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전자가 11년 만에 직업병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삼성 측은 피해자들의 고통을 보살피지 못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고(故) 황유미 씨의 아버지 황상기 씨는 “삼성 측의 사과는 충분치 않지만, 앞으로의 다짐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협약식을 마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오늘 유미 얼굴이 계속 떠오른다. 조만간 유미에게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11년 만에 사과한 삼성 “고통 받은 분들께 사과드린다”삼성전자와 반올림이 23일 오전 10시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
소처럼 열심히 일했다. 하지만 살림살이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갑은 갈수록 얇아지는 듯하다. 도대체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민생 경제’ 위기는 단 한가지 원인으로 귀결될 수 없다. 다양한 구조적인 문제들이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다. 그 중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각종 불공정한 시스템도 중심축 역할을 한다. 는 시민활동가인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주요 민생 이슈를 살펴보고, 이 구조를 어떻게 바꿔야 할지 고민해보고자 한다. 지금보다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생각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말이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가맹본부인 코리아세븐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긴장감에 휩싸였다. 정승인 대표가 국감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서다. 편의업 업계의 무분별한 출점과 불공정행위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날선 질타가 예상된다. 국회 산업통상자원 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자중기위)는 4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및 참고인 출석 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이날 산자중기위는 43명의 증인과 30명의 참고인을 채택했다.이번 국감에서도 기업인들이 대거 증인으로 요청됐다. 편의점 업계 대표들도 명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민관 방북단이 4일 평양에 방문한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단으로 방북했던 이 대표가 보름여 만에 다시 방북길에 올랐다. 이 대표를 포함해 정당 대표단 20명이 동행하는 만큼 남북 국회회담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 진전이 있을지 주목된다. 민관 방북단은 이날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을 방문한 뒤 10·4선언 기념 공동행사와 주요시설 참관, 예술 공연 관람, 부문별 남북 간 협의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방북단에는 정당대표 20명이 포함돼있다. 민주당 이석현·원혜영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10·4 남북공동선언 11주년 기념식에 참석하는 여야 정당대표단 명단이 공개됐다. 이번 방북단은 총 150명으로 정당대표로는 20명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 소속 원내외 인사들과 무소속 손금주 의원이 포함됐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이번에도 방북을 하지 않는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석현(한반도경제통일특위원장)·원혜영(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장)·송영길(동북아경제협력특위원장)·안민석(남북문화체육교류특위원장)·우원식(당헌당규강령정책위원장)·윤호중(사무총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정책을 뒷받침할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 제정안’이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초 해당 법안이 ‘은산분리’(銀産分離·산업자본의 은행 지분보유 제한) 원칙을 훼손할 수 있다는 당내 반발 의견을 감안해 구체적인 대주주 자격 기준을 두자고 제안했지만,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관철시키지 못했다. 해당 법안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의견을 내왔던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본회의 표결에서도 반대표를 행사했다.인터넷은행 특례법은 재석 191명 중 찬성 145명, 반대 2
○… “토론도 격이 맞아야 하는 것”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소득주도성장-국민성장 담론에 대한 토론 제안을 거절. 그는 17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성장론의 실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진실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출산주도성장이 경제학, 사회학 용어도 아니고 그런 용어를 쓰는 것 자체가 직절치 않아서 그런 분들과 토론할 생각이 없다”고 입장 표명. 이해찬 대표는 토론을 할 필요도 느끼지 못하거니와 “토론도 어느 정도 격이 맞아야 한다”고 강조.○&hellip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국회가 지구당 시스템 부활과 정치 후원금 제도 개선작업에 나섰다. 원외정치인들의 정치활동 편의를 제공하고 자유로운 후원금 모금의 길을 열어주자는 취지에서다. 고 노회찬 의원의 사건이 직접적인 논의 계기가 됐다.◇ ‘형평성’과 ‘공정’ 내세우며 발의지난 3일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정치자금법 일부개정안’을 살펴보면, 구·시·군당도 후원회를 둘 수 있도록 하고 각 정당의 당헌당규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소속당원이 납부한 당비의 일정 비율을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핵심이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이르면 다음 주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협치내각을 검토하겠다”며 개각설을 일축한 지 약 한 달만의 일이다. 무엇보다 민주당 전당대회 직전 개각설이 흘러나오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청와대는 개각설의 진위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2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개별적으로 취재를 해보시는 게 좋겠다”며 입을 닫았다. 하지만 개각설에 대해 그간 청와대가 보여 왔던 태도와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상당부분 진척이 이뤄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문제는 그 시점이 다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유의동 바른미래당·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5일, 이반 두케 콜롬비아 신임 대통령 취임식 참석 차 콜롬비아로 출국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 경축 특사단 자격으로 콜롬비아를 방문한다. 이반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식은 오는 7일(현지 시각) 열린다.이반 콜롬비아 대통령 취임에 맞춰 문 대통령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며, 경축특사단장은 우원식 의원이 맡았다. 친서에는 “한국과 콜롬비아가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더욱 긴밀한 우호 협력관계를 지속 발전 시켜 나가길 희망한다"는 내
