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의 ‘셧다운제’ 보고서 관련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보고서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이어 관련 질의에 여가부가 모호한 답변과 늑장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서다. 10일 국회 문화체육지광위원회 소속 이동섭 의원은 셧다운제 연장을 위한 유해성 평가 보고서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여가부가 추가 자료 제출 요구에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셧다운제는 심야와 새벽시간대(오전 0시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의 온라인 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제도다. 청소년의 게임 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20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역대급이다.” 이낙연 국무총리에 대한 여론의 평가다. 달리 말하면, 지금까지 그만한 내공을 가진 총리는 보지 못했다는 얘기다.정치권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여야의 반응이 다를 뿐이다. 범여권에선 당연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보수 야당에겐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야당 인사들은 국회 대정부질문 때마다 이낙연 총리 앞에서 말문이 막혔다. 도리어 이낙연 총리는 촌철살인의 화법으로 ‘사이다 총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사이다 총리, 군기반장, 실세총리… 역대 총리와 다르다실제 이낙연 총리는 역대 총리들
김정숙 여사가 26일 미혼부 미혼보, 다문화 가족 등 다양한 가족들을 만나 격려했다. 전통적 가족 개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가족에 대한 사회적 포용성을 확장하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에서다. 김정숙 여사는 이날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에 참석해 다문화 가족들과 함께 협동놀이 행사를 함께하고 가족사진을 촬영하는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세상모든가족함께 숲속나들이’는 여성가족부 주관하에 보건복지부, 문화체육관광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서울시와 기업이 함께한 민-관 합동 캠페인의 첫 행사다.
혼인과 혈연중심의 가족에서 생활 및 관계 중심으로 가족개념의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연령층이 젊을수록 이 같은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정부는 모든 가족이 존중받고 편견 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차별적 제도개선과 다양한 가족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26일 여성가족부와 한국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6.3%가 혼인·혈연에 무관하게 생계와 주거를 공유할 경우 가족으로 인정하는 데 동의하였다. 여성 66.4%, 남성 66.3%가 동의하여 성별로는 유의
미국의 쥴 랩스가 개발한 액상형 전자담배 ‘쥴’(JuuL)의 판매 개시에 맞춰 보건 당국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판매 행위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24일 보건복지부는 해외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크게 유행하고 있는 쥴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가 잇따라 국내에 출시될 예정임에 따라, 청소년 판매행위 집중 단속 등의 조치를 추진한다고 밝혔다.쥴로 대표되는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는 USB와 유사한 폐쇄형 시스템(CSV·Closed System Vaporizer) 방식이라 보관과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담배 연기
보건복지부가 게임중독세를 논의한 바 없다며 해명에 나섰지만 논란의 불씨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게임중독세를 추진하거나 논의한 사실이 없다”며 “관련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청구하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했다. 앞서 이날 헤럴드경제는 보건복지부가 세계보건기구(WHO) 게임 질병 코드 등록을 앞두고 게임중독세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문체부 관계자 말을 인용해 “복지부가 중독 기금에 대한 필요성을 상당기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는 지난 17일 가정의 달을 맞아 임직원 부모초청행사 ‘효도(孝道)만사성’을 열었다고 밝혔다.CJ프레시웨이의 대표적인 가족초청 프로그램 ‘효도만사성’ 행사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애써온 임직원과 자녀가 회사의 인재(人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가족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기획됐다.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CJ제일제당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직원과 임직원의 가족 등 4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문종석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가 22일 포항시 북구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한 집짓기’ 준공식에서 여성가족부장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상했다. 국유일반재산을 전담 관리하고 있는 캠코는 이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집짓기 사업부지에 포함된 국유재산을 신규로 수탁한 후 토지감정, 처분승인 등의 매각절차를 신속히 완료함으로써 포항시의 주거지원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서 캠코 외에 포스코, 포항국토관리사무소, 한국국토정보공사 등도 집짓기 사업에 기여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머나먼 타국으로 건너와 가정폭력, 성폭력 등 각종 폭력피해에 내몰리고도 사각지대에 놓여 어려움을 겪어야했던 이주여성들이 앞으로는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2017년 11월 기준 국내 이주여성은 26만4,681명에 달한다. 