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 순방을 마치고 지난 18일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의 움직임이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19일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과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정부부처 부분개각을 깜짝 발표한 데 이어,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와의 ‘5자 회동’을 제안했다. KF-X 사업 차질과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운동 확산 등 불리한 정국흐름을 전환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실제 국내 정국흐름은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에 우호적이지 않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고시가 일차적 원인이다. 물론 국정화 전환이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시키는 효과는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대 정의당 국방개혁기획단장은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 전투기사업의 핵심기술 이전 무산 논란에 대해 “외교적 참사”라고 맹비판했다.19일 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은 상무위원회의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한국형전투기사업의 기술이전을 촉구했지만 면전에서 거부당했다”며 “‘정상외교’를 하러 간 것인지, 아니면 ‘수학여행’을 갔다 온 것인지 황당한 사태”라고 지적했다.김종대 국방개혁기획단장은 “정의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계속 조사를 해 왔다”며 “한국형 전투기 개발사업은 현재 완전히 좌초될 상황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펜타곤(국방부)을 방문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지난 2011년 이명박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박근혜 대통령의 방문으로 국내 여론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 위치한 펜타곤은 5각형 건물로 유명하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국내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 펜타곤 의장대의 ‘공식의장 행사’에 참석했다.이에 청와대 측은 “이번 펜타곤의 공식 의장행사는 미국 측이 동맹국 정상인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이 한국형전투기(KF-X) 사업의 4대 기술이전을 사실상 거부했다. 특히 미국은 조건부로도 핵심기술 이전은 어렵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박근혜 대통령을 수행 중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애슈턴 카터 장관과 한미국방장관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민구 장관은 KF-X 사업의 핵심기술 이전을 요청했으나 카터 장관은 이를 거절했다.한 장관은 ‘제 3국 기술이전이나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조건을 내 걸었으나, 카터 장관은 조건부로도 수용할 수 없다고 재차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 중인 한국형전투기사업과 관련해 “자체적 개발 능력이 없다”고 맹비판했다.15일 심상정 대표는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한국형전투기사업(KF-X) 본래 계획은 7조8,000억원을 투입, F-35 40대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미국으로부터 전투기 핵심기술을 이전 받는 것”이라고 말을 시작했다.심상정 대표는 “그런데 지금 돌아가는 실상은 ▲F-35를 구매해도 미국은 우리가 기대한 기술이전이 불가능 ▲미국은 한국형전투기 개발에 아예 참여조차 하지 않을 뿐 아니라 ▲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다음 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수행원에 포함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0년간 국방장관이 방미수행을 했던 사례가 단 두 번인만큼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8일 청와대 관계자는 춘추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국방부 장관이 수행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례적인 수행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이번 방미에 안보협력이 중요한 의제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무엇보다 다음 달 서울에서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에
아베 안보법안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아베 신조 일본총리가 안전보장법을 강행처리하면서 일본 내 지지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전보장법 처리에 대해 일본 내 반대 목소리가 적지 않았음에도 감소폭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일본 유력 일간지 이 지난 19~20일 조사해 2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아베 내각 지지율은 41%로 나타났다. 지난달 15일 아베담화 직후 진행된 조사결과에 비해 불과 4%에 하락된 수치다.중요한 것은 아베 내각의 지지율 하락도 안전보장법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법안 설득에 미진했기 때문이라는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다음 달 예정돼 있는 ‘군 고위장성 인사’와 관련해 ‘나눠먹기식 인사’가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31일 김정현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변인은 “군 안팎에서 군 인사가 국방장관과 안보실장, 경호실장의 ‘파이 나눠먹기’라는 루머가 나오고 있다”며 “누구누구는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과 절친해 ‘누나파’로 분류된다느니 하는 소리가 나오는 것 자체가 경악할 일‘이라고 지적했다.김정현 수석부대변인은 “군 인사에서 어디 어디는 누구 몫이고 누구누구는 특정라인이라는 식이면 족벌, 향우회 인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는 최근 사흘간 마라톤 협상을 진행 중인 남북 고위급 접촉과 관련해 ‘전화위복’ 계기가 되도록 남북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24일 정진후 원내대표는 상무위 모두발언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로 불붙은 일촉즉발의 위기가 나흘이 지나도록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어렵게 시작된 대화도 합의점을 찾지 못 한 채 제자리걸음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을 시작했다.정진후 원내대표는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이러한 대치국면은 남북 간 대화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줬다”고 밝혔다.정
