아이콘'이라고 되받아 친 것이다.박 의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박 의원이 손 의원을 처음에 지지하다가, 갑자기 말을 바꿔 손 의원이 서운하게 생각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