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주호영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관계자들이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시사위크=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서울 여의도에 새로 마련한 당사에서 가진 현판식에서 새 출발을 다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과거를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07년부터 여의도 한양빌딩을 당사로 사용했지만 2017년 대선·2018년 지방선거 연패 후 당이 재정난에 시달리자 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최근 여의도 남중빌딩을 새 당사로 매입, 약 2년 만에 여의도에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당사 현판식에서 “그간 우리가 일궈냈던 국민 신뢰를 다시 회복해 내년 4월에 실시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지는 대선에서 정권을 되찾아온다는 각오로 임하겠다”며 말했다. 이어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이 단결해 우리가 뼈를 깎는 변화를 가져오면 소기의 목적을 꼭 달성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새 당사에 입주하게 되니 감개무량하다”며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운 좋은 터”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 터에서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며 “제대로 잘 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꼭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현판식 직후 당사 안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정경제 3법과 노사관계, 노동관계법 등도 함께 개정 테이블에 올릴 것을 정부에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여당이 공정경제 3법 뿐 아니라 노사관계, 노동관계법을 함께 개정하는 시도를 해주길 요청한다”며 “공정경제 3법을 떠나 우리나라가 앞으로 코로나 이후 경제사회 전 분야에 새 변화를 가져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제안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경제 위기에 대해서는 “현재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근로자에 대해 어떤 대책을 갖고 있는지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 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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