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일 오후 1시 40분경(현지시각) 합의문에 서명했다. ‘서명식은 없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결과다.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위해 자리에 앉으면서 “굉장히 포괄적이고 중요한 문서에 서명할 것”이라며 “굉장히 좋은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합의문) 이행과정은 매우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은 아니지만, 북한 비핵화와 체제보장을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김정은 위원장은 “우리는 오늘 역사적 만남에서 지난 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12일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합의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이행계획의 실질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바른미래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바른미래당은 "특히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이고 확실한 CVID와 핵폐기 시한이 반드시 김 위원장의 육성을 통한 약속으로 이행되어야 할 것"이라며 "모든 핵무기, 핵물질, 핵기술의 완전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올들어 두 번째 열린 5·26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두고 나홀로 ‘쇼’라고 지적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28일, 북측 통일각에서 열린 5·26 남북정상회담을 ‘남북간 밀사회담’이라고 규정하며 “북핵폐기와 미북정상회담이라는 중대하고도 심각한 안보현안을 눈 앞에 둔 마당에 나라의 명운이 달린 회담을 국민과 야당도 모르게 진행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꼬집었다.이어 “가뜩이나 국정운영 방식에 있어 독단과 독선으로 일관하는 문재인 정권이 나라의 운명을 건 남북관계간 특수한 상황조차 독단으로 처리해서는 안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두 경제대국의 무역 전쟁이 1막을 내렸다. 워싱턴에서 이틀간의 무역협상을 벌인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중국 국무원의 류허 부총리는 18일(현지시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양국이 서로에게 부과하려던 수십·수백억달러 규모의 관세 계획이 즉각 중지됐다.◇ 악수는 했지만… 세부사항 조율은 ‘첩첩산중’공동성명의 내용을 살펴보면 중국이 미국의 요구사항을 대부분 수용하고 나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은 미국의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늘리며, 앞으로도 무역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낙관적으로 보였던 북미정상회담에 제동이 걸렸다. 북한은 남북고위급 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데 이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조미수뇌회담을 재고려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선 비핵화 후 보상’을 언급하던 미국은 일단 한 발 물러섰지만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예단하기 어렵다. 북미협상의 중재자를 자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으로서는 다시 한 번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사실 이번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북한은 꽤나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것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오는 29일로 20대 국회 전반기 의장직 임기를 마무리한다. 원내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16일에 선출한다. 국회법에 따라 현 의장단 임기 만료 5일 전인 24일에 차기 의장단 선거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당은 12곳에서 치러지는 6·1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에 따라 국회 지형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그 이후에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법보다 여야 합의정신을 더 우선시하는 관례상 국회의장 선출 시기 문제는 계속해서 쟁점이 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9일,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이 먹고사는 경제 문제는 완전히 뒷전으로 가버렸고, 남북정상(회담) 문제 하나 가지고 온 세상을 덮고 있어 현안 문제는 하나도 거론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홍문표 사무총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지금 집권당(더불어민주당)이나 청와대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6·13 선거를 위해 한 번에 내놔야 할 카드를 전부 쪼개서 조금씩 나눠 쓰는 모습이 보여 지방선거가 잘못되거나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4·27 남북정상회담을 두고 “비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 합의문인 ‘판문점 선언문’에 대해 “이면에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반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를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는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홍준표 대표만 4·27 남북정상회담 성과에 대해 폄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보다리 밀담’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긴밀한 대화를 나눴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양 정상은 판문점 내 도보다리를 산책하며 벤치에 앉아 대화를 나누는 등 30분 넘게 ‘밀담’을 주고받았다.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30일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도보다리 산책을) 가시기 전에 대략 이런 얘기를 하실 거다 하는 준비를 저희가 했었다”며 “북미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과 관련된 얘기들, 그다음에 판문점 선언에 들어가 있는 내용들을 앞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남북정상회담 성과인 ‘판문점 선언문’ 국회 비준에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7일 체결된 ‘판문점 선언문’과 관련해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온 반응이다.당청이 판문점 선언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하는 이유는 선언문의 효력과 이행을 법적으로 담보하기 위함이다.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6·15 공동선언’. ’10·4선언’은 국회 비준을 받지 못했고, 정권이 바뀌면서 합의된 내용도 흐지부지 됐다.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남북정상회담 공동합의문 ‘판문점 선언’을 두고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27일 “판문점 선언은 남북관계 뿐만 아니라 한반도 정세의 대전환점을 만든 역사적 쾌거로 기록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같은 날 “김정은과 문 정권이 합작한 남북 위장평화쇼에 불과했다”고 폄하했다.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공동번영의 대전환점을 만든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뜨겁게 환영하며 8,000만 겨레와 함께 지지한다”라며 “(판문점 선언에서
