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촛불시위대를 상대로 위수령·계엄령을 검토했었다는 문건과 관련해 “명령에 살고 명령에 죽는 군이 셀프 쿠데타를 음모했겠나. 반드시 누군가의 승인 명령이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기무사 문건 논란이 송영무 국방장관과 이석구 기무사령관 사이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는 데 대해서는 “본질을 흐려선 안 된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열릴 예정인 국회 정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여야 간의 공방이 예상된다.추 대표는 이날 국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하락하며 6주째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악화 및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불안심리에 더해, 계엄령 문건을 놓고 송영무 국방장관과 기무사 간 진실공방으로 비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가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해 26일 발표한 7월 4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64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 포인트 내린 62.0%(매우 잘함 34.9%, 잘하는 편 27.1%)를 기록했다. 이는 75.9% 포인트를 기록했던 6월 2주차 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마린온(MUH-1) 헬기 사고 순직 장병에 대한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대우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치적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유승민 전 공동대표도 오랜만에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투신으로 여론의 관심에서 멀어진 순직 장병에 대한 관심을 고양하고자 하는 의도로 해석된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의원은 24일 "청와대가 마린온 헬기 사고 순직 장병들을 너무 홀대한다"라며 "청와대의 이런 모습을 보고 대한민국 청년들이 군대를 가고 싶어하겠는가"라고 따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계엄령 문건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군 특별수사단이 16일 본격적으로 수사에 돌입한다. 수사의 핵심은 두 가지다. 문건의 작성 목적과 윗선의 존재 여부다. 국방부가 박근혜 정권 청와대로부터 문건 지시를 받았느냐는 얘기다. 우선 수사 대상자도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지목되고 있다. 조현천 전 사령관이 문건 작성자로 알려졌고, 그에게 문건을 최초 보고받은 사람이 바로 한민구 전 장관이다.현재 한민구 전 장관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국방부 공식 회의를 통해 작성 지시와 보고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이 ‘입’을 열었다. 이른바 ‘계엄령 문건’의 작성 지시자로 알려진데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선 것. 그의 측근들은 11일 복수의 언론을 통해 “위수령 폐지에 대한 국회 질의에 답변하기 위해 작성을 지시했을 뿐 윗선의 지시를 받거나 보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추가 조치도 없었다. 그는 지난해 3월 기무사로부터 작성된 문건을 보고받은 뒤 그 자리에서 문건을 돌려주면서 “논의 종결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다만 시점이 공교로웠다. 한민구 전 장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68.0%(매우 잘함 40.3%, 잘하는 편 27.7%)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13 지방선거 이후 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7%p 오른 26.6%(매우 잘못함 13.6%, 잘못하는 편 13.0%)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관저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순방 후 피로누적에 따른 몸살감기로 문재인 대통령은 28일부터 29일까지 연가를 낸 바 있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한 조처 없이 관저에서 기력을 회복하고 계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아울러 임종석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휴식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특별하거나 긴박한 건을 제외한 ‘통상적’ 범위의 보고는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당초 29일로 공지됐던 ‘신임 대사 임명장 수여식’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피로누적으로 인한 몸살감기로 고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예정됐던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 접견, 시도지사 당선인 만찬 등의 일정을 취소했다. 일자리 으뜸 기업 행사는 이낙연 총리가 대신 참석하는 것으로 변경됐다.당초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하루 몸을 추스른 뒤, 28일 부터는 다시 정상적인 일정을 수행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정취소 설명을 위해 27일 오후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상호협의 하에 취소를 했다”고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취소사유에 대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구 북반구, 대서양을 둘러싸듯 위치한 세 나라와 하나의 국가연합은 경제적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2016년 기준 미국은 전체 수출실적의 약 48%를 캐나다‧멕시코‧유럽연합에서 올렸다. 미국이 이들 국가로부터 물건을 수입하기 위해 사용하는 돈은 그보다도 많다.트럼프 행정부는 5월 31일(현지시각) 유럽연합과 캐나다, 멕시코에 대해 철강·알루미늄 관세의 유예기간(4월 22일 발표)이 끝났음을 선포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총 무역규모가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세 국가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후 3시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개최했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은 4.27 판문점 선언의 이행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교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는 양측의 합의에 따라 27일 오전 10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취소됐던 6월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도 다시 추진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각) “북한과 논의 중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지상욱 바른미래당 정책위의장은 17일 북한이 판문점 고위급 회담을 돌연 무기한 연기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 길들이기"라고 규정했다.