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미국의 접촉 시도를 언급하며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대화 제안을 무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통신은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고, 백악관은 이를 인정한 바 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18일 조선중앙통신에 담화를 내고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철회되지 않는 한 그 어떤 조미(북미) 접촉이나 대화도 이뤄질 수 없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이러한 미국의 접촉 시도를 무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최 제1부상은 “미국이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미국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한다. 두 장관이 동시에 방한하는 것은 11년 만으로, 미국이 중국 견제와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정권 초 이례적으로 한국행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미국은 문 대통령이 ‘전략적 모호성’을 탈피해 선택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이며, 우리 측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발맞추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문 대통령과 두 장관의 만남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는 17일 문 대통령이 오는 18일 두 장관을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을 접견할 예정이다. 미국 국무·국방장관의 동반 방한은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두 장관을 만나 한미동맹 강화와 북한의 비핵화 그리고 남북·북미대화 재개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두 장관은 지난 15일부터 진행된 2박 3일간의 일본 순방을 마치고 17일 오후 각자 전용기를 타고 오산공군기지로 입국한다. 이들은 각자 대북 정책 등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 현안에 대해 정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6일 한미연합훈련 시행을 두고 “위기의 3월을 택했다"며 “(남북관계에) 3년 전의 따뜻한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개인 담화를 내고 “남조선 당국이 8일부터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강행하는 길에 들어섰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히 엄중한 도전장을 간도 크게 내민 것”이라고 했다.그는 “이번 연습의 성격이 연례적이고 방어적이며 실기동이 없이 규모와 내용을 대폭 축소한 컴퓨터 모의방식의 지휘소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오는 17일 한국을 방문해 한미 외교·국방장관(2+2) 회의를 갖는다. 한미 간 2+2 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 타결과 함께 ‘동맹의 복원’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7~18일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17~19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욱 국방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청와대가 5일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중순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양국 간 긴밀히 협의 중이며, 대통령 예방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전했다.앞서 SBS는 지난 4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오스틴 국방장관이 이달 15~17일에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17~18일에 한국을 찾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미 고위 관료들의 첫
국방부는 25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도를 올해 내 확정한다는 일부 관측에 대해 부인했다.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금년도 전작권 전환연도를 확정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정부가 당초 목표였던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전작권 전환’ 대신 ‘올해 전환연도 확정’에 초점을 맞춰 미국과 협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임기 중 전작권 전환은 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부 대변인은 “한미는 현재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따라 긴밀한 공조하에 전작권 전환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미국은 한미 동맹 재건에 나선 가운데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 방한설이 흘러나오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묘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국이 미중 사이에서 신중한 행보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 바이든, 한미동맹 가치 높이는 행보 다수바이든 당선인은 당선 확정 나흘만인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해 “한국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고히 유지하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문 대통령과의 전
미국 하원이 한미동맹을 강화하자는 내용이 담긴 결의안 2건을 채택했다. 내년 1월 초 취임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달리 동맹 복원을 강조하고 있는 와중에,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한미동맹 강화의 토대를 마련했다.18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미 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한미동맹과 관련한 2건을 구두 표결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한국계 미국인의 공헌에 대해 평가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글로벌 파트너 관계 형성을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에 참가했다.올해 4회를 맞은 DX Korea는 국내외 업체간 기술교류 및 협력 기회를 제공하고 방산수출 확대를 위해 격년으로 개최된다.KAI는 소형무장헬기(LAH), 수리온 계열과 함께 한국형 전투기 KF-X, 경공격기 FA-50을 비롯하여 무인기를 전시했다.특히 LAH·수리온과 같은 유인 전투체계에 무인 플랫폼을 결합한 유‧무인 복합운영체계(MUM-T, Manned-Unmanned