[시사위크|판문점 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7일 남북 정상회담 전 판문점 평화의집 방명록에 “새로운 력사(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력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적었다.김 위원장은 이날 판문점 평화의집 1층 방명록에 이 같이 작성했다. 김 위원장은 자리에 마련된 펜 대신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건네준 펜으로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옆에 서서 이 모습을 지켜봤다.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평화의집 1층에 마련된 접견실에서 사전 환담을 가진 뒤 2층 정상회담장으로 자리를 옮겨 10시15분부터 정
[시사위크|일산 프레스센터=정계성 기자] ‘남북합의’는 꽤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7·4 남북공동성명이 도출된 1972년을 시작점으로 계산하면 무려 45년의 기간이다. 일제로부터 주권을 박탈당했던 시기보다 더 긴 셈이다. 그러나 남북관계는 정권성향, 국제정세에 따라 부침을 심하게 겪으며 진전과 원점 도돌이표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다.남북합의의 시초는 1972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우리 측 이후락 중앙정보부장과 북측 김영주 조직지도부장이 평양과 서울에서 각각 만나 회담을 진행했고, 7·4 남북공동성명이 처음 도출된다. ▲자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 세부 일정과 양 정상의 동선이 공개됐다.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외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기념식수 행사와 산책 등 친교시간도 가질 예정이다.26일 임종석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일산 킨텍스 메인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그간 공개되지 않았던 주요 일정을 밝혔다.가장 관심이 모아졌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만남 장소는 T2(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과 T3(군사정전위원회 소회의실, 실무장교 회담장) 사이 군사분계선 위로 정해졌다. 김정은 위원장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1년만에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을 외면한 채 ‘정쟁’에 몰두하는 모양새다. 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은 지난 23일 당 대표·원내대표 회동에서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이번 주는 최대한 정쟁을 자제한다’고 합의했다. 하지만 한국당은 24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현장으로 지목되는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정부여당을 거세게 비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외에도 문재인 대통령 댓글 부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남북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공동선언이나 합의문 내용이 27일 당일까지 확정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을 참고해봤을 때, 양 정상이 현장에서 협상을 하고 그 내용이 바로 합의문에 담겼다는 점에서다.2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합의문 초안이 나왔느냐’는 질문에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 때를 떠올려 보면, 미리 남북 간 의제를 조율해 합의문을 먼저 만들고 정상들이 사인하는 방식이 아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 관계자는 “정상들의 구체적 협상이 (정상회담에서) 오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남북 정상회담 관련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정전협정 추진과 합의문 내용 등 주요 의제들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판단된다.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께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의제와 관련한 최종 점검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참석했다.최종점검 회의는 사전에 예고된 적 없는 긴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우상호 의원이 20일 ‘정책 연대’에 합의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둘 중 누가 결선투표에 가더라도 서로를 지지하겠다는 일종의 연대 합의다.박·우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만나 “경선과정에서 발표한 서로의 공약에 담긴 서울 혁신의 다짐과 의지들을 존중하며 정책 연대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정 운영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힘을 함께 모을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양 후보는 합의문을 통해 “쇠퇴의 기로에 서있는 서울을 활력있고 설레는 서울로 변화시키기 위해서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최종 합의하면서 그동안 3당 체제로 운영된 국회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평화당과 정의당은 29일 공동교섭단체 구성에 관한 실천적 사항 및 정책공조 과제에 대한 공동교섭단체 합의문을 발표했다.이들은 특히 막판까지 협상하던 교섭단체 명칭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로, 초대 원내대표는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맡기로 결정했다.양당은 이번 공동교섭단체가 통합이 아닌만큼 일단 독자적인 정당 활동을 한다는 방침이다.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
간담회를 하고 두 당 간 협상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양당은 △한반도 평화 실현 노력 △개헌·선거 제도 개혁 △특권 없는 국회,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