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노조 경영’을 고집해왔던 삼성그룹에 또 하나의 중대 변곡점이 찾아왔다. 양대노총 산하 노조의 공식 출범이 임박한 것이다. 3대에 걸쳐 세계최고의 기업으로 발돋움한 삼성그룹도 시대의 변화까지 막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노동계에 따르면, 오는 16일 한국노총 산하 삼성전자 노조가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0일 설립 총회를 가졌으며, 지난 11일엔 고용노동부에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16일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출범을 공식 선언하는 한편, ‘노동법 개악 저지’ 전국노동자
8일 문재인 대통령이 반부패정책협의회 개최를 계기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났다. 이른바 ‘조국 사태’ 이후 첫 대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총장의 검찰개혁 공로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입시비리 문제를 언급함으로써 조국 사태로 이반한 중도층 여론 달래기에 나섰다.모두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만연한 반칙과 특권이 국민에게 깊은 상실감을 주고 있고 공정한 사회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다”며 “위법 행위 엄단은 물론, 합법적 제도의 틀 안에서라도 편법과 꼼수
드라마가 비추는 미혼모의 모습은 대부분 비슷하다. 세상의 편견과 현실의 아픔을 드러내는 것은 잠깐일 뿐, 백마 탄 왕자님의 등장으로 제 2의 인생을 산다거나 사랑꾼 연인의 등장으로 해피엔딩을 맺는 것이 다반사다. 최근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동백’이도 예외는 아니다.아픈 과거를 지닌 가난한 미혼모지만, ‘동백꽃 필 무렵’ 속 ‘동백’(공효진 분)의 현실은 ‘행복’이란 단어를 써도 아깝지 않다. 자신밖에 모르는 아들 ‘필구’(김강훈 분)가 있고, 또 운명처럼 나타난 사랑꾼 ‘황용식’(강하늘 분)이 있으니 그녀에겐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19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됐다.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해마다 의무 고용률 이상의 장애인을 고용,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사업자와 중증 및 여성 등 고용 여건이 취약한 장애인을 고용한 사업자를 대상으로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를 선정하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는 장애인 채용 활성화를 위해 매년 장애인 채용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여성장애인 채용이 전체 장애인 채용 중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아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교육개혁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입시제도 개혁을 지시했다. 현행 수시제도가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전제 하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신뢰도를 높임과 동시에 정시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핵심이다. 아울러 사실상 서열화된 고교 체계로 인한 격차문제도 해결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문재인 대통령은 “교육에서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은 국민의 절실한 요구다. 정부는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 교육은 지금 신뢰의 위기에 직면해있다. 교육이 부모
서울시가 공사용 승강기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다수의 안전위험 요소가 적발됐다.서울시는 지난 8월부터 15층 이상의 건설현장에 대한 공사용 승강기 긴급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승강기의 설치 및 해체 과정을 비롯해 전기·기계 안전상태, 정비 이력확인, 작업지침 이행여부 등을 전방위로 점검했고, 안전위험 요소 29건을 적발했다.주요 적발사항은 △원타이 볼트 체결 미흡 △마스트 체결 상태 불량 △접지선 매설 상태 불량 △누수로 인한 감전 위험 △가이드와이어 안전성 미비 △운반구 도르래 불량 △안전난간 불량 △설치
울산에 위치한 동서석유화학에서 안타까운 산업현장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가뜩이나 반일감정이 고조된 시기에, 일본 전범기업 계열의 회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해 더욱 씁쓸함을 자아내고 있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주말인 지난 19일 오후 2시쯤이다.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동서석유화학 공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동서석유화학에 따르면, 무게 0.3톤 상당의 설비 부품이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떨어져 아래에 있던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50대 근로자 A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또 다른 50대 근로
18만3,800명. 지난 7월까지 집계된 올해 누적 출생아수다.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웠던 지난해의 같은 기간 보다 7.6%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수가 32만6,800명이었으니,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출생아수는 30만 명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하다.저출산문제의 심각성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한 대책도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문제 해결에 방해가 되는 걸림돌이 적지 않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육아휴직 급여 사후지급 제도’ 문제 역시 이러한 측면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사
