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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러시… ‘배그’ 이을 신작 나올까
크래프톤 신작 러시… ‘배그’ 이을 신작 나올까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02.0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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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G‧MMORPG 중심 라인업… “아쉽지만 새로운 시도”
크래프톤이 4일 글로벌 시장에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저항의 시대'를 출시하면서 올해 신작 포문을 열었다. '테라 히어로'와 '눈물을 마시는 새', '에어' 등 기대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크래프톤이 4일 글로벌 시장에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저항의 시대'를 출시하면서 올해 신작 포문을 열었다. '테라 히어로'와 '눈물을 마시는 새', '에어' 등 기대 신작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게임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크래프톤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출시할 신작 라인업을 정비하고 도약을 준비한다. 자사의 대표작인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의 뒤를 이을 신작들이 출격을 준비중인 것. 다만 크래프트가 서비스해온 게임들을 볼 때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나온다.

크래프톤의 연합인 엔매스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첫 신작으로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저항의 시대’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다크 크리스탈 택틱스:저항의 시대’는 지난해 8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다크 크리스탈:저항의 시대’를 배경으로 제작한 PC‧콘솔 역할수행게임(RPG)이다. 

50개 이상의 턴 기반 전략배틀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캐릭터와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트라의 세계를 구현했다. 스켁시스족에 맞서 싸우기 위해 플레이어는 여정 중에 겔플링, 포들링, 피즈기그 등 3개의 종족에서 총 14명의 동지를 영입할 수 있다.

또한 이용자들은 능력치, 무기, 10여개의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을 조합해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PC‧콘솔 신작을 선보인 크래프톤은 국내에서 모바일 게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신작은 ‘테라 히어로’와 ‘눈물을 마시는 새(이하 눈마새)’로 모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이 지난 2011년 PC온라인으로 출시한 MMORPG ‘테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 신작이다. 크래프톤은 테라 히어로 출시 스펙에 포함될 12종의 캐릭터를 공개하고 오는 1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눈마새는 이영도 작가의 소설 ‘눈물을 마시는 새’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앞서 크래프톤이 공개한 ‘프로젝트BB’의 정식 명칭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자사의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게임에 대한 간략한 개요와 특징을 설명하는 영상을 게시하며 개발 소식을 알렸다.

두 게임 중에서는 테라 히어로가 먼저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눈마새는 현재 개발단계에 있어 올해 상반기안에 내부 테스트 또는 비공개 시범테스트(CBT)가 가능할 지도 미지수다.

PC온라인 MMORPG 신작으로는 ‘에어(A:IR)’가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유통을 담당해 게임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에어도 상반기 출시를 낙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출시 시점이 상당히 밀린 상황인데다가 2차 CBT에서 나온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모두 반영하고 나면 하반기로 넘어가는 시점에서야 정식으로 소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올해 국내외에 출시할 게임의 장르가 RPG, MMORPG 등에 치우쳐져 있어 배그에 이은 히트작들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배그는 현재 크래프톤의 위상을 만들어준 대표작이다. 지난 2017년 3월 스팀을 기반으로 선출시해 13주만에 매출 1억달러를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는 지난 2017년 12월 정식 출시됐다. 출시 이후 지난 2018년 상반기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LoL)을 누르고 PC점유율 1위에 올랐다. 같은 해 3월에는 중국 텐센트와 함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출시했다. 출시 약 8개월만에 중국 제외 누적다운로드 수 2억명, 일일사용자수(DAU) 3,000만명을 돌파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접어드는 시기에는 각종 버그와 핵, 해외 게임사들의 경쟁작 출시, 불안정한 서비스 등으로 해외 이용자들이 이탈해 초반의 기세는 다소 꺾였지만 현재도 국내 PC방 점유율 5순위안에 들며 인기리에 서비스중이다. 

크래프톤이 지금까지 출시한 게임들을 보면 세밀한 디테일까지 신경쓸 만큼 퀄리티가 높지만 국내 게임 시장에서 포화상태를 넘어선 RPG와 MMORPG로는 배그가 기록한 성적표의 절반도 따라가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인기리에 서비스 되며 매출 10위권에 진입해 있는 MMORPG는 대부분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사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중국에서 밀려오는 모바일 게임들과의 경쟁 등으로 국내 게임 시장의 자리다툼이 치열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신작 라인업이 상당히 아쉽지만 크래프톤이 다양한 시도를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PC·콘솔 분야에서 높은 평가들이 많았고 자사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도 있는 만큼 배그와는 다른 새로운 기록들을 세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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