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 건설사의 청약 성적이 그 외 건설사 대비 두각을 나타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올해 청약시장에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의 청약 성적이 두각을 나타냈다. 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0대 건설사는 올해(일반공급 기준) 총 5만3,758세대를 공급했다. 10대 건설사의 공급에는 총 128만9,884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평균 23.9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10대 건설사 외 건설사의 8만9,427세대 분양에는 75만9,059명이 청약을 신청하며 8.49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순위 마감률에서도 10대 건설사가 두각을 나타냈다. 10대 건설사가 공급한 108개 단지 중 80.56%인 87개 단지가 1순위 청약 마감됐다. 반면 이 외 건설사가 분양한 289개 단지 중 1순위 청약 마감된 단지는 48.1%인 139개 단지에 그쳤다.

전국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에도 10대 건설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다.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7개 단지가 10대 건설사 분양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건설사의 분양 단지가 이 외 건설사의 분양 단지 대비 청약자가 몰리는 것은 수요자들이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닥터아파트가 실시한 ‘2019 아파트 브랜드파워 설문조사’ 결과, 아파트 구입 시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요인으로 ‘브랜드’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부동산114의 ‘2019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조사 결과, 상위 10위권을 형성한 브랜드 중 8개의 브랜드가 10대 건설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에 따라 향후 가격 상승의 폭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브랜드는 수요자들이 아파트 구입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