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출마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기간은 20~28일까지다. 사진은 이해찬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 출마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기간은 20~28일까지다. 사진은 이해찬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에 들어갔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0일 총선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모 기간은 이날부터 28일까지다.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 공모 마감 이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류 심사를 한다. 이어 다음 달 7~10일까지 면접 등의 일정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특히 후보자가 투기 지역 등 일부 지역에 2가구 이상 주택을 보유한 경우 향후 ‘2년 내 매각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받는다.

다만, 민주당이 1차로 선정한 전략공천 대상지에 대해서는 후보 모집을 받지 않는다. 이곳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후보를 결정한다. 이와 관련해 전략공천위원회는 지난 17일 15곳의 전략 공천 지역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심사 작업에 착수했다.

최고위원회는 이날 비공개회의에서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전략공천 선정지 목록을 보고 받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략공천 지역은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곳이 지정됐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불출마와 사고위원회 판정 등으로 현역 의원 또는 지역위원장이 공석인 선거구가 전략공천 선정 대상이다.

이에 따라 불출마한 이해찬(7선·세종)·문희상(6선·경기 의정부갑)·정세균(6선·서울 종로)·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추미애(5선·서울 광진을)·강창일(4선·제주 제주갑)·박영선(4선·서울 구로을)·진영(4선·서울 용산)·김현미(3선·경기 고양정)·백재현(3선·경기 광명갑)·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 지역구를 전략공천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역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도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전략 공천 지역으로 선정된 15곳이 실제 ‘전략 공천’ 될 지는 미지수다. 전략 공천을 하더라도 단수 추천 또는 경쟁 지역으로 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윤호중 당 사무총장은 “(당 최고위에서 결정한) 15곳 지역구 중 일부를 다시 경쟁지역으로 돌릴지 여부 등은 향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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