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서울 양천구 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을 방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담임교사 사망에 여당 의원이 연루됐다는 루머에 대해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여당 연루설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 씨를 고발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짜뉴스의 총본산인 민주당에게는 진실이나 팩트 따위는 중요치 않다. 가짜뉴스는 포용의 대상이 아니라 척결해야 할 공공의 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어제(20일) 입만 열면 가짜뉴스를 떠벌이는 ‘거짓말 제조기’ 김어준 씨가 방송에서 서울 모(某) 초등학교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두고 그 원인 제공자가 국민의힘 3선 의원이라는 거짓말을 너무나 뻔뻔스럽게 해댔다”며 “이 가짜뉴스는 지금도 수정 없이 그대로 게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새빨간 거짓말임에도 일부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하게 ‘카더라’는 식으로 이 가짜뉴스가 마구 퍼져 당사자에게는 회복불능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설, 김건희 여사 에코백 속 명품 가방설,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논리 등을 언급하며 “진원지는 모두 민주당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흔들고 조금의 흠집이라도 낼 수만 있다면 들통날 게 뻔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사람들”이라며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며 국민을 위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자신의 철밥통 지키기를 위한 쇼에 불과한 것이 그 정체라는 불편한 진실에 이제 신물이 난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가짜뉴스와 괴담으로 멍든 비정상적 사회를 정상으로 되돌릴 것”이라며 “또한 가짜뉴스·편향뉴스로 사회갈등을 심화시키고 자신들의 철밥통 지키기에 여념이 없는 엉터리 방송과 통신, 포털 등 미디어를 정상화시켜 황폐화된 저널리즘을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오전 11시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 위반(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혐의로 김어준 씨에 대한 고발장을 서울경찰청에 제출할 예정이다. 김 씨는 전날 자신의 방송에서 서이초 담임교사의 극단적 선택에 ‘국민의힘 3선 의원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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