[시사위크=김철수 기자]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이 정국을 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민구 국방부 장관의 사실파악과 청와대 보고시점을 놓고 논란이 무게를 키우고 있다.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청와대 안보실장 모두 잘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14일 김광진 새정치연합 의원은 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국가안보 컨트롤 타워 시스템 문제에 있어서는 김관진 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 둘 다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사위크=김철수 기자]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도발이 정국을 흔들고 있는 모양새다.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북한 소행 추정’ 사실을 사고 당일 청와대에 보고했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14일 에 따르면 군 관계자는 지난 4일 지뢰 폭발 후 육군 1군단 조사팀이 ‘북한 소행으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오후 8시쯤 합동참모본부에 전달했다. 이후 오후 10시쯤 합참은 청와대 위기관리상황실로 이 같은 보고를 전파했다. 군 관계자는 “합참이 청와대에 지난 4일 북한 지뢰 도발 추정 보고를 했다”며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사정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 정권에 대한 비리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업 프렌들리’를 내세웠던 이명박 정권에서 가장 큰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기업이 다름 아닌 롯데그룹이기 때문이다.신호탄은 대표적인 보수언론 가 올렸다. 지난 5일 는 “이명박 정권 이후 롯데는 여러 가지 숙원사업을 해결했다”는 박영선 의원의 말을 인용하면서 “롯데의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이명박 정권과의 정경 유착 의혹으로 번질 조짐이 보이
[시사위크] 7월 들어 북한 고위급 인사 탈북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들은 다음과 같다. ▲김정은의 비자금 관리부서인 39호실 부부장급(한국의 차관급) 인사 한국 망명 ▲북한의 중국 및 동남아 파견 노동당 간부와 외화벌이 일꾼 등 10여 명 망명 ▲2000년 남북 국방장관 회담 당시 차석대표 박승원 인민군 상장(한국의 중장급) 한국 망명 ▲북한 군 총정치국 부국장이었던 박재경 전 인민군 대장 제3국 망명설 ▲북한 군수경제담당인 ‘제2경제위원회’ 고위급 인사 한국 망명 등이다. 위의 내용들이 사실인 것을 전제로 했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내달 14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지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최근 박근혜 정부에 제기되는 ‘외교 무능론’을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은 사실이지만,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한일관계 정상화라는 결코 쉽지 않은 사안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동아시아 전체에 뜨거운 감자다. 북한의 핵 무장과 SLBM 발사시험 등 미사일 위협이 높아지는 가운데 방어체계강화는 필수불가결하다. 문제는 최대교역국인 중국이 사드를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일본 WTO 제소. 21일 일본 당국이 우리 정부의 일본 일부지역의 수산물에 대해 수입규제조치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양자협의를 요청했다. 양자협의는 세계무역기구 분쟁해결절차에서 제조 직전의 단계다.일본 정부는 우리 정부가 후쿠시마 주변 8개현 등에서 나오는 수산물에 대한 수입을 금지하는 긴급조치를 한 것에 대해 합리적 기간 내에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WTO 규정을 이유로 삼고 있다. 우리가 긴급조치 후 재검토를 하지 않은 채 계속 금수조치를 취하고 있다는 것.우리 정부는 지난 2013년 일본 방사능 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불경죄. 북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고사포로 공개 처형당한 이유다. 실제 북한 노동신문에 4월26일자로 실린 조선인민군 제5차 훈련일꾼대회 사진을 보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주재한 회의에서 현영철이 눈을 감고 있다. 김정은 바로 양옆에 있는 황병서 군총정치국장과 다른 군 간부들이 꼿꼿이 허리를 세우고 경청하는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이와 관련, 국가정보원은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모든 간부들의 동향을 일일이 체크한다”면서 “회의장에 앉아있는 모습도 나중에라도 다 보고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27일 뉴욕에서 열린 미일 가이드라인 개정과 관련해 불편한 심정을 밝혔다. 29일 심상정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아베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일정 중 개최된 미일 간 외교, 국방장관 연석회의에서 새 미일방위협력지침 가이드라인이 발표됐다”고 입을 열었다.심상정 원내대표는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현재 ‘일본 주변’에 한정된 미일 연합작전 범위를 전 세계로 확대된다고 한다”며 “과거사 반성이 철저하지 못한 일본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군사력을 동원할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인신매매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고통에 나도 가슴이 아프다”며 끝끝내 일본의 국가책임을 회피했다.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열린 강연에서 아베총리가 위안부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고 일본 NHK방송은 28일 전했다.아베 총리는 이 자리에서 “과거 태평양 전쟁에 깊은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피해국가와 국민들에 대해 ‘사죄’는 없었다. 그는 “과거 여성이 분쟁 피해자가 되었지만, 21세기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교묘하게 질문을 피해갔다.한편 아베 총리
[시사위크] 이달 초 황해도의 한 북한 공군부대 활주로에 IL-62항공기 한 대가 내려앉았다. 여객기 모양이지만 전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동체 앞부분 상단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글자와 함께 인공기가 새겨져 있었다. 꼬리 날개 부분에는 붉은색 왕별 표시 마크가 드러났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전용기였다. 옛 소련 일류신(Ilyushin)사에서 제작한 기종으로, 김정은이 애용하는 것으로 포착돼 우리 정보 당국이 항적을 추적하는 등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날 김정은의 황해도 방문은 한미합동 군사연습에 대응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의 다양한 핵위협을 대비해 ‘제한적 전쟁’ 가능성을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2009년부터 5년간 미국 국방장관실 자문역을 지낸 밴 잭슨 신안보센터 객원연구원은 하원 외교위 동아태소위 청문회에 앞서 25일(현지시간) 제출한 서면증언을 통해 “북한은 사실상의 핵보유국으로서 핵무기 재고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는 상태이며, 보복적 핵타격 능력을 확보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잭슨 연구원은 “북한의 핵보유국화를 막지 못하면서 한반도에서 또 다른 전쟁을 막는다는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