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으로 중개수수료가 함께 치솟자 소비자들의 불만에 정부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 인하 방안을 마련했다. 발표 시점을 저울질 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는 더 많은 인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중개업계에서는 궁지로 내몰리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수년간 계속된 가격 급등으로 인해 중개수수료가 집을 사고파는 사람 모두에게 부담으로 다가온다는 문제가 지적돼왔다. 현행 중개수수료는 △아파트 가격 2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0.4%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0.5% △9억원 이상은 0.9%의 상한
국민의힘이 당내 갈등 진원지인 정책토론회를 취소하고 비전발표회를 열기로 했다. 깊어진 갈등의 골을 일단 봉합하겠다는 뜻이다. 하지만 당내 반발에도 토론회를 고수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결국 물러서는 자세를 보이면서 리더십 타격은 피할 수 없어 보인다.임승호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준비위원회가 기존에 계획한 토론회는 원내대표의 중재안에 따라 25일 비전발표회로 대체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초 국민의힘은 오는 18일과 25일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여
적자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채 대대적인 재무구조 개선 조치에 돌입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에 놓인 삼성중공업이 악재를 추가하게 됐다.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미국에서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각하 결정이 뒤집힌 것이다. 가뜩이나 갈 길 바쁜 와중에 소송 리스크가 더해지며 정진택 사장의 발걸음 또한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또 송사 휩싸인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악재의 연속삼성중공업은 지난 12일, 소송 관련 사안을 공시했다. 2019년 3월, 브라질 페트로브라스가 미국에서 삼성중공업을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반발이 큰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언론중재법)을 예정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히면서 국회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국민의힘 뿐 아니라 정의당도 반대 의사를 밝힌 상태다.◇ 민주당, 강행 방침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당초 계획대로 이달 내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의당에서도 반대하는데 원래 스케줄대로 법안을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그런 입장”이라고 말했다.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영화 ‘캡틴아메리카: 시빌워’에서 아이언맨 토니스타크가 어린 시절 부모를 잃은 트라우마를 인공지능(AI)와 가상홀로그램으로 재현한 프로그램을 사용해 치료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께 하고 싶었던 말이나 못 다한 애정 표현 등을 홀로그램에 하면서 심적 부담을 더는 것이었다.놀라운 사실은 SF영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기술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다. 바로 IT기술을 사용한 ‘디지털 치료제’ 기술이다. 상상속의 기술이라 여겨졌던 디지털 치료제 기술은 이제 높은 시장성을 갖추면서 전 세계 IT·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 초보′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출마 선언 당시 준비가 안된 모습을 보인 데다가,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는 최 전 원장이 이같은 꼬리표를 어떻게 끊어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10일 정치권에선 최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최 전 원장은 지난 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현행법상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상황에서 마이크
언론단체들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반헌법적 악법’이라고 비판하며 법안 처리의 중단을 촉구했다. 언론단체들은 민주당이 개정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헌법소원을 내겠다고 밝혔다.한국기자협회,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신문협회, 한국여기자협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5개 단체는 28일 ‘언론에 재갈 물리는 반헌법적 언론중재법 개정 즉각 중단하라’ 제하 공동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27일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 개정안은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의 자유에 정면으로 도
여야가 ‘노무현 정신’을 두고 충돌했다. 발단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개정 강행′을 비판하면서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신을 호도하지 말라”고 날을 세웠고, 국민의힘은 “노무현 정신은 독점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맞섰다.이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곤란한 지점에 빠지자마자 저의 언론중재법에 대한 노무현 정신을 언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며 “노무현 정신은 이 지사가 독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누구의 것도 아니다”라고 비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강행한 데 대해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입법폭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은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고 공언했다.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8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왜 입법폭주를 멈추지 못하는 것인가”라며 “야당과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법안소위에 기습 상정해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전날(27일) 법안소위를 열고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표결로 통과했다. 발의된 법안 16건을 병합한 위원회 대안이다. 고의‧중과실에 의한 허위‧조작 보
언론에서 유명인의 자살을 다룰 때 ‘자살보도 권고기준’에 따라 보도방향을 바꾸자 일반인의 자살률이 크게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자살을 묘사하는 언론보도를 자제하고 신중히 전하면 자살을 예방할 수 있다는 ‘파파게노 효과’가 과학적으로 규명된 셈이다.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 교수 연구팀은 ‘호주-뉴질랜드 정신의학 저널(IF=5.744)’ 최근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우리나라의 최근 자살률이 줄어든 배경으로 언론의 보도변화를 꼽았다.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1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