하지만 가정폭력 피해를 경험한 이주여성 3명 중 1명은 도움조차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여성가족부는 폭력피해 이주여성들의 한국사회 정착 및 인권보호를 위해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담소 운영기관 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폭력피해 이주여성 상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롯데가 성평등 문화 확산에 나섰다. 아동·청소년들이 책을 통해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포럼을 개최한 것. 롯데는 이를 통해 우리 사회 전반의 성평등 인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9일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여성가족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개최한 이번 포럼에는 롯데지주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 여성가족부 이건정 여성정책국장,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홍창표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나다움을 찾는 어린이책’ 교육문화사업은 기존에 발간된 어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삼국유사’를 새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 책이 나왔다. 저자 하도겸의 (시간여행 펴냄)는 전설과 설화로만 다뤄지던 ‘삼국유사’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우리 고대사를 새롭게 조명했다.사학자이자 불교연구에 조예가 깊은 저자는 단군신화 등 삼국 이전부터 신라 개국의 상고기와 불교를 수용한 후의 중고기까지의 삼국유사를 새롭게 조명한다. “설화집 성격이 강한 ‘삼국유사’의 행간에서 검증과 고증이란 방법으로 상상력을 발휘하면 인과관계에 합당한 재해석이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몰래 촬영하고, 누군가는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온라인 공간으로 퍼지는 젠더 폭력.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 성범죄’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는 생각보다 자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 무엇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디지털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현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우리 사회에 만연한 디지털 성범죄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일반인뿐 아니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1일 여성가족부의 성평등과 관련한 방송가이드라인 책자에 대해 "직권을 남용한 위법 가이드라인"이라고 지적했다. 방송프로그램에 심의 권한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있는데, 여가부가 방심위와 논의없이 이를 진행했다는 것이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즉각 여가부의 직권남용, 위법 가이드라인에 대해서 감사를 실행하시기 바란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하 최고위원은 "원래 방송프로그램에 양성평등 문제를 심의하는 기관은 여가부가 아니고 방송법에 의해서
같은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 누군가는 몰래 촬영하고, 누군가는 소비한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는다. 온라인 공간으로 퍼지는 젠더 폭력. 우리는 이것을 ‘디지털 성범죄’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의 디지털 성범죄는 생각보다 자주, 많이 일어나고 있다.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 두려움. 무엇이 세상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디지털 성범죄가 사라지지 않는 현실,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편집자주][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디지털 성범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몰카도 확대되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 돈 잡아먹는 귀신들아”, “초등학교는 나왔냐”, “당신들이 하는 일은 시간당 1,000원 가치밖에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 근로자들의 수치이자 웃음거리들”, “여기 나가면 뭘 할 수 있겠냐”, “나이 먹었으면 나이값을 해”문구용 스티커 제작업체 레이테크코리아 임태수 사장이 자사 여성 직원들에게 내뱉은 말들이다. 도대체 왜 이런 말을 쏟아내는 것일까. 전 직원을 회사로 불러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던, 회의 때마다 반말과 고성을 질렀던 그 누구들보다 자신의 막말은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걸까? 2013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또 한명의 위안부 피해자가 세상을 떠났다. 광주·전남에 유일하게 생존해 있던 위안부 피해자인 곽예남 할머니가 2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폐암 투병 중이던 곽 할머니가 이날 오전 10시 59분쯤 전남 담양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밝혔다. 곽 할머니의 빈소는 전주병원 장례식장 VIP실 별관 특실에 차려졌다.곽 할머니는 1944년 만 열아홉살의 나이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을 맞았지만 곽 할머니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중국에서 60여년을 살았다. 이후 2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앞으로 국회 세종의사당을 건립하고 대통령 집무실을 건립하면 (세종시가) 사실상 행정수도 기능을 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행정중심도시라는 세종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다. 청와대도 세종시 대통령 집무실 추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민주당은 이날 세종시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 대표는 “세종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정부의 철학이 담겨있는 국가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이라며 “중앙행정기관 4분의3이 옮겨왔고 2월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5%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4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주까지 긍·부정률이 비슷한 상태가 석 달째 지속되고 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