문재인 대통령이 탄력근로제의 조속한 보완 입법을 당부했다. 입법이 늦어질 경우를 대비해 시행령 등 국회의 입법 없이 정부가 할 수 있는 대책을 모색하라는 지시도 내렸다. 경제단체장들과의 비공개 회동에서 제기된 요청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탄력근무제를 강하게 반대하는 노동계의 반발이 예상된다.8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역동적인 경제로 가려면 무엇보다 민간에 활력이 생겨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기업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에로를 해소하는 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기울일 필요가 있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공기관이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달성하지 못해 매년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쌓인 부담금의 활용도가 낮다는 지적이다.현행법에 따르면 국가·지방자치단체와 상시근로자 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는 장애인을 일정비율 이상 고용해야 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상시 고용 노동자를 기준으로 올해부터 3.4% 이상을 채우지 못하면 의무고용인원 대비 실제 고용 중인 장애인 노동자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담금을 내야 한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업체인 코스맥스가 장애인 고용 의무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회사는 최근 5년간 장애인 고용 인원이 제로에 그치고 있다. 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된 국내 대표 화장품 ODM 업체다. 회사는 지난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59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2.5%나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과 반대로, 코스맥스는 ‘사회적 책임’ 수행에 있어선 물음표를 붙였다. 장애인 고용 성과가 낙제점에 그쳤기 때문이
더불어민주당과 고용노동부는 7일, 방문판매원과 같은 1인 특수형태 고용 노동자가 포함된 1인 자영업자 등에 대해 산업재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마련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산재보험 사각지대 해소방안’ 당·정 협의를 갖고 이 같은 산업재해 보험 적용 대상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당·정은 현행 산업재해보상보험법 시행령 개정으로 산재보험 적용 대상 특수고용형태 근로자 직종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방문판매원, 대여 제품 방문 점검원, 교육교구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에서 제외됐다.2일 환노위에 따르면 이날 예정된 환경부 국정감사 질의 전 증인 신청 및 변경에 대해 의결했다. 의결 결과, 4일 예정된 국토교통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을 증인에서 제외하고, 장세면 중흥토건 대표이사를 대신 채택하기로 했다. 장 대표는 오는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당초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정원주 사장을 증인으로 신청했고, 환노위는 정 사장을 고용노동부 국정감
한화그룹의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옛 한화테크윈)의 노조 파괴 계획 정황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다. 문건에는 금속노조 조합원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박과 차별 대우 등을 세밀하게 계획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 “조직적 차별·직원간 갈등 유발로 노조 와해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옛 삼성테크윈을 전신으로 하는 기업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으로부터 삼성테크윈을 인수한 뒤 한화테크윈으로 사명을 바뀌었다. 이후 회사는 대대적인 사업 분할 과정을 거치면서 오늘날에 이르렀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사명이 한화에어로
지난 8월 서울반도체에서 발생한 방사선 피폭 사고가 거센 후폭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반도체 측은 방사선 노출 의심자 모두 정상 판정을 받았고, 설비 및 운영에 문제가 없었다며 각종 의혹과 지적을 부인한 반면, 피해자 및 노동시민사회단체에서는 사고 은폐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조사대상을 퇴사자 등 2,500여명으로 확대한 상태다.“방사선 피폭사고로 23살 제 아들이 아픕니다. 대학 등록금을 갚기 위해 사회에 첫 발을 내딛은 제 아들은 너무나도 어린 나이에 신체적 고통 뿐 아니라 앞으로 수십 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이하 환노위)가 국정감사 일정과 증인 및 참고인 채택에 합의한 가운데, 정원주 중흥건설 사장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 사장에게는 올해 중흥건설(토건) 공사 현장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노위는 지난 20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일정과 증인 채택 등을 합의했다. 환노위는 내달 2일 환경부 국정감사를 시작으로 올해 국정감사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관심을 끌었던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노희찬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
롯데제과는 8월 9일(금) 오전 양평동 롯데제과 본사에서 ‘노사정 공동선언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협약식과 함께 ‘노사문화우수기업 인증패 현판식’도 가졌다.‘노사정 공동선언 협약식’은 롯데제과 민명기 대표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양승철 지청장, 롯데제과 김창수 노조위원장 등 노사정 관련 인사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9층 회의실에서 진행됐다.‘노사정 공동선언 협약식’은 고용노동부와 롯데제과 노-사가 상호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행사다.이날 행사에서 노사정 대표는 ‘노사정 사회적 책임공동 실천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 오늘(16일)로 한 달째를 맞이했다. 법 시행 후 갑질 제보는 이전보다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이메일·직종별 모임(밴드) 등으로 총 1,743건의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휴일과 여름휴가 기간을 제외한 17 영업일간 접수한 수치로, 하루 평균 102.5건에 달한다. 이는 법 시행 이전인 하루 평균 65건보다 57% 늘어난 수치다. 전체 제보 중 직장 내 괴롭힘 제
금강제화그룹 계열의 신발 멀티샵 레스모아가 시대착오적 채용 공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입사지원자 가족의 학력과 직업 등 신상정보는 물론 부동산 규모, 월수입 등 재산에 관해서도 '꼼꼼'하게 따져 묻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월수입·추천인까지… 시대착오적 채용 행태 충격 12일 시사위크가 레스모아 홈페이지에 기재돼 있는 ‘입사지원서’를 확인한 결과 이 회사는 입사지원자에게 ‘디테일’한 정보를 기입하도록 하고 있었다. 지원자의 구체적인 신체조건(신장, 체중)과 혼인여부 외에도 직무와 무관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돼 2년2개월 동안 휴직 상태로 교수직을 유지해온 그는 민정수석 교체로 휴직 사유가 소멸되자 사직서가 수리된 지난달 31일 복직원을 제출했다. 그게 학칙이었다. 서울대가 따르는 교육공무원법에 의하면, 교수가 공무원으로 임용될 경우 휴직을 신청할 수 있으나 임용기간이 종료되면 30일 내로 복직을 신청해야 한다.이에 따라 조국 전 수석은 8월 1일자로 복직하게 됐다. 하지만 당장 강의를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