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뉴시스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부터 지난 5일까지 연휴기간 중 매수 관망세가 이어진 탓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감정원의 ‘2020년 5월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상승하며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기준의 상승폭과 동일한 수치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기준 서울 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전주 하락폭인 0.07%에 비해 소폭 둔화됐지만, 6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강북은 모든 구의 매매가격이 하락 또는 보합세를 보였다. 인기지역으로 꼽히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비롯해 개발호재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던 노원구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 중 가장 하락폭이 큰 지역은 서초구로 0.24% 하락했다. 이외에 △강남 -0.23% △송파 -0.12% △강동 -0.05% 순으로 하락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4.15 총선 후 부동산 안정화 정책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것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등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으로 매수관망세가 높아졌고, 이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4.15 총선 이후 안정화 정책 유지 및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과 연휴기간 내 매수 관망세가 높아져 6주 연속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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