서욱 국방부 장관이 26일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해 ‘시신소각’을 명시했던 지난달(9월) 24일 국방부 첫 발표를 번복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서 장관이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시신소각을) 확인했다’는 건 저희가 너무 나간 것 아니냐는 생각”이라고 말하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궤변 국방장관에 불안한 것은 국민 몫”이라고 비판했다.앞서 국방부는 사건 이후 “우리 국민에 대해 (북한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하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다시 벽에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지만, 양측은 이견만 드러냈다.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미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서욱 국방장관과의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모두 발언에서 “오늘 한·미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가능한 비핵화(FFVD)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할 것”이라며 전작권 전환을 위한 모든 조건을 다 충족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런 과정은 한미 동맹을
청와대는 15일 미국 정부가 지난 2017년 북한 지역에 ‘핵무기 80개’ 사용 가능성을 검토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오역에서 비롯된 오보라는 논란에 대해 “전문이 번역되면 다시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사실상 오보라는 것을 시인한 것이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완성된 번역본이 오늘이나 내일 저녁에 나올 것으로 안다”며 “번역과 관련해선 완성본이 나온 다음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은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WP) 신간 ‘Rage(격노)’ 원문을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이 29일 탈북민 김모 씨의 월북에 대해 “귀신 잡는 해병대도 월북자는 잡을 수 없었다”며 군의 경계 소홀 및 기강해이를 지적했다.2017년 탈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는 지난달(6월) 지인 여성을 자택에서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자 지월북했다. 지난 19일 인천 강화도 월곶진 인근 바다와 연결된 배수로를 통해 빠져나간 뒤 한강을 헤엄쳐 북한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는 3면이 바다이고 군사분계선에 15만 대군이 24시간 경계하고 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은 10일 연내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일축하고, 미국의 중대조치가 취해져야 비핵화도 가능하다고 밝혔다.김 제1부부장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이 누구의 말대로 꼭 필요하다면 미국측에서 필요한 것이지 우리에게는 전혀 비실리적이며 무익하다”고 말했다.김 제1부부장은 북미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미국은 우리 지도부와의 계속되는 대화만으로도 안도감을 가지게 돼 있고 또 다시 수뇌들 사이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담보되는 안전한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우리는 미국과의
북미대화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낙관했다.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단행하는 등 긴장국면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미국의소리방송(VOA)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7일(현지시각) 미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미 대선이 있는 올해 북한과 이란 문제 중 하나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이 비핵화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이 길을 계속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데 여전히 희망적”이라며 “지난해 연말에 어떠한
한미 당국이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5차 회의에 돌입했지만, 이견차가 커 연내 합의에 이르기는 어려울 전망이다.정부 당국에 따르면, 11차 SMA 체결을 위한 협상이 지난 17일 시작돼 현재 진행 중이다. 양측은 10차 SMA 유효기간이 오는 31일까지인 만큼 연내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현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협정 공백 상태로 내년까지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방위비 협상은 지난 9월 서울에서의 첫 회의를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개최됐다. 하지만 미국이 새
미 국방부가 21일 주한미군 1개 여단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국내 한 언론보도를 공식 부인했다. 방위비분담금 인상압박의 지렛대로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게 미 국방부 측 입장이다.로이터 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조너선 호프먼 국방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 국방부가 한반도에서 어떤 병력이든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조선일보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해당 보도에 대한 정정을 촉구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도 해당 보도와 관련해 “들은 바 없다”며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극비리에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발한 시점은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을 접견한 지 이틀 뒤인 18인 것으로 파악된다. 청와대는 “확인해줄 수 없다”며 입을 굳게 닫았지만,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지소미아 종료 관련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방문했을 공산이 크다.하지만 김현종 차장의 스타일상 미국의 중재요청 보다는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하는 데 방점을 찍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수출규제 시행 당시 미국을 방문했던 김 차장은 중재요청을 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중
미국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연장을 위해 한일 양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측은 물론이고 일본 역시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는 상황이다. 이대로라면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0시를 기해 완전히 종료되며, 후후 재협상을 하기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미국 압박에도 움직이지 않는 한일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정경두 국방부장관에 따르면, 중재를 자처하고 있는 미국은 일본을 상대로도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스틸웰 차관보가 이달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