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전 경북 고령군의 한 목장에서 암사자 한 마리가 우리 밖으로 탈출했다. 무시무시한 맹수의 탈출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200~300m 근처에는 민가와 캠핑장이 있다. 긴급 신고 이후 주민들과 캠핑객들은 재난안전문자를 받고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관, 지역 엽사 160명이 동원됐다.암사자의 이름은 스무 살 이상으로 추정되는 ‘사순이’. 야생에서 17~18년 사는 사자는 사육 상태에서 30년 가까이 산다. 이를 감안해도 사순이는 할머니에 가까운 나이인 셈이다. 게다가 나면서부터 사람 손에 길들여진 탓인지 사람에 대해 야생의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일동은 16일 고(故) 채 상병 수사 은폐 논란에 대해 "해병대 수사단장의 항명이 아니라 국방부 지휘부의 조직적인 직권남용과 외압, 수사 방해"라고 비판했다. 또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진상규명이 안 되면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국회 국방위원회 야당 간사 김병주 의원은 이날 국방위 임시회의에서 고 채 상병 수사 은폐 논란과 관련, “해병대 수사단장 항명과 국방부 직권남용, 두 가지 국민적 의혹이 큰 사안이다”며 “시급히 국회 국방위(전체회의)를 열어서 국민적 의혹을 푸는 것이 우
‘철근 누락’ 아파트로 논란이 된 LH를 상대로 수사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했다.16일 LH 및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경 경찰은 경남 진주에 위치한 LH 본사와 건설안전처,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 등에 다수의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펼쳤다.경찰은 이날 설계 관련 문서, 하드디스크, 노트북 등의 증거물을 입수한 뒤 추후 분석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LH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경찰 수사에 적극 성실히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며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경찰 수사 등을 통해 모든 의
더불어민주당이 14일 고 채수근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집단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된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문제에 대해 ‘항명’이 아니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과 국방부의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일동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역사상 초유의 군 지휘체계와 군 기강 붕괴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 지경까지 된 것은 국군 통수권자인 대통령과 국방부 지휘부의 법을 초월한 삐뚤어진 리더십 때문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광복절 특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이며, 특사는 세 번째다. 이번 사면 대상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 무마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명예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등이 포함됐다. 최지성 전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차장,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등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관련자들은 이번 사면대상에서 빠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경제의 대외의존도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우리나라는 국가 브랜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잼버리를 무난하게 마무리함으로써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준 종교계, 기업, 대학 및 여러 지방자치단체에 감사하고, 잼버리 대원들을 반갑게 응대해 준 우리 국민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행사에서 안전을 위해 애쓴 군, 경찰, 소방을 비롯한 공무원들의 수고를 치하했다
폭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채수근 상병 사건의 수사에 ‘외압’을 주장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에서도 박 전 단장을 옹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권력에 맞서 진실을 밝히려는 것을 항명이고 규정 위반이라고 공격한다면 우리는 추미애 일당과 뭐가 다른가”라고 직격했다.김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고(故) 채 상병이 순직한지 곧 한 달이 되어 간다. 하지만 원인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며 “20살 젊은이가 구명조끼도 없이 물속에서 수색작업을 하다 죽어갔
카카오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사면초가에 내몰렸다. 카카오 구성원들이 고용불안 우려 해소를 요구하며 집단행동에 돌입한 가운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시세조종 의혹’까지 악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 특사경, 김범수 센터장 사무실 압수수색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지난 10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본사 내 김범수 센터장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사경은 김범수 센터장 등 카카오 최고경영진이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주가 시세조종에 관여한 정황을 포
더불어민주당은 11일 고(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수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며 국회 국방위원회를 열어 수사 은폐와 방해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고 채 상병의 순직은 철저한 인재였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으로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해도 모자랄 판인데 윤석열 정부가 진상 은폐에 열중하고 있다”며 “군은 말로만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을 뿐, 사단장 책임이 적시되니까 오히려 수사단장을 항명죄로 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신속하고 충분하게 피해 지원을 하고 이재민에 대해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꼼꼼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태풍이 이례적으로 한반도를 직접 관통하고, 느리게 이동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던 