여권이 ‘언론개혁’의 일환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을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국민의힘이 맹비난에 나섰다. 여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장악에 나선 것이란 지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거 언론 편향성이나 권력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다원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인터넷 언론과 포털의 뉴스 배급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언론의 소비자가 최대한 다양한 언론의 보도 내용과 논조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노무현 대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 이하 협회)가 16일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 배상 법안의 전면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협회 측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포함된 언론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주로 정치인을 비롯한 공인에 대해 가해지던 언론의 무분별한 왜곡 보도를 억제하고 일부 예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정당한 언론 활동과 나아가 민주 사회의 가장 중요한 기본권인 표현의 자유를 크게 위축시킬 우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미 형법에 존재하는 명예훼손, 허위사실 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사면초가’에 몰린 모습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가 화근이 됐다. 이 대표는 즉각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치권에선 ‘이준석 리더십’의 위기란 말도 새어 나온다.13일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앞서 이 대표는 송 대표와 만찬 자리에서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하는 내용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발표는 번복됐다. 소상공인과 자영업
콘텐츠 사용료를 두고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는 IPTV 3사와 CJ ENM간 갈등을 중재하기 위해 정부가 나섰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일 ‘유료방송업계 상생협의체’를 개최하고 유료방송업계 내 갈등해소와 상생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KT,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 IPTV 3사와 CJ ENM 등 PP(방송채널사용사업(PP 유료방송에 방송프로그램을 제작·공급하는 사업자) 등이 참여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현재 최대 논쟁이 되고 있는 콘텐츠 사용료 대가산정 갈등은
세계 10대 프랜차이즈 중 하나이자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샌드위치 전문점 써브웨이인터내셔날비브이(써브웨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갑질 행태로 제재를 받았다. 외국계 프랜차이즈기업에 대해서도 국내기업과 같은 잣대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남는다.◇ 특정 세척제 구입 강제… 심지어 훨씬 비쌌다공정위는 지난 1일 써브웨이의 가맹사업법 위반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써브웨이는 우선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가맹점주들에게 13종의 세척제를 특정 회사 제품만으로 구입하도록
지상파 드라마 주연 첫 도전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톡톡히 찍고 있는 두 신예가 있다. ‘라켓소년단’이 발굴한 브라운관 유망주 손상연과 최현욱이 주인공. 열여섯 소년으로 분한 두 남자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연출 조영광, 극본 정보훈)은 땅끝마을 해남에서 배드민턴계 아이돌을 꿈꾸는 열여섯 소년‧소녀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손상연과 최현욱은 극 중 각각 방윤담, 나우찬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먼저 손상연은 방윤담 역과의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
오랫동안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 간 봉합되지 않고 있는 갈등인 ‘망사용료’ 지급과 관련한 1차전은 SK브로드밴드의 승리로 끝났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하 서울중앙지법)에서 양 사가 망사용료 지급을 두고 벌인 소송전에서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다만 이로 인해 넷플릭스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망사용료 소송 1심 패소… 항소 가능성은SK브로드밴드는 지난 2019년 11월 방송통신위원회 측에 “넷플릭스가 막대한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음에도 망
망 사용료 지불을 둘러싼 갈등 끝에 소송전까지 벌이게 된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1차전은 SK브로드밴드의 승리로 끝났다. 넷플릭스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망 운용·증설·이용 대가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며 제기한 소송을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다.◇ 넷플릭스, SKB 상대 망사용료 소송 1심 패소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판사 김형석)는 25일 넷플릭스 한국법인인 ‘넷플릭스 서비시스코리아’가 SK브로드밴드를 상대로 낸 채무 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으며, 일부 청구는 각하했다.앞서 SK브로
문재인 대통령이 하노이 노딜 이후 멈춘 북미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또 한반도 비핵화는 우리나라의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21일 오후 뉴욕타임즈(NYT)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온라인 기사에서 “하루 빨리 (북미가) 마주 앉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번 인터뷰는 NYT의 요청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이면서 이뤄졌고, 지난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60분 간 진행됐다. 내달 말 한미정상회담이 있는 만큼 해당국 언론과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는
비서 면직 논란을 빚은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당직에서 박탈됐다. 류 의원은 당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을 맡아왔다. 정의당 경기도당 당기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결정문을 통해 류 의원에게 당직 박탈 및 당원권 정지 6개월 처분을 내렸다. 또한 류 의원과 갈등을 빚은 전 비서에 대해서도 당원권 정지 6개월을 결정했다. 류 의원은 당초 비서 면직과 관련 당의 중재를 받아들이는 등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는 못하며 갈등은 극에 달했다. 논란에 기름을 부은 것은 류 의원이 기자회견을 열고 ′정면 대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