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ESG 경영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엔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ESG 경영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엔씨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행보를 이어온 가운데 글로벌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ESG 경영에 무게를 실을 전망이다. 

엔씨는 21일 ESG 경영 평가기관으로부터 국내 플랫폼 및 게임 기업들 중 ESG 리스크가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글로벌 ESG 평가기관 서스테이널리틱스가 이달 발표한 ESG 리스크 평가에 따르면 엔씨는 12.2점으로 낮음 리스트 등급을 받았다. 

이는 평가기관 분류 기준 글로벌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산업군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점수다. 또한 조사에 포함된 국내 플랫폼 및 게임 기업 중 가장 낮은 점수이며 글로벌 게임 기업 53개 중에는 미국의 일렉트로닉아츠(EA)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ESG 리스크 등급은 ESG 리스크가 기업 재무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는 것으로 낮은 점수일수록 기업의 ESG 리스크가 낮음을 의미한다. 서스테이널리틱스는 ESG 주요 요소 중 엔씨의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 ‘인적자원 개발 영역의 관리 능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엔씨의 개인정보보호 및 정보보안은 글로벌 상위 1%로 △내외부 보안 정기감사 △국제표준 정보보호 인증 ISO27001 획득 △임직원 보안 교육 등 최상위 관리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명진 엔씨 최고브랜드책임자(PBO)는 “지난해 국내외 ESG 평가에서 긍정적 성과를 거둔데 이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도 환경 경영, 인공지능(AI) 윤리, 미래 세대 지원 등 엔씨만의 진정성 있는 ESG 경영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ESG 경영 평가 부문에서 낮은 등급을 받았다. 한국기업지배연구원이 발표한 ‘2020 ESG 경영 등급 평가’에 따르면 △넷마블 △엔씨 △넥슨지티 △컴투스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은 환경 평가에서 모두 ‘D등급’을 받았다. 사회, 지배구조 평가에서는 평균 A~B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고 기업을 향한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 엔씨를 포함해 국내 게임사들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ESG 경영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1년 만에 ESG 경영 평가기관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해외 투자까지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등 성과가 나오는 만큼 엔씨가 지속적인 ESG 경영 개선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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