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범찬희 기자]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유통업체들이 장애인 고용 나서면서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전국 매장에서 근무할 장애인 바리스타를 공개 채용 중이다. 입사 희망자는 모집 기간인 오는 25일까지 스타벅스 채용 사이트 또는 장애인고용포털사이트 간편 우리지사 채용정보를 방문해 서류 접수를 하면 된다.지원자는 이후 면접 전형과 최대 5주간의 장애별 맞춤 바리스타 교육 과정 이수 후 최종 평가를 거쳐 3월 중 입사하게 된다. 바리스타 맞춤 교육은 거주 지역에 따라 나눠져 진행된다.스타벅스 전문 강사진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형식적인 조사, 미봉적인 원인 규명과 대책은 오히려 가족들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또 다른 피해자를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경험해왔습니다. 대통령님은 후보 시절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그 약속을 믿고 싶습니다.”17일 오전 청와대 앞에 안전사고 및 업무재해를 당한 비정규 노동자 유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유족들은 고용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고(故) 김용균 씨 사망사고 특별안전보건감독 결과와 관련, 원청에 면죄부를 줬다고 주장했다.◇ “사법 책임자가 하청 본부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야당 의원들의 발목 잡기로 국회에 계류 중이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15일 공표됐다. 당초 해당 법안은 ‘양진호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발의됐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반대로 통과가 안됐다. 하지만 이를 두고 국민적 분노가 거세지면서 버티기로 일관하던 야당도 결국 꼬리를 내렸다. 개정안은 폭행 등의 신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괴롭힘’에 포함시킴으로써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다. ◇ 여야 정쟁 대상됐던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괴롭힘이 뭐에요? 매우 주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직장 내 괴롭힘’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국토정보공사 제주지사에서 입사한지 열흘도 되지 않은 신입사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해당 신입사원은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고통을 주변에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국국토정보공사 제주지사 신입사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은 지난 11일 오전 6시 30분. 그는 서귀포의 한 호텔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A씨는 불과 열흘 전인 지난 2일, 한국국토정보공사 제주지사로 첫 출근한 신입사원이었다. 오랜 준비를 거쳐 무기계약직 시험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인사개편 다음 수순으로 개각에 착수할 전망이다. 다만 장관 임명은 인사검증 절차가 복잡해 빨라도 설 연휴 이후에나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13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설 전 개각을 하려면 청와대 검증 시스템에 비춰볼 때, 이미 유력 주자들이 언론에 다 나와야 한다”며 “검증 과정에서 언론이 하마평을 다 실을 정도가 돼야 설 이전에 할 수 있는데 (어렵다)”고 말했다.따라서 개각은 공석으로 남아있는 과학기술보좌관, 고용노동비서관 등 참모진 개편이 먼저 마무리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넥센타이어가 1조원을 들여 지은 체코공장이 본격 가동하기도 전에 산재 사고로 난감한 상황을 겪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이 청와대 청원까지 한 이 사고는 해외 산업현장의 사각지대 실태를 고스란히 보여준다.넥센타이어와 피해자 측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체코 자테츠에 위치한 넥센타이어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작업 중 추락사고를 당했다. 약 4.5m 높이에서 추락한 A씨는 닥터헬기까지 동원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머리와 척추, 목 등에 큰 부상을 입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이 같은 사연은 지난해 11월 청와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저임금제도가 도입된 지 30년 만에 최저임금 결정 방식이 개편된다. 최저임금 구간 설정과 최종 결정을 이원화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의 최저임금위원회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나눠 구간설정위원회가 경제지표 등을 수렴해 인상범위를 정하면, 결정위가 그 안에서 확정하겠다는 것. 최저임금 결정 기준도 좀 더 다양화해 여러 고려 요소들을 포함시켰다. 정부를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 객관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경영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인 반면 노동계에서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경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대표이사 사장 전찬혁)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위생용품 위생교육기관’으로 선정됐다.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을 계기로 생활밀착형 제품에 대한 안전관리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지난해 4월 위생용품관리법이 제정·시행됐고, 이에 따라 위생용품을 제조, 수입하는 사업자는 매년 위생교육을 받을 의무가 생겼다. 위생용품관리법에서 정의하는 위생용품은 △세척제 △식품접객업소용 물티슈 △일회용 종이냅킨과 컵·숟가락·젓가락·빨대 및 화장지 등 19종이다.세스코는 국내 유일 체험형 시설을 갖춘 식약처 지정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새해벽두부터 구설에 휘말렸다.