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종 경선 발표일인 5일 홍준표 의원은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이날까지 양강 후보 캠프 측은 승리를 확신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 최종 경선 결과 발표일인 5일 대선 주자들이 경선 과정에 대한 소회와 함께 경선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한다”며 “제가 후보가 되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경선 흥행의 성공 역할에 만족하고 당을 위한 제 역할은 거기까지”라며 “대통령은 하늘 문이 열려야 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2차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 대선 후보를 발표한다. 당 선관위에 따르면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63.89%로 나타났다. 책임당원 56만 9,059명 중 36만3,56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당심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민심에선 홍준표 의원이 우세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경선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양측 캠프는 이날까지도 자신들의 승리를 확신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윤석열 캠프 이상일 공보실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무난한 승리를 예상하고 있다”며 “큰 격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홍준표 캠프 이언주 공동 선대위원장은 같은 라디오에서 “윤 후보 같은 경우 그전에도 많은 실언이 있었지만, 마지막까지 계속해서 망언이 잇따르면서 반전될 모멘텀은 전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높은 투표율은) 당원들의 정권교체 열망이 높고 참여를 그만큼 적극적으로 한다는 얘기”라며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고 국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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