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서울 강서구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영등포구갑에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전략공천했다. / 뉴시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5일 서울 강서구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영등포구갑에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전략공천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을에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영등포구갑에 김영주 국회부의장을 전략공천했다. 아울러 서울 서초구을은 신동욱 전 TV조선 앵커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은 단수추천 2곳, 경선 4곳, 우선추천(전략공천) 2곳 등 총 8곳이다. 이날 발표로 국민의힘은 전체 254개 지역구 중 총 205곳의 공천을 완료했다.

우선추천 두 곳은 서울 강서구을과 영등포구갑이다. 서울 강서구을에는 박 전 장관이 공천됐다. 박 전 장관은 앞서 서울 영등포구을 경선 대상이었으나, 박용찬 전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지지를 선언하며 경선을 포기한 바 있다. 다만 국민의힘은 경쟁력 있는 후보가 수도권에서 나서줘야 한다는 이유로 박 전 장관에게 강서을 출마를 요청했고, 박 전 장관이 이를 수락하면서 해당 지역에 후보로 나서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전날(4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 부의장은 간판만 바꾼 채 원래 지역구인 영등포구갑에 출마하게 됐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부의장을 하고 계신 분이 민주당이 사당화되고 있는 것에 대해 목소리를 내면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거 자체가 큰 메시지를 던진다”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구을은 신 전 앵커가 단수공천을 받게 됐다. 다만 박 의원은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 될 수 있다는 게 당의 설명이다. 정영환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박 의원에게는 당이 어려운 지역이 많이 남았다”며 “어려운 지역 출마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명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충남 아산시갑은 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선을 치르게 된 지역구는 부산·경기·경북 등이다. 부산 서구동구는 곽규택 법무법인 친구 대표변호사와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이영풍 전 KBS 기자가 대결하게 됐다. 현역인 안병길 의원은 컷오프됐다. 최춘식 의원이 불출마한 경기 포천시가평군에는 권신일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 김성기 전 가평군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용호 변호사, 허청회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이 5자 대결을 펼친다.

경북에선 현역의원들이 경선을 치른다. 경북 안동시예천군은 현역인 김형동 의원과 김의승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맞붙는다. 경북 구미시을은 현역인 김영식 의원을 비롯해 강명구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최우영 전 경상북도 경제특별보좌관, 허성우 전 대통령실 국민제안비서관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당 공관위는 국민추천제 지역에 대해 이날 중 발표할 예정이다. 영남권을 포함해 최대 3개 지역을 국민추천제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위원장은 “어제 토론을 많이 해서 큰 틀에서 가닥은 잡혔다”며 “가능한 빨리 끝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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