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경제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APEC 정상회의는 세계의 지정학적 불안정성과 지경학적 변동이 교차하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세계 60% 이상을 차지하는 회원국의 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이번 회의에서 공급망 다변화 무역, 투자와 확대와 같이 우리 경제에 실질적 보탬이 되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2박 4일간 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방문한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역할과 회원국들과의 연대 방안 논의는 물론 다자무역체계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결의가 금지하는 군사협력을 추진하는 것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유럽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 아니라 보편적 규범 기반 국제질서를 저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 여러 정상들을 만나게 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APEC 정상회담을 마친 뒤 윤 대통령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영국 국빈 방문에 나선다. 아울러 23일에는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2박 4일간 일정을 소화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번 영국 국빈 방문은 우리 기업의 영국 진출 확대와 첨단 산업 공급망, 그리고 영국과의 과학 기술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순방에선 ‘2030 부산 세계 박람회’를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2030 엑스포 최종 투표가 이뤄질 파리에서 각국 BIE 대표들을 직접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막판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며 “관계부처에서는 순방 기간 동안 민생 현안을 실시간으로 챙기는 데 만전을 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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