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권익위원장을 둘러싼 여야의 신경전이 첨예하다. 국민의힘은 연일 전현희 국가권익위원장이 전 정권의 ‘알박기 인사’라고 꼬집으며 자진 사퇴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전 위원장과 야당은 이러한 지적에도 꿈쩍 않고 있다. 전 위원장은 전날(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권익위는 특정 정파나 입장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독립적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임기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법치의 문제”라고 단언했다.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음을 강조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여당 내에선 권익위원장을 본회의에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인가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우리 정부의 향후 대응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야당과 시민단체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력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제주 12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탈핵 기후위기 제주행동’은 26일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내년 봄 방류되면 내년 하반기부터 제주 바다까지 퍼져 오염된다”며 “독일 헬름홀츠 해양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7개월이면 제주 앞바다로 오염수가 퍼지고,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을 신설하는 직제 개정안이 26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치권에서는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비판이 고조돼 온 만큼, 이번 의결로 인한 상당한 혼란이 예상된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 개정령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령은 행정안전부에 경찰국을 신설하고 이에 필요한 인력 13명 (치안감 1명, 총경 1명, 총경 또는 4급 1명, 경정 4명, 경감 1명, 경위 4명, 3‧4급 또는 총경 1명)을 증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행안부 장관
올해 2분기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숨을 거둔 노동자는 총 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SK에코플랜트·대우건설·롯데건설·DL이앤씨 등 시공능력평가 상위 10위권 내 건설사에서는 총 5명의 노동자가 사고로 숨졌다.22일 국토교통부는 올 2분기 중 건설현장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와 관련 하도급업체, 발주청, 지자체 등의 명단을 공개했다.올해 2분기 내 100대 건설사 및 하도급업체 등의 건설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노동자는 총 44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100대 건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인해 서울 지역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부동산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7로 전주 86.4 보다 0.7p 하락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지난 2019년 7월 15일 조사한 85.6 이후 3년여만에 가장 저조한 수치다.또한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올해 5월 9일부터 금주까지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회원인 중개업소를 상대로 한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
배우 김선호가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대중 앞에 선다. 활동 중단 9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그는 눈물로 복귀 소감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는 연극 ‘터칭 더 보이드’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을 중단했던 김선호가 공백기를 끝내고 언론과 만나는 첫 자리로, 관심이 집중됐다. ‘터칭 더 보이드’는 1985년,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페루 안데스 산맥 시울라 그란데의 서쪽 빙벽을 알파인 스타일로 등정한 연국인 산악가 조
교원그룹이 여행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는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탑3 종합여행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19일 밝혔다.교원투어는 19일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여행이지’는 지난 5월 출범한 교원투어의 패키지여행 전문 브랜드다.교원그룹은 과거부터 여행업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장동하 대표의 말에 따르면, 교원이 창업한 이래 두 번째로 세운
행정안전부 안에 ‘경찰국’이 31년만에 부활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국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안부 내에 치안감을 부서장으로 하는 ‘경찰국’을 신설하고 소속 청장 지휘 규칙을 제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경찰국은 다음달 2일 출범하게 되며, 경찰국 신설과 함께 행안부장관의 경찰청장에 대한 지휘규칙도 제정된다.행안부의 설명에 따르면, 신설되는 경찰국에는 총괄지원과·인사지원과·자치경찰지원과 등 3개 과가 설치되며, 총 16명의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아베 전 총리 분향소를 찾았다. 공보문화원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아이보시 코이치 주한일본대사의 안내로 분향소에 들어갔다.윤 대통령은 묵념을 한 후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前) 총리 님의 명복을 기원한다.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썼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바로 임명장을 받았다.