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는 2명의 근로자가 작업 중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진 것으로 추정되며, 사고에 이른 구체적 과정 등은 명확하게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문제는 고려아연의 안전 잔혹사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10년간 14명의 사망자와 57명의 부상자를 발생시켰다. 가까운 최근만 살펴봐도 2019년엔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했고, 지난해엔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올해도 이번 사고에 앞서 이미 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은 상태였다
국회는 지난 29일 본회의를 열고 대체 공휴일법(공휴일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통과시켰다. 재석 206명 중 찬성 152명, 반대 18명, 기권 36명으로 무난한 결과였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서 당장 주말과 겹친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이 대체 공휴일로 지정된다. 총 4일의 연휴가 생기게 된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대체공휴일법에 대해 “공휴일 보장 이상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며 환영했다. 실제로 현대경제연구원이 2020년 ‘8‧17 임시공휴일 지정의 경제적
조선업황 회복과 대우조선해양 인수 등의 각종 현안으로 분주한 현대중공업그룹이 또 다시 사망사고 늪에 빠졌다. 앞서 2년간 연거푸 발생한 산재 사망사고와 관련해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와 전·현직 임원 등 18명이 재판에 부쳐진 것이다. 반면, ‘후계자’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경영지원실장)은 빛나는 업적 쌓기에만 치중하며 ‘꽃길’만 걷고 있어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온다.◇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등 불구속 기소울산지방검찰청은 지난 14일, 현대중공업 법인 및 한영석 대표이사 등 관계자 10명과 하청업체
지난달 말 2명의 근로자가 숨진 고려아연의 사망사고 후폭풍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관계당국들이 전방위적인 조사 및 조치에 착수했을 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이번 사고의 구체적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데다, 고려아연의 산재 사망사고가 거듭 반복되고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관계기관 전방위 움직임… 정치권도 연일 ‘질타’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30일이다. 청소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혁신적인 사업 확장과 젊은 이미지, 개방적인 조직 문화를 선도하며 ‘꿈의 직장’으로 불린 네이버와 카카오의 민낯이 드러났다. 선망의 시선 속 성장 페달을 밟으며 눈부신 성장을 이뤘지만 그 속은 곪을 대로 곪았다.최근 국내 IT 업계를 뒤흔든 일이 벌어졌다. 네이버의 한 직원이 과도한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와 직장 상사와의 갈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고인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전 과도한 업무, 상사의 부당한 업무 지시에 따른 스트레스를 동료 등에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버 노동조합은 고인이 직장내 괴롭힘
최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산업현장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2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최윤범 부회장의 3세 시대가 본격화했지만, ‘산재 잔혹사’를 끊지 못하는 모습이다.◇ ‘사고사망 만인율 1위’ 고려아연, 또 2명 목숨 잃어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30일 오전 9시 30분쯤이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에 위치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에서 컨테이너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작업
삼성디스플레이 노동조합(이하 노조)이 지난 18일 임금협상 문제와 관련해 회사 측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 열면서 국민과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일반적으로 노조가 사측을 규탄하는 집회를 진행하는 것은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진행해 온 삼성전자 계열사로는 이번 집회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 볼 수 있다.◇ 첫 대규모 시위 나선 삼디 노조, ‘평화적’ 분위기에 집회 진행지난 18일 오후 2시 30분, 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집회 현장을 방문했다. 집회가
올 들어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한 현대중공업이 또 다시 특별감독을 받게 됐다. 앞서 수차례 특별감독을 받았음에도 사망사고가 반복된 만큼, 더욱 강도 높은 감독이 예상된다.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지난 17일 울산 현대중공업에 대한 특별감독에 돌입했다. 이번 특별감독은 오는 28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되며, 본사 및 현장 전반의 안전보건관리 실태를 점검해 위반 사항은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특히 고용노동부는 이번 특별감독을 통해 본사와 현장을 아우르는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구축·작동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
지난해 연이은 사망사고로 특별 근로감독까지 받았던 현대중공업에서 올 들어 두 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대적인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살인기업 잔혹사’가 끝없이 반복되며 희생자만 쌓이는 모습이다. 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을 앞두고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번지르르한 대책들은 어디로?현대중공업에서 또 다시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어버이날이었던 지난 8일 오전이다. ‘퍽’ 소리가 난 뒤 40대 근로자 A씨가 건조 중이던 선박 탱크 내부 바닥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병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6일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을 임명했다. 안 장관의 임기는 7일부터다.