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이 검단신도시에 분양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은 검단신도시 항공사진./뉴시스
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이 검단신도시에 분양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은 검단신도시 항공사진./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이 검단 분양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청약 당첨자 발표 일정이 같아 두 단지 동시청약이 불가능한 가운데, 두 중견사의 분양 대결에 이목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은 지난달 27일 각각 ‘검단 우미린 에코뷰’와 ‘검단3차 노블랜드 리버파크’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열고, 검단신도시에서 분양에 나섰다. 우미린 에코뷰는 검단신도시 AB12 블록에, 노블랜드 리버파크는 AB10 블록에 위치한다.

동시 분양에 나선 것을 넘어 청약일정 또한 동일해 이목이 쏠린다. 두 단지 모두 청약 일정을 거친 후 오는 14일 당첨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경우 두 단지에 대한 동시청약이 불가하다. 즉, 수요자 입장에서는 두 단지 중 한 곳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우미건설과 대방건설의 청약 성적에 주목하고 있다. 우선 양사 모두 검단에서 분양에 나선 이력이 있는 만큼 수요자들에 대한 파악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또한 검단신도시 내 희소성이 높은 59㎡ 이하 중소형 평형 세대수가 많다는 점도 공통점으로 꼽히고, 역세권 입지 또한 비슷하다.

우미건설은 지난해 검단에서 우미린 더퍼스트 분양에서 1순위 청약 마감을 기록한 바 있다. 대방건설 또한 검단에서 노블랜드 1차와 2차를 모두 완판한 이력이 있다.

흔히 ‘25평’으로 여겨지는 전용면적 59㎡ 이하 중소형 평형 세대수가 많다는 점도 공통점이다. 우미린 에코뷰의 총 437가구 중 전용면적 59㎡ 이하 가구수는 293가구로 절반을 넘게 차지한다. 노블랜드 리버파크 또한 총 722가구 중 전용면적 59㎡ 이하 가구수가 492가구에 달한다. 특히 59㎡ 이하 중소형 세대는 2018년부터 현재까지 검단에서 공급된 1만6,951가구 중 2% 가량인 342가구에 불과해 희소성도 높다는 평가다.

또한 청약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지는 역세권 입지도 엇비슷한 모습이다. 두 단지는 모두 인천1호선 연장선 예정역에 인접해 있는데, 계양천을 사이에 두고 두 단지가 마주하고 있는 만큼 역세권 입지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평면구조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우미린 에코뷰는 5개 주택형에 모두 4베이 구조를 적용했다. 전면에 방3개와 거실이 배치되는 구조다. 이 단지는 모든 평형에 거실 내 팬트리를 조성해 수납 효과를 넓혔다. 특히 84㎡A 타입의 경우 확장으로 주방 옆 공간을 알파룸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반면 노블랜드 리버파크는 3~3.5베이 구조가 적용됐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와 84㎡ A타입에 안방 내 드레스룸과 별개로 알파룸을 조성한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노블랜드 리버파크의 최상층에는 다락과 테라스가 적용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 인천1호선 연장선 초역세권 인근은 분양을 마쳤고, 비역세권의 경우 현재 예정된 물량이 많이 없는 가운데, 우미린 에코뷰와 노블랜드 리버파크는 계양천을 사이에 두고 있어 역세권 입지는 비슷한 수준“이라며 “입지가 비슷한 만큼 특화된 설계와 조망 등이 뛰어난 단지에 청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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