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헌법재판소가 대학 교수들의 노동조합 설립을 금지한 교원노조법 조항이 헌법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3일 헌재는 전국교수노동조합의 신청에 의해 제청된 ‘교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2조'에 관한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재판관 7대2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헌법불합치란 헌법에 위반되지만 즉시 효력을 상실시킬 경우 사회적 혼란이 생길 수 있어 법의 개정 시한을 두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20년 3월 31일까지 해당 법률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교원노조법 2조는 노조 설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판 아우슈비츠’로 불리는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에 대해 대법원에 비상상고를 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대검찰청 산하 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전 헌법재판관)는 29일 오후 회의를 열고 재수사가 진행 중인 형제복지원 사건을 비상상고하는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비상상고란 확정된 형사사건 판결에 법령위반이 발견된 경우 검찰총장이 잘못을 바로잡아 달라며 대법원에 상고하는 절차다. 검찰총장의 고유권한이기 때문에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가 아닌 대검 검찰개혁위에서 논의한다는 설명이다.부랑인을 선도한다며 1975년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울시 종로구, 붉은색 외벽이 정감 가는 북촌창우극장 건물에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사무실이 있다. 여성과 장애인·난민·노동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보장을 지향하는 공익변호사단체 공감은 물론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창덕궁 담벼락을 따라 걸어 도착한 공감의 사무실에서 장서연 변호사를 만나 성소수자를 둘러싼 국내 법 이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인권선진국이라면 거의 모두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갖고 있지만, 한국은 아니다. UN에서 제정을 권고하기도 했으나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3일 국회 무력화를 통한 계엄해제 방지계획 등이 포함된 기무사 계엄문건 추가공개와 관련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며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의 청문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북한산 석탄이 국내에서 환적되는 등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위반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가 일주일 가까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계엄문건엔 계엄 발동 후 계엄해제 절차와 관련한 국회 무력화 작전계획이 들어있었다"라며 "계엄도 헌법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기존 과방위원들의 교체도 이뤄졌다. 이에 관심을 받는 것은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의 산적한 과제들이다. 그중에서도 보편요금제와 합산규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후반기 과방위 출범… 노웅래, 과방위원장 맡아지난 16일 오후 20대 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를 이끌 새로운 위원장이 선출됐다. 새로운 과방위원장은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278표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촛불 시위 진압을 위한 계엄령 선포와 위수령 발령을 검토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기무사는 탄핵이 부결될 경우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에 난입해 방화·무기탈취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군 차원의 대비를 주문했다.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전시 계엄 및 합수업무 수행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헌법재판소의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3월 초 당시 기무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한 문건으로 파악된다.문건에 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대체복무제와 관련, 정치권을 비롯해 시민사회·종교단체·국방부 등이 모두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기구를 통해 마련하자고 주장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대체복무제의 기간과 형태, 형평성과 사회적 공감대 등 모든 것이 쉽지 않은 사안들이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사회적 합의와 국민적 공감을 이뤄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또한 "양심적 병역거부자라는 용어 대신 종교적 병역거부자로 대체할 것을 제안한다"라며 "양심과 비양심이라는 잘못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법불합치란 사실상 ‘위헌’이나 무효화에 따른 법의 공백과 혼란을 피하기 위해 법의 개정까지 한시적으로 존속시킬 때 내리는 결정이다. 따라서 국회에는 위헌상태인 병역법을 개정해야할 의무가 부여됐다.대체복무제란 징병제를 채택하고 있는 국가에서 군복무 대신 공익요원 등 사회적 이익을 위한 일에 봉사하도록 명령하는 제도다. 기본 4주의 군사교육을 아예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재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무요원’과 다르다. ‘양심’ 혹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종교나 양심을 이유로 군복무를 거부한 이들을 위해 대체복무를 마련하지 않은 병역법 조항이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았다. 다만 입영거부에 대한 처벌 조항은 기존과 같이 합헌으로 판단됐다. 그러나 이번 헌재 결정에 따라 향후 법원에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형사처벌 선고가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헌법불합치” “합헌” 둘 다 내려진 병역법‘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한 대체복무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 1항이 재판관 6(헌법불합치)대 3(각하) 의견으로 헌법불합치 결정이 선고됐다. 이에 따라 국회는 201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문재인 정부가 출범 1년을 맞았다. 1년간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사회 전반의 변화가 시작됐다. 이 가운데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민생경제 정책은 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이기도 했다.가계통신비 절감 정책도 마찬가지다. 