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안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같은날 전체회의를 열고 안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에 난항을 겪고 있는 노형욱·박준영·임혜숙 등 다른 장관 후보자에 비해 안 장관의 경우 특별한 결격사유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평가다.이로써 문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함께 지명한 5명의 장관 후보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 11시경 문 장관 임명안을 재가했다”며 “임기 시작일은 5월 6일”이라고 전했다. 문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기업에게 비전을 제시하는 산업부, 미래에 대비하는 산업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제대로 함께하는 산업부가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의 정책이 책상이 아닌 현장으로부터 나올 수 있도록 기업과 지역을 세심하게 살피며 늘 소통하는 데 노력해 나가자”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자질, 능력, 도덕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왜 계속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여야는 장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산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4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가 최근 지도부를 개편하고 처음으로 격돌하는 무대여서 후보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노형욱 국토부 장관, 임혜숙 과기부 장관, 박준영 해수부 장관, 문승욱 산자부 장관,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개각인 만큼,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EPU)는 22일 오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이상직 의원(무소속·전북 전주을) 체포동의안 가결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정부와 집권여당을 향해 ‘이스타항공 회생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상직 구속, 끝이 아닌 시작이길”이날 기자회견은 변희영 공공운수노조 공항항공 고용안정 쟁취 투쟁 본부장의 여는 발언을 시작으로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지부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의 투쟁발언으로 이어졌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모두 지난 21일 이상직 의원 체포동의안 가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고 반도체·전기차·조선 등 주력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회의에는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지난 국무회의에서 민간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주문한 문 대통령이 청년 일자리 문제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이번 회의에는 정부 측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
맘스터치앤컴퍼니(옛 해마로푸드서비스)가 사명 교체와 대표이사 변경을 계기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김동전 대표이사 체제를 새롭게 맞이했다. 업계에선 김 대표가 노사 갈등 문제의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 간판 바꾸고 대표이사 교체한 맘스터치맘스터치앤컴퍼니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주주총회를 통해 해마로푸드서비스에서 현 사명으로 교체를 단행했다. 사명 변경 배경에 대해 회사 측은 “핵심 브랜드와 사명의 일치성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맘스터치
올해 들어서만 벌써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태영건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전면적인 산업안전보건 감독을 받게 됐다. 고용노동부는 앞서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는 건설업체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는데, 태영건설이 첫 사례가 된 모습이다.고용노동부는 지난 22일부터 태영건설 본사 및 전국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 감독에 돌입했다.태영건설은 지난 1월 경기도 과천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사망한 것을 시작으로, 2월과 3월에도 사망자가 1명씩 발생했다. 새해 들어서만 벌써 3명이 목숨을
코로나19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영화업이 특별고용지원 업종 추가지정에 포함됐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영진, 이하 코픽)는 지난 17일 “이번 고용노동부에서 개최한 2021년도 제2차 고용정책심의회에서 심의·의결한 특별고용지원 업종 추가지정에 영화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영화업은 오는 4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1년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원된다.지난해 4월 22일 한국영화제작가협회와 한국상영관협회는 고용노동부에 특별고용지원 업종 추가 지정을 신청한 바 있다. 코픽 역시 영화업이 특별
HDC그룹(회장 정몽규)은 3월 29일부로 HDC자산운용 장봉영 대표이사를 선임한다고 밝혔다.장봉영 HDC자산운용 신임 대표이사는 보험사, 증권사, 연기금, 자산운용사 등의 자금 운용 부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금융 전문가다. 국민연금 재직 당시 국내 최대 규모의 인덱스 알파 펀드를 독자 운용한 바 있으며,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는 주식운용본부장으로 재직하며 주요주식형펀드 등에서 업계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또한 ㈜래이투자자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는 등 장봉영 신임 대표이사는 투자업무에 대한 폭넓은
어렵사리 마련한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무산된 현대중공업이 또 다시 극심한 노사갈등에 빠지고 있다. 올해까지 포함하면 3년 치 임단협을 해결해야 하는 가운데, 적잖은 진통과 난항이 예상된다.현대중공업 노사는 2019년은 물론 지난해 임단협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달 가까스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지만, 노조 찬반투표를 넘지 못한 채 좌초하고 말았다. 이후 추가 교섭 자리조차 마련하지 못한 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현대중공업 사측은 최근 사내 소식지를 통해 “노동조합이 (잠정합의안) 부결 책임을 회사에 떠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