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자신들이 단행한 전술유도무기 시험 등에 대해 “정상적이며 자위적인 군사훈련”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시아의 군사적 긴장감이 올라가지 않도록 일종의 수위 조절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변국들의 비판에 대해서는 “대단히 불쾌하고 유감스럽다”면서도 특정인이나 국가를 지칭하진 않았다.8일 오후 북한 외무성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훈련을 통하여 언제 어느 시각에 명령이 하달되도 즉시 전투에 진입할 수 있게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는 전연과 동부전선 방어부대들의 신속반응능력이 다시금 확증됐다”면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일본이 발끈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한 문희상 국회의장의 사과 요구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양국 간 합의로 이미 끝난 이야기다. 갈등을 일으킬 수 있는 섣부른 해석은 조심해 달라”며 당부했고, 스가 요시히데 국방장관은 “외교 루트를 통해 강하게 항의”한 사실을 밝힌 뒤 사죄와 철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문희상 의장은 굽히지 않았다. 도리어 “일본 측은 수십 번 사과했다고 말하지만, 내가 봤을 땐 그런 적이 없다”고 쓴소리를 냈다. 일본 측에서 문제 삼고 있는 발언 또한 “주체를 특정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발언 여파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이 5·18 모독 발언에 대한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고 나섰고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한국당은 해당 발언이 나온 ‘5·18 공청회’ 행사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에 돌입했다.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지도부는 11일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5·18 공청회’ 사태를 일으킨 김진태·이종명·김순례 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윤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해를 넘기고도 타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초기부터 한국 같은 동맹국들에게 ‘안보무임승차론’을 들며 턱없이 높은 금액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측은 지난해 3월부터 2017년 기준치의 두 배 정도를 제시하다가 나중에 조금 양보해 준 것처럼 12억달러 선을 마지노선인양 제시했다. 12억달러면 우리 돈으로 1조3,554억원 정도의 엄청난 규모다. 이는 우리가 부담해 왔던 9,602억원(8억3,000만 달러, 2017년 기준) 보다 3,400억원이 인상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북한의 천안함·연평도 도발을 이해하자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별개로 국방부 장관이 할 발언은 아니라는 것이다. 거센 후폭풍에 국방부가 천안함·연평도 도발에 대해 "명백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해명했지만, 군의 안보관에 대한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분석이다.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장관의 발언은) 훌륭하지 못한 지휘관이라도 감히 할 수 없는 망언"이라며 "적의 기습 공격으로 수많은 부하들을 바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들의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압박하고 나섰다. 구체적으로 대한민국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현재 미국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진행 중인 우리 입장에서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상황이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미국 측이 한미 방위비 협상 내용을 기준으로 다른 동맹국들에게도 증액을 관철시키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매티스 미 국방장관의 교체 이면에는 방위비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부유한 국가의 군대에 실질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8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이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시리아 지역에서 이슬람 극단주의단체 IS를 소탕하는 임무를 맡고 있던 미군 2,000여명을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IS는 완전히 패배했으며, 미군의 임무는 완수됐다”는 이유에서다.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미국이 해외 분쟁에 개입하는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해왔다. 시리아 주둔군의 철수 역시 중동 지역의 세력분쟁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줄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IS와 시리아‧이라크‧이란을 둘러싼 중동 지역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간선거에서 상원을 지켜낸 트럼프 대통령이 곧바로 행정부 교통정리에 나섰다.CNN은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해임했다고 보도했다.최근 세션스 법무장관이 대통령과 숱한 마찰을 빚어왔던 만큼, 이번 해고 조치 자체는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한때 ‘미국에 대한 트럼프의 비전을 구현하는 핵심 인물’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세션스 장관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임명을 계기로 대통령과 사이가 멀어졌다. 세션스 장관이 특검 임명을 저지하려 나서지 않았으며, 특검 활동을 감독하는 업무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군사당국이 전시작전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절차에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순조롭게 절차가 이행될 경우 이르면 2022년 경에는 한국군이 전작권을 갖게 된다. 전작권이 전환되더라도 주한미군의 주둔은 계속된다.지난달 31일(현지시각)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제 50차 한미 안보협의회(SCM)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아울러 전작권 전환 후 미래 연합방위태세 계획이 담긴 전략문서에 서명했다.정경두 장관은 SCM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작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14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후보자를 ‘인사청문 대상’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격론을 벌였다. 다만 여야 격론으로 인해 청문회가 중단되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다.헌법 87조 4항 ‘군인은 현역을 면한 후가 아니면 국무위원으로 임명될 수 없다’고 되어 있다. 따라서 현 합동참모본부 의장인 정경두 후보자는 국방부 장관에 임명될 수 없다. 