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지도부가 14일, 고(故) 이희호 여사 사회장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두 달 넘게 파행 중인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물밑 협상이 이어질지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국회 파행은 이날 기준으로 70일째 이어지고 있다.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는 51일째다. 지난달 20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호프 회동을 갖고 국회 정상화 협상에 돌입한 지 26일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오히려 선거·사법제도 개혁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 처리안건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차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다. 지난 2015년 7월, 당대표에 선출된 이후 4년만에 재도전이다. 심 의원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심 의원은 ‘마지막 당대표 출마’라는 취지로 21대 총선 승리를 위한 정의당의 혁신 방향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심 의원의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정의당 대표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자들도 연이어 출마할 예정이다. 양경규 전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 부위원장도 심 의원과 같은 날에 출마 선언한다. 이외에도 홍용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10일 향년 97세로 별세했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할 것 없이 한평생 여성운동가로 살아온 이 이사장에 대한 애도 성명이 이어졌다.더불어민주당은 홍익표 수석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이희호 여사께서 소천하심으로 대한민국은 또 하나의 큰 별을 잃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의 삶은 그 자체로 대한민국 현대사였다. 동지로서, 매섭고 엄혹한 격정의 세월을 함께 헤쳐 오셨다. 여성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국회 정상화 ‘논의를 위해 여야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문희상 국회의장과 국회에서 ‘초월회’ 회동을 갖는다. 이에 앞서 문희상 의장과 여야 대표들은 이날 오전 11시 민주인권기념관에서 열리는 6·10민주항쟁 기념식에 참석한다.회동에서 여야 대표들은 국회 정상화 해법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4·5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고 6월 임시국회마저 여야 갈등으로 개회가 불투명해지면서 국회 파행은 두 달 넘게 이어지고 있다. 문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국회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낙태죄’와 관련된 현행 형법 조항과 모자보건법을 개정해야 한다. 낙태(인공임신중절) 허용 여부는 젠더뿐만 아니라 진보와 보수, 종교적 문제까지 얽혀있는 복잡한 이슈다.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감안하면 제대로 된 논의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다. 낙태죄 폐지를 외쳐왔던 여성·시민단체가 “다시 출발점에 섰다”라고 평가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헌재 판결 이후 국회에서 발의된 첫 번째 법안은 이정미 정의당 의원이 낸 개정안이다.
물적분할을 앞두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극도의 긴장감에 휩싸이고 있다. 물적분할에 강하게 반대하는 노조가 임시 주주총회 장소를 점거하면서 물리적인 충돌 우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물적분할 추진이 ‘후계자 정기선’을 위한 일이며, 정작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는 어떠한 역할도 하지 않은 채 평탄한 꽃길만 걷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은 오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존속회사는 ‘한국조선해양’으로 이름을 바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모친 서동필 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각별하게 생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서울역 분향소에서 오열하는 모습이 방송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어머니가 당신 아들을 아껴주는 대통령이라 눈물이 많이 나셨던 것 같다”는 게 유시민 이사장의 설명이다. 서씨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 하루 전날 별세했다.유시민 이사장은 23일 빈소에서 기자들에게 “저희 어머니가 (추도식에) 못 가게 붙잡은 것 같다”며 “권양숙 여사에게 양해를 구했다”고 말했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 참석을 위해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한다. 한국당은 장외투쟁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황교안 대표를 대신해 조경태 최고위원 등 노무현 정부와 인연이 있는 대표단을 보낼 예정이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손학규 바른미래당·정동영 민주평화당·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리는 추도식에 나란히 참석한다. 추도식에는 노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권양숙 여사 등 유족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광주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된 ‘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광주시민들을 위로했다. 아울러 5.18의 헌법전문 수록과 진상조사위원회의 지체에 대해 사죄했다. 무엇보다 5.18을 부정하고 모욕하는 주장에 대해서는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다르게 볼 수 없다”며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코 잊을 수 없는 오월 민주 영령들을 기리며, 모진 세월을 살아오신 부상자와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정한 애국이 무엇인지, 삶으로 증명하고 계신 광주시민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당내에서 나온 ‘달창’ ‘한센병’ 발언이 ‘막말논란’으로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과 함께하는 민주노총 언론과 민주당 정보원이 있다는 포털 사이트가 같이 하는 공동작품”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지적한 일부 보도가 ‘친정부’ 성향을 띤 언론을 중심으로 한국당을 불리한 형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나경원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노총이 장악한 일부 언론과 포털의 한국당 극우·막말 프레임이 도를 넘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또 한 번 광주를 찾는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광주 여론은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에 우호적이지 않다.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운동 폄하 발언에 대한 징계가 솜방망이에 그쳤고, 5‧18 진상조사위원회 출범을 지연시키고 있는 게 광주 여론을 들끓게 한 원인으로 지목된다.황 대표는 지난 3일 광주에서 일부 시민들의 항의에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장외투쟁 차 광주송정역을 찾은 황 대표는 일부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집회를 힘들
