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엇박자 공조’ 속에 공동 원내교섭단체 복구를 추진하고 있다. 양당이 다시 공동교섭단체 꾸리기에 나선 이유는 국회가 원내교섭단체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비교섭단체 정당은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부터 의사일정 협의 등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된다. 일례로 교섭단체인 바른미래당은 각 상임위 간사직은 물론 청원소위를 제외한 모든 소위에서 위원장과 위원까지 배출했다. 반면 비교섭단체인 평화당과 정의당은 단 한 명도의 법안소위 위원을 배출하지 못했다.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지난 2004년 진보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2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배제되자 강하게 반발했다. 지난 2004년 진보정당이 국회에 입성한 이래 노동 관련 법안을 심사하는 고용노동소위에서 배제된 적이 없고, 당사자와 상의 없이 논의했다는 이유 때문이다.이날 오전 환노위 전체회의에서 ‘소위원회 구성 및 소위원장 선임의 건’이 상정되자 이 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김학용 환노위원장과 여야 3당 간사들에게 항의했다. 정의당 역시 같은 날 논평을 통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다수당의 횡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사법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 깊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의 기밀 정보를 빼돌리는가 하면, 탄핵심판에 제출된 증거를 형사소송처럼 엄격하게 다룰 것을 검토한 정황이 드러났다.만약 헌재에서 증거 증명력 부분을 형사절차로 적용했다면 탄핵심판은 장기화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를 채울 가능성이 높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서 주장한 것도 탄핵심판에 형사소송 절차의 적용이었다.검찰은 수사를 확대했다. 양승태 사법부의 재판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마지막 당부가 진보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정의당 중앙당을 중심으로 가칭 ‘노회찬재단’이 설립을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을 통해 고인의 뜻을 확대하고 계승하자는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 만들어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이 참고 모델로 꼽히고 있다.이정미 대표는 15일 경향신문을 통해 “고인이 남긴 뜻을 이어가는 방법의 하나로 재단 설립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노회찬 원내대표는 평소 후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의 취임 이후 국회에선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는 분위기다. 13일 평화당 주최로 열린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에는 4개 야당 지도부가 모두 참석하기도 했다. 원내1당이자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선거제도 개혁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21대 총선을 앞두고 결론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평화당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다당제 민주주의와 선거제도 개혁’ 토론회를 열고 ‘선거제도개혁연대’ 가능성을 모색했다. 발제자로 나선 최태욱 비례민주주의연대 대표는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여야가 13일 '눈먼 돈, 쌈짓돈' 논란을 빚은 국회 특수활동비를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당초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특활비 폐지 대신 영수증 처리를 통한 양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으나, 여론의 비판이 커지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여기에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제3당들이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주장하면서 거대양당을 압박한 것도 유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현실적으로 특활비가 상당 부분 각 정당의 원내
[시사위크=은진 기자] “동물이 대접받는 나라는 사람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인권 수준이 높고 권리와 복지가 보장되어 있는 나라들이 동물권과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있는 상황은 우연이 아니다. 인권과 동물권은 양자택일의 문제가 아니라 오히려 상관관계다.” 한국인에게 육식은 떼놓을 수 없는 삶의 방식이 되었다. 국내 돼지·닭·소고기 생산량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농업전망 2018’ 연구보고서에서 2018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93만 톤, 닭고기 생산량은 60만8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개혁입법연대’가 드루킹 특검 연장과 은산분리 완화 논쟁으로 사실상 갈라지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범진보진영’이 하나로 뭉쳐 개혁입법을 처리하자는 게 개혁입법연대의 취지다.천정배 평화당 의원은 지난 6월 21일, 민주당·평화당·정의당 의원 157명에게 보낸 서한에서 “촛불혁명의 최종적 승리를 위해 개혁입법연대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6월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개혁 입법에 동의할 수 있는 당과 무소속 의원이 있다면 '평화와 개혁 연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특수활동비(특활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거센 여론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특활비 양성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내년도 특활비는 운영위원회 산하 제도개선소위에서 개선안을 논의해 적용하되, 올해 분 특활비는 영수증이나 증빙서류를 첨부해 사용하겠다고 합의한 것이다. 가장 많은 의석수를 보유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특활비 폐지에 소극적이어서 관련 법안도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8일 회동을 갖고 이 같은 특활비 양성화 방침에 합의했다. 회동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31일 드루킹 특검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경남지사와 검·경의 감싸기 수사 의혹 등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이는 최근 드루킹 연루 의혹으로 고(故) 노회찬 전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 사망하면서 특검 자체가 힘을 잃을 수 있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된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허익범 특검의 핵심은 드루킹의 댓글 조작과 인사청탁 과정에서 김경수 경남 지사의 지시와 불법적인 거래는 없었는지, 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청와대 인사는 물론이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영결식이 27일 국회에서 엄수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영결사에서 “지금 이 순간이 현실이라는 것에 황망함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을 추도했다.