이를 두고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헌법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확대해석”이라며 “국무위원 임명 시점에 문민인지 아닌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 행정부 내 고위관료가 미 언론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문제를 지적하는 익명의 칼럼을 기고했다. 워터게이트 사건을 보도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 포스트 부편집인이 발간할 책 ‘공포:백악관의 트럼프’ 속에 소개된 일부 내용에 이어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치”라고 표현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미 고위관료는 뉴욕타임즈(NYT) 기고문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 내 고위관료들이 대통령의 최악의 결정을 철회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충동적이고 적대적이며 쩨쩨하고 비효율적”이라고 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백악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국장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책 때문이다. 오는 11일(현지시각) 출간될 예정인 이 책에는 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약 20개월여 동안 단편적으로 보도됐던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총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트럼프, 한·미 FTA 폐기하려 했다… 게리 콘이 막아”우드워드가 집필한 책은 출간을 일주일 남겨둔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북미 비핵화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가 9월 남북정상회담을 그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이 오히려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29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대변인은 “북미사이 교착된 상황에서 난관을 돌파하는데 남북정상회담의 역할이 훨씬 더 커졌다”며 “트럼프 대통령이나 김정은 위원장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더 높아졌으면 높아졌지 다른 방향으로 가진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따라서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합의한 ‘9월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을 취소시킨 데 이어, 미 국방부가 한미연합훈련을 더 이상 중단할 계획이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교착상황에서 북한의 태도변화를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28일(현지시각)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브리핑을 열고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나온 선의의 조치로 몇몇 대규모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더 이상 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다만 을지프리덤가디언 같이 앞서 중단됐던 훈련들이 재개된다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청와대를 향한 장관 교체요구의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앞서 김상곤 교육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교체를 촉구했는데, 여기에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도 포함시킨 것이다.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전날 당·정·청 회의에서 내년도 일자리 예산을 추가로 늘린다는 방침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 진단을 안 하고 국민과 기업을 쥐어짜서 세금으로 일자리를 늘리는 실패한 정책만 고집하겠다는 것"이라고 혹평했다.김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정부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작성한 ‘계엄령 문건’을 둘러싸고 여야 공방이 격화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기무사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문건 내용의 실체를 규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계엄령 문건이 유출된 경위 조사를 이유로 송영무 국방장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맞불을 놓는 모양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은 집권시절 벌어진 계엄령 계획에 대해 반성은커녕 물타기와 말장난으로 국민을 기망하고 있다”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교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최근 기무사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군 내부 진실공방이 벌어지는 등 송영무 장관의 리더십이 손상돼 더 이상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 송 장관의 경질설이 흘러나왔지만, 청와대 차원에서 언급된 것은 처음이다.2일 는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벌어진 하극상 논란 등으로 인해 향후 국방개혁안을 이끌 리더십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며 “그동안 송 장관에게 국방개혁을 요청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 내용을 감청하고 민간인 수백만명을 감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섰다. 최근 일련의 기무사 관련 논란이 “‘드루킹’ 특검을 덮기 위한 술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등 일부 야당의 주장에 대응하기 위한 당 차원의 TF(태스크포스)도 구성하기로 했다.추미애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무사가 과거에 군 통수권자인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장관의 통화를 불법 감청했다는 제보가 공개됐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당시 국방부장관의 통화내용을 감청하고 민간인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권에서 ‘기무사 해체’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기무사 개혁위원회는 기무사를 국방부 내 본부 조직인 ‘국방부 보안·방첩본부’로 나누고 인원의 30%를 축소시키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무사 개혁안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서 모레쯤 국방부에 보고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은 31일 백혜련 대변인 명의로 논평을 내고 “국민과 군 통수권자까지 사찰하는 기무사라면 더 이상 존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3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8%p 내린 61.1%(매우 잘함 35.0%, 잘하는 편 26.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주 연속 하락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9%p 오른 33.3%(매우 잘못함 17.5%, 잘못하는 편 15.8%)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