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위해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사진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위해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사진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경선 예비후보 제재조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 공천을 위해 실시한 경선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현역 의원 8명이 대거 탈락했다. 이중 직전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전혜숙‧강병원‧이용빈‧윤영찬‧김한정‧정춘숙 의원 등 7명은 비명계(비이재명계)로, 김의겸 의원은 친명계(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또한 친문계(친문재인계)인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경선에서 탈락했다.

박범계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은 전날(6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4차~6차 경선 지역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지역은 서울 6곳, 부산 3곳, 인천 2곳, 광주 1곳, 경기 5곳, 충북 2곳, 전북 1곳이다.

현역 의원들 지역구의 경우 서울 광진구갑에서 전혜숙 의원이 이정현 전 JTBC 앵커에게 패했고, ‘자객 출마’로 논란이 됐던 은평구을은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에게 밀려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광주 광산구갑에선 이용빈 의원이 박균택 당 대표 법률특보에게 패하면서 고배를 마셨다. 경기는 용인시병에서 정춘숙 의원이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게 밀렸다. 수원시정은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광온 의원이 김준혁 한신대 교수에게 공천장을 내줬다. 박 의원은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또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에 포함됐던 윤영찬 의원(성남시중원구)과 김한정 의원(남양주시을)도 각각 비례대표인 이수진 의원과 김병주 의원에게 패하면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친명계인 김의겸 의원도 전북 군산시의 현역인 신영대 의원에게 패하면서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반면 현역 의원이 원외 인사를 누르고 본선에 진출한 지역은 3곳이다. 서울 금천구에선 최기상 의원이 조상호 변호사를 누르고 공천권을 얻었고, 도봉구을에선 오기형 의원이 강민석 전 청와대 대변인을 이겨 재선에 도전한다. 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은 허종식 의원이 손호범 예비후보를 이겨 본선에 진출했다.

하위 10%에 포함됐던 박용진 의원은 서울 강북구을에서 정봉주 중앙당 교육연수원장과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외에도 원외 예비후보 간의 경선이 치러진 곳은 8곳이다. 충북 청주시상당구에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아울러 서울 용산구(강태웅), 부산 △해운대구을(윤준호) △사상구(배재정) △중구영도구(박영미), 인천 중구강화군옹진군(조택상), 경기 남양주시갑(최민희), 충북 충주시(김경욱)에서 후보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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