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최근 “창원에 빨갱이가 많다” “다음 대통령은 김정은이 될 것 같다”는 등 ‘막말’을 쏟아내자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와 ‘막말 배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훙준표 대표가 국민의 보편적인 상식과 너무 동떨어져 매우 안타깝다”며 “한국당은 남북정상회담 폄훼와 색깔론 일색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만 되면 들고 나오는 한국당의 해묵은 안보장사는 국민 뜻을 거스르는 것이며 이제 더 이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차기 원내대표는 임기 시작부터 야당의 ‘드루킹 특검’ 공세로 꽉 막힌 국회를 풀어나가야 한다. 2년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개혁입법 과제와 6·13 지방선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임무가 막중하다.선거는 노웅래 의원과 홍영표 의원 양자구도가 예상된다. 노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당·정·청 간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며 성과 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행’이라는 판문점 선언문이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핵우산 철폐를 의미하는 것인지 분명하게 답해달라”고 요구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엊그제 ‘노벨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받으면 된다’고 하더니 어제는 ‘북한 핵 실험장 폐쇄현장에 유엔도 함께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너무 들떠있는 게 아닌가 우려스럽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은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1일 오후 여야 5당 원내대표를 만찬에 초청해 5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를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정 의장은 “원내대표단을 모아놓고 문을 잠가버린 후 합의할 때까지 못 나가도록 하면 어떻겠느냐”며 “이게 내 심정이자 국민들의 심정”이라고 압박하기도 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정 의장의 초청으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정 의장이 당초부터 계획한 자리였다.정 의장은 공개발언에서 “가끔 빈 손 국회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판문점 선언’이 국회 비준 동의 대상인지 아닌지 여부를 놓고 정치권 의견이 분분하다. 정부·여당은 4·27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을 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국회 비준’이라는 법률적 절차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야권은 ‘남북 합의’는 국가 간의 합의가 아니기 때문에 비준 대상이 아니라고 맞서고 있다.청와대는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른 법적 절차를 거쳐 판문점 선언을 발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국무회의 심의→대통령 비준→국회 동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27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을 ‘위장평화쇼’라고 폄훼하고 있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이제 덜 떨어진 소리 좀 그만하시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판문점 선언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상황에서 홍 대표를 고립시켜 여권에 유리한 상황을 만들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준표 대표와 한국당을 보면 갈라파고스 섬에 홀로 외로이 살고 있는 듯하다. 민족사적 대장정에 제발 함께하시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홍익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4.27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문제와 관련해 “당장 강행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다만 판문점 선언은 국회 비준 대상이라는 판단 하에 야당 설득을 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그동안 두 차례의 (남북) 합의서가 있었는데 그 합의서가 정권이 바뀌면 그냥 또 없어지고 그랬다. 이 합의를 불가역한 상태로 만들려면 합의된 내용을 국회에서 제도화하고 확정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도 “(다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2시간을 예정했던 만찬은 그보다 약 30분이 지난 오후 9시10분에야 마무리됐다. 저녁식사를 하기에 150분은 짧지 않은 시간이지만, 아쉬움은 남았다. 청와대는 4·27 남북 정상회담 만찬자리를 “간신히 마무리됐다”고 표현했다. “멀리서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이 생중계를 탄 직후 한국의 모든 평양냉면집이 북새통을 이뤘다는 이야기에 양측 참석자들이 큰 웃음을 터뜨리는 등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다.27일 오후 6시39분.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건배사 이후 비공개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물인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 문제를 놓고 여야 대치가 5월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4월 임시국회는 방송법 개정안, 국민투표법, '드루킹' 특검 등으로 단 한 차례의 본회의조차 열지 못했고, 여기에 판문점 선언 비준을 놓고 여야 입장이 또 갈리면서 5월 임시국회마저 먹구름이 낀 상태다.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이 적극적인 입장이다. 바른미래당도 비준 자체에는 동의하면서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27 남북정상회담의 산물인 ‘판문점 선언’의 내용을 제도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총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비준 문제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검토하겠다”고 했다. 일단 청와대는 국회비준 절차에 앞서 국민과 국회에 판문점 선언의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는 절차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숨을 고르고 긴 호흡으로 역사의 대장정에 함께 하겠다. 촛불민주주의로 나라를 바로 세웠고 이제 한반도 평화를 바로 세워 남북 온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회 여야 지도부는 27일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 한 목소리로 성공을 기원했다. 