통신비를 인하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국민 대다수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그런데, 이 성과에 대한 온도차가 감지되고 있다. 다수의 체감은 어렵고 핵심 과제는 여전히 도입도 되지 않았다는 이유다.◇ 통신비 인하 나선 정부, 1년간 얼마나 성과냈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2달 안에 표결해야 한다”는 헌법 130조에 따라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헌법개정안을 상정했으나 정족수 부족으로 ‘불성립’을 선언했다.청와대는 유감의 뜻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야당 의원들이 위헌 상태의 국민투표법을 논의조차 안한 데 이어 개헌안 표결이라는 헌법적 절차마저 참여하지 않은 것은 헌법이 부과한 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며 “개헌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고 앞으로 새로운 개헌동력을 만들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유권자의 날인 10일 선거권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헌정특위 소속 민주당 박병석·김상희·이인영·김경협·박완주·박홍근·윤관석·김종민·박주민·정춘숙·최인호 의원은 이날 선거권 연령 하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촛불집회 당시, ‘이것이 나라냐’ ‘나라를 나라답게’를 외쳤던 18세 청년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우리 모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야당의 반대로 개헌·추경 등 굵직한 현안이 줄줄이 무산되자 야권을 향해 “새로운 나라를 만들려는 대한민국 국민의 심정에 눈꼽만큼도 부응하기는커녕 불 지르는 일만 골라서 한다”고 비판했다.추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4월 임시국회를 시작한 지 23일째지만 본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다”며 “수많은 민생 법안이 산적해있고 고용위기를 겪는 6개 지방 도시와 나날이 삶이 고달픈 청년들에게 마중물이 돼야 할 추경예산을 날려버렸다. 국민투표법은 수년간 위헌인 상태인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실시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구상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4월 23일까지 국회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정의당 일각에서는 아직 여유가 있다는 해석도 있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미 끝났다고 판단하고 있다.문재인 대통령은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24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투표법이 끝내 기간 안에 개정되지 않아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의 동시실시가 무산되고 말았다”며 “이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편협한 당리당략을 버리고 오늘이라도 행정안전위원회를 열어 즉각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야당에 촉구했다.우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시한인 4월 20일이 이제 오늘로 9일 남았다. 끝내 위헌 상태인 현행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국민개헌은 무산되고 국민들은 개헌안에 대해 자신들의 의사를 표출할 권리를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전날(11일) 국민투표법 관련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가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열흘 넘게 공전하고 있다.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특혜성 해외출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대립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개헌과 추경은 정부여당에겐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6·13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칠 개헌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국민투표법 ‘위헌’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편성된 추경 역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취소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헌법재판소가 ‘헌법 불합치’ 판정을 내린 국민투표법 개정을 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방전만 벌이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한국당은 “국회 원내교섭단체 개헌 협상이 먼저”라고 반박하고 있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2년 넘게 위헌 상태인 국민투표법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오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투표법 개정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검사출신의 야당 대표들이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해 일제히 칼을 빼들었다. 이들은 검사출신답게 법적 근거를 제시하며 정부여당의 이중성을 한목소리로 비판하는 동시에 김 원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철회를 촉구했다.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9일 "청와대는 김 원장이 '실패한 로비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말을 했는데 이건 대한민국의 법체계를 무너뜨리는 위헌적 주장이자 견해"라고 밝혔다.박 대표는 검사 출신으로 검사로 근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는 6일 최근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분야 '블랙리스트' 논란에 대해 "현 정부가 1년 가까이 전방위 적폐청산을 밀어붙이면서, 엘리트 관료들의 헌신을 근간으로 하는 한국형 행정시스템이 밑바닥부터 흔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적폐청산이란 이유로 공무원 사회와 외교·안보 관련 부처 각종 연구소에서 정치보복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박 대표는 "정부 정책 노선과 방향에 반대되는 주장과 견해를 표방하게 되면 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이용주 민주평화당 원내수석부대표는 6일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창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추경안 내용을 보면 일자리 확대를 위한 부분은 그리 많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이 원내수석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평화당은 기본적으로 이번 추경이 시기라든지 적절치 않다는 것이 기본적인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실업을 전제로 한 추경 예산이 많이 돼 있어서 정말로 이 정부가 일자리를 만들려고 하는 것인지 아니면 심화되고 있는 실업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