[시사위크=김민우·은진 기자] 자영업의 위기를 극복할 해결책은 있을까. 당장 가능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상가법)이 1순위로 꼽힌다. 현장에서 만난 소상공인들은 “(상가법) 개정안이 만들어졌다는 건 현행법 자체가 불평등하고 부조리했기 때문”이라며 법안 통과를 한 목소리로 촉구했다. 하지만 입법 주체인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최대한 빨리 상가법을 처리해야 한다는 데는 여야가 이견이 없지만, 각론으로 들어가면 입장차가 확연하기 때문이다.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상가법 개정안은 24개다. 계약갱신청구권 기간을 현행 5년에서 10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연일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경제·민생문제가 주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고용동향 등 각종 경제지표가 악화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하향국면으로 돌아서자 여당 지지율도 함께 떨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다. 심각성을 느낀 민주당은 민생상황실·혁신성장추진위원회를 당내에 꾸리고 정부 경제정책 입법을 주도하는 동시에 성과를 확산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에서도 경제문제에 대한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한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지도부의 ‘성격’을 놓고 고민을 이어가고 있다. 지방선거 압승 후 21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민주당이 강한 당 대표를 중심으로 국정을 주도할 것인지,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도를 뒷받침 하는 ‘관리형’ 당 대표를 선출할 것인지를 두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현재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의 이석현 의원,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최재성 의원, 3선의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후반기 국회 준비에 착수했다. 차기 당 대표는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하게 되는 중요한 자리다.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만 10명이 넘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치러낸 만큼 ‘친문’(친문재인) 의원들의 당권 도전이 치열할 전망이다.우선 ‘연임설’이 제기되기도 했던 추미애 대표는 18일 “대통령선거 이기고 지방선거 이기고 (국회의원)재·보궐선거 이긴 3관왕 대표가 됐는데 (다음에도
[시사위크|국회=조나리 기자] “과거 언론은 작업환경측정 보고서가 하나마나한 허술한 보고서라고 지적을 하더니 요즘엔 갑자기 국가핵심기술이 담긴 보고서가 됐다.”윤충식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최근 삼성 반도체 공장 작업환경측정 보고서 공개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이같이 꼬집었다. 2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국가 핵심기술과 알권리’란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학계와 법조계, 시민단체,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등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 목소리로 작업환경보고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상임선대위원장은 추미애 대표가 맡았다.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엔 이해찬 의원, 이석현·홍영표·이상민·오제세·전해철·박영선·우상호·우원식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다. 김우남·장만채·강기정 등 당내 경선에서 경쟁했던 전 예비후보들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해 ‘원팀(One-Team) 정신’을 내세우겠다는 전략이다.민주당은 지난 대선 승리의 원인이 ‘원팀 정신’에 있다고 보고 중앙선대위는 물론 각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이 선출됐다. 11일 실시한 원내대표 경선에서 홍영표 후보는 78표를 얻어 노웅래 후보를 40표차로 제쳤다. 신임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산적하다. ‘드루킹 특검’ 공방으로 꽉 막힌 국회를 정상화하고 6·13 지방선거도 성공적으로 치러내야 한다.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도 난제다.홍 신임 원내대표가 맞닥뜨린 첫 과제는 국회 정상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선출 직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단식농성장을 찾아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 우리가 빨리 준비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국회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총 4명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선 인천시장·충남지사·경남지사 후보로 각각 박남춘(인천남동구갑)·양승조(충남천안시병)·김경수(경남김해시을) 의원이 출마한다. 자유한국당은 이철우(경북김천) 의원을 경북지사 후보로 냈다. 의원 사직서 처리시한은 오는 14일이지만, 야당은 ‘드루킹 특검’이 합의되지 않으면 본회의를 열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 4명 의원의 사직서가 처리되지 않으면 4개 지역구는 내년 4월까지 공석으로 남게 된다.민주당은 처리시한이 임박한 의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국회 정상화’ 협상 과정에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만 바라보는 모양새다. 이는 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이 순탄치 않았던 탓에 신임 원내대표에게 거는 기대 차원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대안 마련 없이 무작정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만 의지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된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취임 이후 노숙 단식투쟁을 중단했다. 이날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을 내고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 게이트’ 특검관철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홍영표 의원이 당선됐다. 경쟁후보인 노웅래 의원을 40표차로 누르고 20대 국회 민주당 3기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홍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하고 있는 국회 본청 앞을 먼저 찾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총 투표수 116표 중 노웅래 의원이 38표, 홍영표 의원이 78표를 얻어 홍 의원이 우원식 전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당선됐다.홍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