지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북한은 회담 연기 이유로 한미연합 공군훈련 맥스선더 2018에 동원된 B-52·F-21 스텔스 전투기, 태영호 전 주영 북한공사의 강연으로 지적된 최고존엄 모독 두 가지를 들고 있다"라며 "또 '남조선 당국과 미국은 역사적인 4·27선언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고 비판했다"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안보라인을 잇달아 교체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한 데 이어 맥마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도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대사로 바꿨다. 나아가 미국 정가에서는 켈리 비서실장과 매티스 국방장관의 교체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진 핵심 관계자의 인사교체라는 점에서 청와대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라인 교체는 지난 14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으로 시작됐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백악관 방문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지 닷새만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안보실장이 8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깜짝 언론 브리핑을 했다. “한국 대표 이름으로 직접 발표를 해 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현장요청이 있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경황이 없었지만, 정의용 실장은 문구작성과 발표까지 흔들림 없이 소화해냈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접견과 이어진 언론 브리핑은 즉흥적 결정이었다고 한다. 실제 정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의 당초 일정은 백악관을 방문해 안보관련 미국 당국자들을 만나는 것까지만이었다. 일정에 따라 오후 2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최근 '다음달 한미연합 훈련 때 핵 잠수함이 안 와도 된다고 언급했던 것을 두고 '이적행위'라고 강력 비판했다.유 대표는 이날 부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국방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스스로 무장해제 발언을 했다니 매우 충격적"이라며 "전 그동안 국방장관 실언에 대해 눈 감고 지나간 적 많았는데, 이번에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이적행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그는 "한미훈련 때 원자력 추진 잠수함 같은 것들은 한반도에 전개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에 또 한 번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한다. 이번 대표단의 단장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이다. 북한 군부 내 대표적인 대남통이자 강경파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이기도 하다. 그의 등장으로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는 이유다. 대북제재를 완화시키기 위한 꿍꿍이가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하지만 대북 전문가들의 해석은 사뭇 달랐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중 플레이를 경계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우선적으로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했다. 김영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생산가능인구의 급속한 감소를 뜻하는 ‘인구절벽’은 30년 뒤를 준비하는 정책담당자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 통계청이 지난 16년 말 발표한 장래인구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45년 한국의 인구는 지난 2015년과 유사한 수준(약 5,105만명)이지만, 연령계층별 인구비중은 크게 달라진다. 현재 총 인구의 73.4%를 차지하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54.3%로 줄어드는 대신 고령층(65세 이상) 비중이 35.6%로 늘어난다. 이후 고령인구의 숫자가 약 1,800만명 정도로 유지되는 반면 생산가능인구는 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2010년 11월11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다. 당시 이명박(MB) 정부 국방 책임자로 회의에 출석했던 김태영 전 국방장관은 “유사시 군사 개입을 하는 내용을 약속한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직전인 2009년 11월 군사협력 관련 비공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부인한 것이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났다. 김태영 전 장관이 말을 바꿨다.◇ MB, 바레인 다녀온 이유 따로 있다중앙일보와 JTBC가 9일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이명박 정부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파견에는 전 정부의 MOU 문제 때문인 것으로 굳어지고 있다. 청와대는 UAE와의 외교관계를 감안해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관련 질의에 딱히 부인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10일 신년기자회견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도 “(MOU에) 흠결이 있을 수 있다면 앞으로 시간을 두고 UAE 측과 수정을 구하는 것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UAE 측과 실제 외교적 마찰이 있었나?당초 한국당은 임종석 실장의 UAE 특사파견을 두고 ‘외교적 참사’라고 했었다. 이명박 정부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비서실장의 UAE·레바논 특사파견을 놓고 뒷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당 원내지휘봉을 잡은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도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의문은 임종석 실장의 특사파견이 갑작스럽고 이례적이라는 데서 시작됐다. 청와대는 “파병부대 격려 목적”이라고 밝혔으나, 브리핑 중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논란은 더 커진 측면이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의문에 터잡아 근거 없는 ‘지라시’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북한 리명수 총참모장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친 김정일의 가신으로 당에 대한 충성심이 높은 데다 미사일 분야에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총참모장은 총정치국장, 인민무력부장(국방장관)에 이어 북한군 서열 3위로 꼽힌다. 그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방문이 심상치 않은 이유다.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리명수 총참모장이 JSA의 북측 경비초소와 부대 등을 비밀리에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때는 지난달 24일께다. 북한군 병사가 JSA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