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신임 당 사무총장으로 임명됐다. 대선 과정서 당과 후보의 호흡을 극대화 하기 위한 인선이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 새 사무총장에 권성동 의원이 선임됐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와 당 사이에 ‘호흡’을 극대화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기호 사무총장이 지금까지 공명정대하게 정당 사무를 운영해 왔다”며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후보 측과 소통을 원활히 진행한다는 취지로 오늘 4선의 권성동 의원을 후임 사무총장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당에서 진행해 온 지방선거 관련 개혁 등 여러 당무를 연속성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며 “모든 사무처 당직자는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및 비단 주머니를 위시한 각종 선거 준비 사무에 차질 없도록 정진해 주시길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 의원은 앞서 후보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지 10일 만에 사무총장직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권 의원은 대선 기간 동안 당의 조직과 재정을 책임지게 됐다. 인선 과정서 이 대표와 윤 후보 측 사이 신경전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론 윤 후보의 의중에 따르게 된 셈이다. 

선대위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이 대표는 “제가 20일 전 출범이 가능할 것이라고 본 건 민주당처럼 1, 2차 발표의 형태로 하지 않을까 한 건데 후보의 의중은 완성된 안을 내자는 것이라 늦어지는 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전 위원장 의견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거의 기정사실화 된 건 그분이 원톱이라는 것”이라며 “그런 논의가 길어진다는 건 그분의 의중이 반영되는 과정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선대위 구성 및 사무총장 인선 과정서 당 대표가 ‘패싱’ 됐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해프닝’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후보가 김 전 위원장 상의를 해서 타결점을 찾은 뒤 저랑 상의하려 했던 건데, 이미 김 전 위원장과 상의하는 과정 중에서 성안된 걸 만들지 못했기에 접선도 연기한 거라고 파악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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