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7 10:14
국내 게임시장, 中에 다시 뒤집히나
국내 게임시장, 中에 다시 뒤집히나
  • 송가영 기자
  • 승인 2020.02.25 14: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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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K 아레나, 가파른 상승세… 엔씨 ‘리니지2M’ 밀어내
지난해와 다른 기조… 인디게임도 매출 순위권
릴리스 게임즈에서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AFK 아레나'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앱 스토어에서는 리니지2M과 리니지M을 밀어내며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릴리스 게임즈
릴리스 게임즈에서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AFK 아레나'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앱 스토어에서는 리니지2M과 리니지M을 밀어내며 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릴리스 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국내 게임 시장이 중국 게임들의 상승세에 다시 위협을 받고 있다. 올해 초부터 출시돼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게임에 대항할 국내 대형 신작들이 오는 3월 출시를 예고하고 있어 치열한 자리다툼이 예상된다.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25일 기준 구글 플레이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중국 게임은 △AFK 아레나 △라이즈오브킹덤즈(이하 ROK) △기적의검 △명일방주다. 

이들 중 AFK 아레나와 명일방주는 올해 출시된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3위를 유지하고 있던 넥슨의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빠르게 따라잡으며 매출 10위권에 안착했다.

앱 스토어 매출 10위권에는 △AFK 아레나 △ROK △기적의검 등 3개의 중국 게임이 이름을 올렸다.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와 비교할 때 큰 차이는 없지만 지난 12일 출시된 AFK 아레나가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AFK 아레나는 릴리스 게임즈가 출시한 모바일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용자가 별다른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보상, 성장 등을 이룰 수 있는 게임으로 퀄리티 높은 일러스트 캐릭터와 뽑기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구글 플레이에서는 V4의 매출 순위 자리를 뒤집었고 앱 스토어에서는 굳건히 1위 자리를 수성하고 있던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리니지2M’과 ‘리니지M’을 밀어내고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게임들이 모바일 게임 시장을 다시 휘어잡기 시작했지만 지난해와 다른 점도 많다고 분석한다.

우선 국내 스타트업 게임개발사 111%가 출시한 ‘랜덤다이스’가 양대마켓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랜덤다이스는 지난해 출시된 디펜스 장르의 게임으로 이용자가 직접 주사위를 조합해 적이 방어선을 넘지 않도록 전략을 요구하는 게임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9위, 앱 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이름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시기 중국 모바일 게임과 국내 대형‧중견사가 출시한 모바일 게임이 치열하게 경쟁할 때와 비교하면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오는 3월에는 대형 신작들이 대거 출시된다. 오는 3월 5일 크래프톤의 모바일 다중역할수행게임(MORPG) ‘테라 히어로’, 12일 넷마블의 모바일 배틀로얄 MMORPG ‘A3:스틸 얼라이브’가 출시된다.

테라 히어로는 크래프톤의 인기 지식재산권(IP) ‘테라’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국내 통틀어 테라 IP를 활용한 세 번째 게임이다. 3년여에 달하는 개발기간과 적잖은 인력이 투입된 만큼 크래프톤과 개발사 레드 사하라는 높은 성적표를 기대하고 있다.

A3:스틸얼라이브는 PC온라인 ‘A3’를 활용한 모바일 신작으로 국내 최초 배틀로얄 콘텐츠를 선보인다.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배틀로얄 콘텐츠가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어필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신작 모두 필승 IP를 활용해 오랜 기간 개발에 공들여온 게임이고 차별화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높은 성적이 기대되고 있다. 출시 이후에는 현재 매출 상위권을 장악중인 중국 게임들과 치열한 자리다툼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로지 게임력 하나만 보고 장기간 게임을 하는 이용자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크래프톤과 넷마블이 선보일 신작들에 이용자들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만큼 게임력으로 승부하면 현재의 순위권도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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