노 의원의 영결식은 국회장(葬)으로 진행됐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공동장례위원장을, 국회의원 전원이 장례위원을 맡는다. 영결식에서는 문 의장이 영결사를,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심상정 의원 등이 조사를 낭독했다. 고인은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거쳐 장지인 경기 남양주시 마석모란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문 의장은 “태양빛 가득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4일 열린 성 소수자 축제인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석했다. 원내정당 대표 자격으로 퀴어축제에 참석한 것은 이 대표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퀴어축제에도 참석했다.이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퀴어문화축제는 혐오의 공간이 아닌 사랑과 평등의 공간입니다. 미국을 비롯해 각국 12개 대사관이 함께 하는 이 축제에 정당 대표가 참여하지 말아야 할 이유는 하등 없다”며 “성소수자를 향한 차별과 혐오의 시선이 사라지도록 정의당이 퀴어문화축제에 늘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최근 취임1주년을 맡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의당의 지지율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두 자릿수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6·13 지방선거 이후 보수진영이 위축된 데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충성도가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여론 주목도가 높은 현안마다 발 빠르게 대응해온 정의당을 중심으로 진보진영이 재편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12일 발표된 리얼미터 7월 2주차 주중집계에서 정의당은 12.4%의 지지율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특수활동비(특활비)가 국회의원들의 쌈짓돈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서도 국회에선 특활비 제도 ‘폐지’보다는 ‘개선’ 쪽으로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바른미래당과 정의당 등 일부 야당은 특활비 폐지를 주장하고 있지만, 원내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폐지에는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정의당은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정하고 관련 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의원총회에서 “정작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과 2당인 자유한국당은 특활비 폐지 문제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기각됐다면 어땠을까. 서울 시내에 탱크 200대와 장갑차 500대가 진입했을지도 모른다. 여기에 무장병력 4,800명과 특전사 1,400명이 투입돼 촛불집회가 무력으로 진압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냥 나온 말이 아니다. 해당 내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제목은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이다. 박근혜 정권 시절 헌법재판소의 선고를 앞두고 군국기무사령부(기무사)가 청와대 국가안보실로부터 지시를 받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치적으로 변질된 기무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에서 보수의 품격이 사라진 모양새다.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당 수습 차원에서 마련 중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이른바 ‘막무가내식 섭외’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한국당의 인재 풀(Pool)이 사실상 없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한국당은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해 별도로 준비위원회까지 갖췄지만, 인물난으로 비대위원장·비대위원 영입을 위해 ‘국민공모전’까지 개최했다. 이와 함께 내부 회람용으로 당 혁신과 통합에 적합한 인물 섭외를 위한 리스트도 작성했다. 혁신비대위 구성 준비위원회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이르면 내주 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 5~6명을 압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달 중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6·13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내홍 극복과 2020년 총선 공천을 위한 대안 마련 등의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다만 한국당 내부에서는 지난 2016년 4·13 총선 패배 후 김희옥,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로 구성된 인명진 비대위 체제의 운영 실패 사례를 예로들며 상당한 진통을 예상한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전권 비대위’를
○… “김종필 훈장 추서 유감”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정부에서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무궁화훈장을 추서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유감을 표명. 그는 25일 빈소 조문을 마친 뒤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빈다”면서도 “훈장 추서 문제는 이것과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 “5·16 쿠데타와 유신체제에 대한 분명한 역사적 평가가 있다”는 것. “훈장 추서가 과거 역사의 면죄부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표현. “역사적 평가 속에서 고인의 정치적 인생에 대한 판단은 별개의 문제”라는 게 이정미 대표의 생각. ○… “일본 정말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되는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제도 관련 단속과 처벌을 금년 말까지 6개월 간 유예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진보진영과 노동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 발언에서 “정부의 이번 조치는 사실상 근로시간 단축을 시행유예 한 것”이라며 “시행 열흘을 앞두고 갑자기 계도기간을 꺼낸 것은 정부가 법 시행 준비를 태만히 했다는 것을 보여줄 뿐이며 대통령 ‘임기 내 1800 시간대 노동시간’을 실현할 의지나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 결과 진보진영이 보수진영보다 유의미한 존재감을 보였다는 것이 확인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쇄신을 위한 ‘탈이념’ 정당을 내세웠다. 기존 보수·진보의 이분법적 이념 정당에서 벗어나 경제·민생정당이 되겠다는 다짐이다. 소수자 인권 문제와 여성문제 등 진보적 의제를 내세워 약진한 진보진영은 가치 중심적인 행보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이후 진보진영과 보수진영의 행보가 분명하게 갈릴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진보정당인 정의당은 이번 광역의원 비례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