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그룹 건설 계열사들의 해외수주가 돋보인다./뉴시스
올해 삼성그룹 건설 계열사들의 해외수주가 돋보인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가 녹록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삼성그룹 내 건설 계열사들은 올해 해외수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체 수주를 이끄는 모습이다.

9일 업계 및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업계 중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이 해외수주 1·2위를 기록 중이다. 삼성물산은 이달 기준 44억9,410달러 규모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고, 삼성엔지니어링은 36억1,749달러의 해외 사업을 수주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건설사가 해외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출입국 제한 등으로 현지 영업 및 수주 활동이 위축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올해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액은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액을 넘어서며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등 삼성 계열사의 수주가 전체 수주액을 이끄는 모습이다.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해외수주액은 80억달러 규모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9일 기준 국내 건설업계의 해외수주액은 227억달러로, 지난해 수주액인 223억달러를 조기에 넘어섰다. 이 중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수주액이 전체 수주의 35%를 차지한다.

한편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업계의 목표 해외수주액은 300억 달러다. 현재 업계의 해외수주액이 227억달러인 만큼 올해 남은 기간의 수주 활동에 따라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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