다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다소 온도차를 보였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는 순간을 생중계로 지켜본 뒤 "오늘을 시작으로 평화와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화약고인 한반도가 아니라 평화로 안락한 민족의 보금자리 한반도가 되길 진심으로 소망하고 간절히 기도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달 1일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방송법·국민투표법·추가경정예산(추경)안·‘드루킹’ 특검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일괄 타결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해왔지만, 이견이 뚜렷해 번번이 무산됐다. 오는 27일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주말을 감안하면 사실상 회기 내 국회 정상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다.개헌·추경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했던 4월 임시국회는 애초부터 전망이 불투명했다. 지난 2일 개회와 동시에 ‘회기 결정의 건’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자유한국당의 6·13 지방선거 슬로건으로 확정된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 문구에 대해 “이명박 정권 시절 사·자·방(사대강·자원외교·방산)비리로 나라를 말아먹고 박근혜 정권 시절엔 나라를 최순실에게 통째로 바치는데 적극 협력한 집단다운 어처구니없는 슬로건”이라고 비판했다.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한국당은 지방선거 슬로건을 ‘나라를 통째로 넘기시겠습니까’로 정하고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나라를 통째로 북한과 좌파들에게 넘기려는가’라며 대놓고 색깔공세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6일 '드루킹 사태'에 대한 특검 도입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대선불복'이라고 비판한 것을 놓고 "적반하장도 유분수가 아닐 수 없다"고 반박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총선에서 선거 부정행위를 규명하자고 하면, 그것은 총선불복인가"라며 이같이 말했다.아울러 "민주당은 드루킹 사건을 파헤쳐보겠다고 당내에 진상조사단까지 설치하며 법석을 떨었지만, 지금까지 열흘 동안 달랑 회의 한번 하는데 그쳤다"라며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4·27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총력 지원 태세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당 대표실과 원내대표 회의실 백드롭(배경막) 문구도 ‘2018.4.27. 남북정상회담’ ‘수많은 인내와 노력 끝에 찾아온 한반도 평화의 봄’ ‘더불어민주당이 함께 합니다’로 바꾸고 남북 정상회담 분위기 띄우기에 주력하고 있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남북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반도 평화 정착 그날을 염원하며 든든한 여당으로서 정부를 지지하고 지원해나갈 것”이라며 “야당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개정안 국민투표를 위한 필요조건인 국민투표법 개정이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 동시투표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개헌 불가능’을 선언하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의 ‘키맨’으로 야당과 개헌안 협상을 해왔던 이인영 의원도 책임을 지고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헌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2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투표법 개정 무산에 따른 개헌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야권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을 놓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연일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에는 별 타격이 없다. 야권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13 지방선거를 ‘정권 심판론’으로 공략할 생각이지만, 4·27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외교 ‘빅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있어 다른 이슈들이 주목을 받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야당의 공세가 거세질수록 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콘크리트’ 지지율이 유지되는 모습이다.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와 CBS의 4월3주차 주간집
[시사위크=은진 기자] 남북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들, 당직자와 보좌진들이 총출동해 ‘국민과 함께! 2018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열었다. 추미애 대표는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그날은 매우 특별한 날이 될 것이고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적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남북정상회담 성공기원 퍼포먼스를 벌였다. 바로 옆는 자유한국당이 ‘드루킹’ 여론조작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8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천막이 자리하고 있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투표법 개정이 시한을 넘겨 무산되자 사실상 ‘6월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개헌 문제에 대한 당 공식 입장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일단 야당과의 관계와 청와대의 입장,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입장 등을 고려해 최종 입장을 내겠다는 방침이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야당의 온갖 훼방으로 31년 만에 찾아온 국민개헌의 소중한 기회가 결국 물거품이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는 “특검을 통한 사법 권력을 동원해 대선불복 폭로전을 위해 국민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50일 앞두고 여야가 모두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통상 ‘심판론’은 야당이 현 정부를 겨냥할 때 꺼내는 카드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여당도 ‘야당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어 이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개헌·추가경정예산(추경) 등 굵직한 정부 과제가 야권의 반대로 줄줄이 무산 위기에 처하자 “자유한국당을 심판해달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보내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 23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6·13 지방선거는 역대 선거와는 다른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무너진 대한민국을 바로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