것은 1만5,000명 이상의 주민들을 위험 지역에서 사전 대피시키고, 지하도로 등 2,400여 개소의 위험 지역을 미리 통제하는 등 선제적 조치에 힘입은 바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과 관련해 정부에 “‘인재(人災)’, ‘관재(官災)’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신속한 대응을 촉구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태풍은 달리는 기차도 탈선시킬 정도의 강풍과 최대 600mm의 폭우를 동반하고 있다”며 “태풍의 속도가 느린 데다 이례적으로 한반도 정중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도 태풍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자신을 향한 살해 및 테러 협박 메일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이 묻지마 테러의 대상국이 됐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저에 대한 테러 예고 뉴스가 어제(8일) 있었던 것 같다”며 “매우 불편하게도 경찰관들이 경호를 한다고 그러는데 국력의 낭비이기도 하고 보기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자부심 중 하나가 바로 안전이었다. 남녀노소 누구나 홀로 밤늦게 거리를 걷는 것이 걱정되지 않은 유일한 나라였다”며 “그런 대한민국이 일순간에
최근 자체 조사 결과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철근 누락 사실이 드러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외부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뿐만 아니라 내부직원까지 경찰에 수사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4일 LH는 철근 누락 사실이 발견된 15개 단지에 대해 설계·시공·감리 등을 맡았던 업체 총 74개사를 경찰에 수사의뢰한 바 있다.LH는 이들 업체가 무량판 구조 설계 오류, 시공 누락, 부실 감리 등을 저지르면서 현행 건설기술진흥법‧주택법‧건축법 등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수사의뢰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최근
거리에서 흉기를 무차별적으로 휘두른 '묻지마 범행'이 연이어 터진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서울경창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방문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입법으로 완성하고 '경찰 면제권'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사법 입원제도'를 추진하고 살인 예고 글엔 새로운 처벌 규정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김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를 방문해 “범행 동기도 불투명하고 일면식도 없는 특정 다수를 향해서 무차별적으로 공격해 대는 묻지마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국민의 공
2023 세계잼버리 대회에서 전북연맹 스카우트 대원 80여명이 퇴영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정치적 배후’를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해당 발언이 의원 개인의 입장이라며 선을 그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7일 자신의 SNS에 잼버리 퇴영 배후설을 주장한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을 직격했다. 그는 신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아마도 이분은 이런 게 2차 가해인 줄도 모르실 것”이라고 꼬집었다.신 의원은 전날(6일) 자
여름휴가를 보내는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테러’에 대해 “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는 경찰력을 총동원해 초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경남 거제 저도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윤 대통령은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 사건’은 무고한 시민에 대한 테러”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 장관에게 “SNS 상으로도 협박문자가 올라온 만큼 정부는 사전 예방을 위한 경비 인력 투입과 실효적이고 강력한 진압장비 휴대로 대응하라
여야는 3일 폭염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에서 온열 질환자가 속출한 데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나 잼버리 대회의 안전 대책에 대한 우려에 대해 “정부 측에 철저한 안전대책을 강구하도록 독려하고 현장 상황도 계속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김병민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새만금 지역의 특성상 그늘이 없는 상태에서 지금처럼 폭염이 계속된다면 수많은 대원들의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이 커질 수밖
‘헌법’은 공무원의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행사를 다른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르도록 했다. 일반 노동자의 노동3권은 헌법에서 직접 보장하고 있는데 공무원은 그렇지 않다. ‘공무원노조법’은 공무원 직무에 따라 노조 가입을 하는 것에 제한을 두고 파업을 일체 금지하고 있다. 공무원노조에선 이에 대한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ILO, 정책결정 공무원 별도 노조 설립 및 가입하도록 해”1일 전국공무원조농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무원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한 국
최근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의 사망사건을 계기로 교육현장 내 ‘교권침해’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교육노동계에선 교원들이 악성민원뿐 아니라, 무고성 아동학대 신고에도 시달리고 있어 교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동학대 혐의가 무죄로 판명이 나더라도 교원들이 무고죄를 물어 법적 대응을 하긴 어렵다고 알려지고 있다. 사실일까. ◇ 아동학대 신고 남발에 고통받는 교원들현행법상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기각을 두고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나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 민주당은 무한 책임을 갖고 반드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제정해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했다.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어제(25일) 이상민 장관 탄핵이 기각됐다”며 “어제 헌법재판소의 (이상민) 장관 탄핵안 기각에 또다시 절규해야 했던 유가족들의 외침이 귀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상민 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