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김 위원장에 대한 임명을 재가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국회에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8일까지 송부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기한 내 송부되지 않았다. 21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청문회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이 6일 첫 고위당정협의회를 열고 경제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당정은 물가 등 민생안정은 그 어느 현안보다 중요하고 최우선 순위로 두고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열린 제1차 고위당정협의회에는 여당에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한기호 사무총장, 정부 측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대통령실 측의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하루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여론전을 펼치며 ‘반격’을 도모하는 모습이다. 특히 그간 윤리위원들의 언론 인터뷰가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점을 짚고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징계에 대해 “누구나 당헌·당규에 승복해야 한다”며 온도차를 보였다.6일 ‘아이뉴스24’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윤리위가 징계 절차를 개시한 지난 4월 21일부터 윤리위원들이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취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당규상 윤리위원들이 직무 관련한 일체 비밀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경찰국’으로 불리는 경찰 업무 조직을 행안부 내에 신설할 계획을 밝히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경찰계, 시민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이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7월 15일까지 최종안을 만들고 관련 규정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행안부의 전신인 내무부 내 치안본부가 지난 1991년 경찰청으로 독립한 지 31년 만에 다시 행안부 내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김창룡 경찰청장은 행안부 장관의 입장 발표가 있기 전 임기를 26일 남긴 채 사의
“한국은 첫 아시아 진출지로 완벽한 곳.”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최정상 파라마운트+(Paramount+)가 한국시장을 아시아 진출의 첫 교두보로 택했다. 국내 대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티빙(TVING)과 손잡고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을 확장할 계획이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 ‘티빙 X 파라마운트+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파라마운트 중앙&북유럽, 아시아 총괄대표 마크 스펙트(Mark Specht), 파라마운트 아시아 사업 및 스트리밍 대표 박이범, 티빙 양지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이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박상혁 의원을 소환 조사 하기로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의 시작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수사팀이 지난해 말 이재명 의원을 ‘배임 혐의 피의자’로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두고 “편파수사, 기획수사, 정치보복수사”라고 지적했다.하루 만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의원에 대한 검찰의 보복수사 의혹이 쏟아지면서 민주당은 대응기구를 만들어 계속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나섰다. 아울러 윤석열 정부가 한동훈 법무부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취임 한 달을 맞았다. 윤 대통령은 그간의 관행을 깨고 출퇴근 하는 대통령이 됐다. 출근길마다 짤막한 도어스테핑(door stepping·약식 회견)을 하면서 언론과의 접촉면을 넓히고 있어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는다. 그러나 인사 문제로 잡음을 일으킨 점과 검찰 편중 인사 때문에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 출근길 문답·주말 나들이… ‘구중궁궐’ 탈피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취임 한 달간 12번의 도어스테핑을 진행했다. 평균 3개의 질문을 받았고, 지난 9일에는 가장 많은 7개의
영상 CG업계 작업자들은 장시간 노동의 핵심 요인으로 계약서에 명시된 ‘포괄임금’을 지목했다. 업체는 이를 근거로 계약서에 명시된 추가근로 시간을 넘어서도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로기준법 상 포괄임금이 명시돼 있다고 해도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할 경우 연장·야간 등 초과근로에 해당하는 임금은 받을 수 있다.이에 본지는 초과근로에 대한 임금을 수령하는 절차를 알아보는 한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소속 후반사운드지부를 통해 CG업계 내 장시간 노동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봤다.◇ 연장‧야
박찬욱 감독에게 세 번째 칸 영화제 트로피를 안긴 영화 ‘헤어질 결심’이 이제 국내 관객 저격에 나선다. 박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한국영화이자, 첫 수사멜로극으로 기대를 모은다. 배우 탕웨이와 박해일의 만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다. 2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탕웨이‧박해일이 참석해 취재진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영화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
SK그룹이 올해도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했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SK, 지난해 사회적가치 18조4,000억원 창출SK는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SK 사회적가치 화폐화 측정 성과 발표’ 언론 설명회를 열었다. SK의 발표에 따르면 전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가치 총액은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SK는 경제적가치(EV·economic value)와 사회적가치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대표적인 회전문인사”라며 총리 자리에 부적격하다는 견해를 밝혔다.박 의원은 20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한 후보자에 대해서 “공직에 있다가 로펌에 가서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다시 또 공직에 있고 이런 식으로 움직였던 사람이다. 이런 게 만연하게 되면 피해는 국민이 보게 된다”며 “부적격한 것 아닌가 이런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발언했다.이어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인사와 한 후보자의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