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헌재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이 중대한 법 위반행위가 있다고 보지 않았다.국민의힘은 즉각 ‘당연한 결과’라며 환영했다. 동시에 무리하게 탄핵 소추를 밀어붙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세의 날을 세웠다. 탄핵 기각 ‘역풍’에 직면할 수 있는 상황 때문에 민주당은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헌법재판소는 25일 이 장관의 탄핵소추사건과 관련해 재판관 만장일치로 기각을 결정했다. 지난 2월 8일 민주당 주도하에 국회에서 이 장
“오늘 (오전)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위급재난문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 새벽 경보음과 함께 발송된 재난문자에 “대피할 준비를 하라”는 안내뿐, 왜 대피해야 하는지 어디로 대피하는 것인지 전혀 담겨있지 않아서다.서울시가 경계경보를 발령한 이유는 북한이 이날 오전 6시 29분쯤 남쪽 방향으로 우주발사체(북한 주장)를 발사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서울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를 논의하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신중한 결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탄핵 소추 카드를 꺼내 들었다가 탄핵 요건이 되지 않아 기각되면 그 혼란과 낭비,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주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해임건의는 정치적 선택이기 때문에 할 수 있지만 탄핵 소추는 정치적 결단일 뿐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무위원의 탄핵 소추의 경우 직무집행에 있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문책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이 장관의 정치적·도의적 책임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이에 대해 별다른 행동을 보이지 않아서 국회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것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후면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이라며 “더는 기다릴 수 없다. 본인도 대통령도 모르쇠로 일관하니 민주당은 입법부를 대표해서 다수 국민의 준엄한 명령대로, 유가족·생존자의 절실한 바람대로 이
윤석열 대통령이 연초 개각설에 선을 긋고 나서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거취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6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여야가 이 문제를 두고 전면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정부가 이 장관을 안고 가려는 것이라고 반발하며 ‘탄핵’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태 수습 후 문제가 있다면 책임’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하며 이러한 민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가까스로 국정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정부 책임론’이 재차 비화하는 것을 차단하겠다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국 신설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에 데 반발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탄핵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장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권 의원이 사실상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라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우리 당 소속으로 돼 있지만 과연 우리 당 의원으로서 또 당원 입장에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제대로 활동하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저는 늘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권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시위에 나섰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을 비롯한 의원들은 “측근들이 포진한 윤석열 사단은 그야말로 점령군처럼, 경찰장악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오전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대통령은 출근길에 경찰들의 집단행동에 대해 국가 기강문란이라고 이야기 했다. 지난 번에 경찰 인사 사건 때도 그렇게 말하더니 ‘국기문란’이 입에 붙은 모양이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통령께서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비유하는 등 정부와 경찰당국의 대치가 격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과 민주당도 각각 정부와 경찰당국의 편을 들며 설전 중이다.더불어민주당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우상호 비대위원장, 박홍근 원내대표, 한정애 비대위원, 이용우 비대위원 등 4명이 입을 모아 윤석열 정부의 권력기관 장악에 우려를 표했다.우 비대위원장이 모두발언 말미에서 “다른 사안도 있지만 오늘은 이 문제의 중대성 때문에 이 주제만
행정안전부와 경찰의 갈등이 점점 격화되고 있다.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일선 경찰관들이 삭발 시위를 하는 등 반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상민 행안부장관은 이를 “정치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행안부와 경찰 사이 갈등은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새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윤희근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 갈등에 기름 ‘끼얹는’ 이상민 장관의 발언일선 경찰관들이 행안부의 경찰업무조직(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릴레이 삭발 시위까지 했다. 지난 4일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으로 불리는 경찰 업무 조직을 행안부 내에 신설할 계획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찰계,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이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7월 15일까지 최종안을 만들고 관련 규정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의 전신인 내무부 내 치안본부가 지난 1991년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에 다시 행안부 내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행안부 장관의 입장 발표가 있기 전 임기를 26일 남긴 채 사의
경찰의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이 김창룡 경찰청장의 용퇴론으로 번졌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선을 그었다. 김 청장 본인도 용퇴할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련해서 후폭풍은 정치권까지 번졌다. ◇ 경찰 “관행대로 했는데”… 윤석열 “중대한 국기문란”지난 23일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치안감 인사 번복 논란에 대해 “중대한 국기문란”이라는 강한 질책성 발언을 한 바 있다. 가뜩이나 행안부 내 경찰지원조직(경찰국) 설치 권고로 인해 들끓었던 경찰의 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해졌다.
제21대 국회 상반기 행정안전위원장을 맡았던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전 서대문구 경찰청을 찾아 “윤석열 정부의 경찰 통제 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경찰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서 의원은 이날 경찰청에서 “국회가 아직 원구성이 되지 않은 상황을 틈탔는지 윤석열 정부의 경찰 통제 시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경찰을 통제하고, 경찰을 흔들어 대고, 경찰 인사권을 쥐고 경찰을 길들이기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과 경찰 내부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행정안전부 장관 자문기구인 경찰제도개선 자문위원회가 부처 산하에 ‘경찰 관련 지원조직’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권고안을 발표했다. 명분은 장관이 경찰의 효율적 운영을 도모하기 위함이라고 하지만 야권에서는 이러한 설명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사실상 장관이 인사권과 감찰‧징계 등 권한을 쥐는 만큼 경찰을 통제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것이다. 당장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강하게 비판하며 쟁점화에 나선 모습이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말로는 경찰의 ‘민주적 관리 운영’, ‘효율적
용산 대통령실은 22일 행정안전부 경찰국 설치 논란에 대해 “공식 조직과 체계를 통해서 경찰을 감독하고 견제하는 통상업무가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과 권한이 커지면 거기에 맞춰서 더 많은 견제와 감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역대 청와대·정부는 민정수석실과 치안비서관실을 통해 경찰을 통제해왔다.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개별 수사에 대해서 지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행안부는
국민의힘이 국무위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여 공세의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장관 후보자 지명이 ‘코드 인사’라며 현미경 검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그간 공수처법‧국정원법 개정안 등 입법 전쟁에서 상처를 입은 제1야당이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국민의힘은 18일 국회에서 ‘국무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 마련에 머리를 모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공직후보자가 되는 사람에 대해 국민을 대신해서 철저히 검증해 적격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