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이 1월에만 4조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했다. 사진은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3일 수주한 하위야 우니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삼성엔지니어링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온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도 기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월에만 중동 등지에서 4조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와 2조1,000억원 규모의 ‘하위야 우니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1월 이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의향서를 접수하고, 초기업무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에도 1조9,000억원 규모의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 정유 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프로젝트는 알제리 국영석유사 소나트랙이 발주한 총 4조3,000억원 규모의 정유 프로젝트로, 삼성엔지니어링과 스페인의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달에만 총 4조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따냈다. 지난 2018년 연간 매출액 5조4,798억원의 72%에 해당하는 일감을 일찌감치 확보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한 데 이어 새해 해외수주의 ‘잭팟’올 터뜨리며 호황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2,4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93% 늘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에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축적된 경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연초부터 수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도 양질의 수주와 수익성 중심의 철저한 사업관리로 내실을 다지고 안정적 사업구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