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22일 4월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합의내용에 대한 국회 비준 여부를 놓고 "국회는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YTN 라디오 '출발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남북관계는 굉장히 섬세하고 예민한 상태다. 지금은 국회가 힘을 실어줘야 한다"며 "남북관계에 문재인 대통령이 전권을 다 행사할 수 있고 해결사라는 인식을 북한이나 미국이나 가질 수 있게(지원해야 한다)"라고 말했다.이어 "이번에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되면 과거의 것까지 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공교로웠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인터뷰가 약속된 13일 같은 당 경기도의원 53명이 지지선언을 했다. 당 전체 도의원 66명 가운데 80%가 경기도지사 출마 예정자 중 전해철 의원을 택한 것이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의 일등공신이자 당·정·청 간 원활한 소통창구로서 전해철 의원의 활약을 기대했다. 정작 당사자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정말 많이 뛰어다녔다”면서.실제 전해철 의원은 당 경기도당위원장을 지내면서 도내 60개 지역을 꼼꼼히 챙겼다. ‘소통’은 그가 내세우는 가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본격 가동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협의체는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 회담 자리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항이지만, 비교섭단체인 정의당의 참여를 놓고 이견이 팽팽해 가동되지 못했다.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의 공동교섭단체 구성으로 이견이 해소됐으니 다시 협의체를 가동해야 한다는 제안이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협의체는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작년 5월에 처음으로 원내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장은 8일 “북핵 문제는 남북한 7500만 민족 모두의 가장 중요한 문제일 뿐 아니라 동북아 평화 문제”라며 “북핵은 반드시 폐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무성 위원장은 이날 당 북핵폐기추진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김 위원장은 전날(7일) 여야 5당 대표 초청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궁극적 목표는 핵 폐기’라고 밝힌 것에 대해 “지극히 당연한 말”이라면서도 “남북대화의 어두운 역사에서도 교훈을 얻는 게 현명한 자세”라고 조언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19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 대북 특사단의 방북을 계기로 한반도 최대 문제인 '비핵화'가 해소될 것이란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작 미국은 비핵화에 대해 기존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란 지적도 제기된다.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는 7일 "미국의 비핵화 입장(CVID)은 단호하고 변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마크 대사는 이날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이 말한 것처럼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어떻게 보면 이번 북핵 합의문은 김정은이 불러주는대로 받아 쓰는 게 아니냐. 나는 그렇게 본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대북특별사절단 파견 성과에 대해 “2005년 9·19 6자회담 합의문과 비교해 북핵폐기 로드맵이 전혀 없다”면서 이 같이 폄하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문 대통령 초청 여야 5당 대표 회동 직후 여의도 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6일 남북합의에서 ▲북한 비핵화 의지 표명 ▲비핵화 협의 및 북미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7일, ‘4월말 판문점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골자로 하는 대북특별사절단 방북 결과 브리핑과 관련해 “발표된 합의문대로라면 기대 이상의 전향적인 성과를 남겨 환영할만하다”면서도 “긴장과 경계를 늦춰서 안 된다”고 입장을 밝혔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북한이 비록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내비쳤지만 북미대화 협상용이라는 점에서 기존 입장과 달라진 게 없다. (북한이) 1990년대와 똑같은 입장이라는 것을 정부는 국민에게 제대로 알려주며 협상에 임하라”면서 이
평창 동계올림픽이 한창이던 지난 15일 강릉 아이스아레나. 피겨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 종목에 출전한 북한 선수 염대옥·김주식 조가 출전하자 북측에서 내려온 응원단은 목청을 높였다. 국제 수준엔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량이었지만 북한팀은 자신들의 역대 최고점수를 기록하며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 20~30대 여성으로 이뤄진 200여명의 북측 응원단은 박수와 환호로 이를 축하했다.문제는 곧이어 미국 피겨 페어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벌어졌다. 선수 소개에 관중석의 박수가 터지자 북한 응원단 가운데 한 여성이 박수를 쳤다. 다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으로부터 구두로 방문초청을 받았다. 아울러 김여정 제1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전달했다. 김여정 제1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특사였다는 점은 이날 처음 밝혀졌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가 다음달 13일 문무일 검찰총장의 업무보고를 받기로 했다. 사개특위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한 달 간 경찰청, 검찰청, 법원행정처, 대한변호사협회 등의 기관 업무보고를 받기로 합의했다. 문 총장은 검찰청 기관보고에 직접 출석할 예정이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 등 각 당 사개특위 간사인 박범계·장제원·송기석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한 뒤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기관보고는 23일 법무부, 3월6일 경찰청, 3월13일 검찰청, 3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의회가 예산안 논의에 난항을 겪으면서 연방정부가 문을 닫는 ‘셧다운’ 가능성도 높아졌다. 오는 19일 자정(현지시각)까지 상원이 예산안을 통과시키지 못할 경우 일부 필수적인 직종을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은 일시 폐쇄 조치를 단행하게 된다.