자유한국당이 이정미 정의당 대표의 ‘사이코패스’ 발언에 대해 철회와 사과를 요구했다. 한국당은 정의당을 향해 “더불어민주당 ‘2중대’ 노릇에 연연하는 통에 앞에 붙는 야당이란 분류를 무색케 한다”며 거센 비판 공세를 펼쳤다.이정미 대표는 1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를 향해 “(5·18 진상규명을) 전혀 국회에서 다루지 않고 황 대표가 다시 광주를 내려가겠다고 발표한 건 거의 사이코패스 수준”이라며 “5·18 희생자들은 지난 38년 동안 정말 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18일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5·18 폄훼 발언을 한 소속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마무리되지 않았고, 한국당이 5·18 진상조사위원회 위원 추천 절차도 밟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황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자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5·18 망언 입장 표명이 먼저”1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선 황 대표를 향한 규탄 발언이 쏟아졌다. 박주민 최고위원은 “한국당이 5·18 망언 의원 징계도 안 하고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도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의 반기문 위원장이 2일 국회를 찾아 여야 지도부를 예방했다. 반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미세먼지 대책을 위한 정당의 초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반 위원장은 2일 오후 취임 인사차 국회를 방문해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 지도부를 만났다.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반 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예전 같으면 미세먼지가 계절적, 일시적으로 생기는 것이려니 생각했는데, 작년과 올해 들어서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실제 ‘사회적 재난’이라는 말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문무일 검찰총장 ‘행보’를 지지했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의 ‘검경수사권 조정안’ 관련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방침에 문무일 검찰총장이 반기를 들면서다. 문 총장은 전날(1일) 대검찰청 대변인실에 전달한 입장 자료를 통해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사법제도 논의를 지켜보면서 검찰총장으로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총장의 입장에 동조했다. 그는 2일 “문 총장이 극도로 발언을 자제했다고 생각한다. 하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제노동기구(ILO) 기본 협약 가운데 우리나라가 아직 비준하지 않은 87·98호 협약 비준 논의가 교착상태에 빠졌다. 두 협약은 공무원·교원 노동조합법의 개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ILO 협약을 비준하면 공무원·교원의 파업이 일상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한정애 의원은 “ILO 기본 협약을 비준하더라도 공무원·교원의 경우 특별법에 의해 단체행동권이 제한되므로 파업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ILO 기본 협약은 ILO 회원국으로서 당연히 실천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는 범진보진영과 자유한국당의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텃밭을 지켰고,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성공하면서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다시 찾았다. 이로써 각 당의 체면은 살았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선거 결과에 대한 당내 해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야당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셈법 계산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보수끼리 호남끼리… 야권발 정계개편 신호탄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정의당은 민주평화당에 러브콜을 보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에서 경남 창원·성산은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를 겨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개표 결과, 여영국(45.75%) 정의당 당선인과 강기윤 (45.21%) 자유한국당 후보의 표차는 504표(0.54%)에 불과했다. 간발의 차이로 승기를 놓친 한국당이 재검표를 요구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여영국 당선인은 측근들의 발언을 인용해 “노회찬 의원이 하늘에서 지켜봐준 결과”라고 말했다.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다. 따라서 같은 당 후보로 나섰던 여영국 당선인의 승리는 이른바 ‘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의당이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됐다. 6석을 회복한 정의당은 곧바로 민주평화당(14석)과 공동교섭단체 지위를 회복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시민들께서 민주 진보 단일화로 1 대 1구도를 만들어주셨고, 여영국의 최종승리를 이루어냈다. 창원 시민들이야말로 성산대첩의 최종승자다. 그리고 전국에서 정의당을 응원해주신 국민여러분, 다시 한 번 온 마음을 다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전례가 없던 일이다. 1983년 K리그가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정치적 중립 훼손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이로 인해 명예가 실추된 구단은 경남FC다.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측의 ‘축구장 안’ 선거 유세를 막지 못한 게 문제가 됐다. 구단 측은 억울했다. 황교안 대표와 강기윤 후보 측이 경기장에 ‘막무가내’로 진입했다는 것이다.구단에 대한 징계로 논란이 계속되자 황교안 대표는 다시 한 번 사과를 표시했다.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선거 과정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