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3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정상회담에서 만나 인적문화적 교류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후 청와대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시 주석의 방한 소식을 알리자 지난 2016년 사드 문제로 속앓이를 해왔던 게임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뉴시스
청와대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는 보도에 대해 반박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청와대는 7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는 보도에 대해 “올해 중 조기 방한을 추진하는 문제에 대해 한중 양국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관련 보도는 사실을 크게 왜곡한 것으로 유감스럽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측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속적인 방한 시기를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 시점에 대한 청와대의 공식 입장이 ‘상반기 방한’에서 ‘올해 중 조기 방한’으로 바뀐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시 주석의 방한이 양국의 협의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연기될 가능성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월 20일 코로나19 대응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문재인 대통령과 시 주석의 한·중 정상통화에 대해 “두 정상은 금년 상반기 방한을 변함없이 추진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시기는 외교 당국 간에 조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정부가) 6월 내 시 주석의 단독 방한을 추진했지만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상황이 지속돼 현실적으로 시 주석의 방한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내부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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