정부의 활동중지라는 시나리오가 주는 공포감과 달리, 시장에서는 백악관의 셧다운이 투자자들에겐 큰 타격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전일 S&P500지수의 변동성은 소폭에 그쳤으며(0.16% 하락) 10년 만기 국고채의 수익률은 작년 최고기록에 거의 근접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는 29일,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날 오후 5시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개의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전안법)과 고등교육법 개정안(시간강사법) 등 32개 민생 법안과 감사원장·대법관 등 임명 동의안 3건,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정치개혁특별위 연장안 등이 처리될 예정이다.이와 함께 여야는 입법권을 가지는 사법개혁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6월까지 활동하도록 하고 ‘물관리 일원화법’은 내년 2월까지 처리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새벽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과 함께 안도감을 내비쳤다. 본회의 표결에 불참하며 의사진행을 방해했던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는 “깊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정시한을 4일이나 넘기고 나서야 예산안이 통과됐지만 한편으로 아쉬움도 남는다”며 “민생을 살려야 하는 중대한 시기에 국회가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질책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추 대표는 “특히 정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18년 예산안 표결을 하루 앞둔 지난 4일,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국민의당은 3당 합의안을 발표했다. 한국 국회에서 3당구도(또는 4당구도)가 형성된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예산안 투표에서의 승리, 나아가 정당의 입지를 다진다는 목표 아래서 각 정당은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었을까. 정치인 역시 사익을 추구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않은 공공선택이론은 공적 의사결정과정에 대한 경제학적 시사점을 제공해준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예산안 단일화’프랑스의 정치사회학자 모리스 듀베르제는 민주주의 국가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5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2018년도 예산안과 부수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자유한국당이 불참한 데다 예산안 마무리 작업이 지연되면서 오전 처리가 무산됐다.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11시 내년도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소집했다.자유한국당은 오전9시반부터 의원총회를 열었다. 더불어민주당·한국당·국민의당 원내대표들이 합의한 예산안 잠정 합의문에 대한 당내 반발이 일면서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전날 3당 원내대표 합의에서도 법인세 인상과 공무원 증원 부분에 대해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법정시한을 이틀 넘긴 4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합의점을 찾았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등 쟁점 사안에 자유한국당이 입장을 유보하는 등 합의가 ‘반쪽’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 열리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취소 요청하고 정 의장을 뺀 3당 원내대표만 만나 예산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우 원내대표의 의원실에 모였다.여야는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특별한 합의문은 없었다. 따라서 성과나 가시적인 협상결과도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와 트럼프 정부, 나아가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을 보다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았다. 무엇보다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한국은 중요한 국가이며 우회(skip)는 없다”는 직접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주목할만한 내용이다.사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한에 특별한 의제나 필요한 협상은 없었다. 북한 핵문제와 한미 FTA 등 예측가능한 사안이 대다수였다.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 당시 합의문을 발표한 지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CBS 의뢰로 실시해 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10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1%p 오른 70.3%(매우 잘함 46.5%, 잘하는 편 23.8%)로 나타났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1%p 하락한 23.9%(매우 잘못함 12.7%, 잘못하는 편 11.2%)였다. 모른다거나 응답하지 않는 비율은 지난주와 동률인 5.8%였다.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던 지난 1일 일간집계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간의 만찬 회동 이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몸값’이 높아진 모습이다. 제1야당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불참으로 제2야당 국민의당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이다. 헌법재판소장‧대법원장 인준 과정에서 흐름을 주도하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톡톡히 했던 점도 작용했다. 안 대표는 이 기회를 활용하려는 듯 ‘안보정당’의 모습을 강화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안철수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전날(27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여야 4당 대표 회동 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사립유치원 연대단체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가 오는 18일 휴업과 대규모 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15일 교육부와의 협상으로 집단휴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한 것이다. 교육부가 간담회에서 제시했던 내용이 정작 발표에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는 게 한유총의 입장이다.한유총 추이호 투쟁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에서 “교육부에선 당초 합의된 내용은 거의 들어있지 않고 모호한 수식어로 이뤄진 하나마나한 협상 내용을 발표, 한유총 회장단을 들러리로 세웠다”며 “양측 대표가 서명하는 것도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