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고 채 한달도 안 돼 사직서를 쓰라고 강요해 퇴사시켰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그간 장애인에 대한 고용 확대를 강조했던 조성완 사장의 기존 철학과는 사뭇 배치되는 내용이라는 점에서 논란이 가중될 모양새다. ◇ "입사 한달만에 퇴사 강요"… 장애인 직원 퇴사 압박 논란새해 첫날인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애인 두 번 울리는 채용 후 사직 이래도 되는건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자신의 자녀가 한국전기안전공사에서 부당해고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 딸 유미에게 했던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쁩니다.” 고(故) 황유미 씨 아버지 황상기 반올림 대표는 지난 11월 삼성전자와 중재판정 이행합의 협약식을 체결하던 날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의 투쟁은 그야말로 험난했다.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비아냥도 수없이 들었다. 그렇게 11년이 흘러 황 대표는 딸과의 약속을 지켰다.11년이라는 시간과는 비교할 순 없지만, 최근 또 다른 ‘어머니’의 싸움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바로 한국전력 자회사 서부발전의 하청업체에서 일하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벤처기업계의 얕은 저변은 한국의 혁신성장 잠재력을 떨어트리는 요소로 지목돼왔다. 한국은 GDP 대비 벤처투자 비중과 유니콘 기업(가치가 10억달러를 넘는 스타트업)의 수 등 벤처기업시장의 성숙도를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서 경쟁국가에 비해 크게 뒤쳐져있다. 정부는 작년 7월 중소기업청을 부(ministry)로 승격하고 이름을 중소벤처기업부로 바꾸면서 벤처사업계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렇다면 국내 벤처기업계의 2017년 한 해 성적표는 어땠을까. 시장의 파이는 다소 커졌지만, 근본적인 문제점들은 아직 해
[시사위크=김은주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영구)가 ‘2018 노사문화대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대기업 식품회사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45년 노사 무분규 사업장으로서 노사가 협력해 좋은 일터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노사문화대상은 노사관계 부문 최고 권위의 상으로, 매년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최근 3년(2016~2018년)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 159개사 중 33개사가 신청했으며 노사관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하루 앞둔 26일에도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 처리에 진통을 겪고 있다.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산업재해로 사망한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는 이날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장을 찾았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안타까움을 표하며 김씨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환노위는 이날 고용노동소위원회에서 산안법을 처리하고 본회의 전 단계인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길 작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진행된 소위 회의에서 여야가 합의안 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태안발전소 비정규직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 원청업체 책임을 확대해 ‘위험의 외주화’를 막는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개정안이 경영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어 국회 통과까지는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당정은 19일 ‘위험의 외주화’ 대책 마련을 위한 긴급 당정 협의에서 원자력·수력·화력 등 전기업종도 원·하청 산업재해 통합관리 적용 업종에 추가하는 등의 추가 대책을 내놨다. 또 발전 부문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논의를 위한 통합협의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노조탄압’ 논란에 휘말렸다. 외부 컨설팅을 통해 노조를 와해시키고 회사 감사실을 통한 표적감사로 노조 간부들을 해고하려 하고 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주택도시보증공사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지만 구설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 특별근로감독 신청까지… 파행으로 치닫는 노사관계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은 산하 지부인 주택도시보증공사지부와 함께 18일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재광 사장이 지난 3월 취임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9일 경제현안조율회의가 처음 개최됐다. 이른바 ‘서별관 회의’의 다른 명칭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연착륙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홍 부총리는 “청와대와 경제팀이 고민하는 것을 잘 조율하는 좋은 계기였다”며 “경제현안, 정책방향, 이런 것들에 대해서 경제팀과 청와대팀이 비공식적으로 조율하고 오늘 많은 내용이 정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회의는 홍 부총리 주재로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청와대 참모진 중 참석자는 김수현 정책실장과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롯데칠성음료(대표이사 이영구)가 지난 18일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2018년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은 일자리 창출과 근로환경 개선에 앞장 선 단체와 개인에게 훈장, 포장 및 대통령·국무총리·장관 표창 등을 수여하는 상으로, 일자리 창출 실적과 일자리 질 개선, 일자리 창출 파급효과 등의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롯데칠성음료는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전력 자회사 서부발전이 하청업체 노동자들의 사망 사고를 축소보고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부발전은 고(故) 김용균(24) 씨가 소속된 태안화력발전소의 원청이다. 앞서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이하 대책위)는 김씨가 사망한 당일에도 사측이 직원들의 입단속을 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현재 서부발전이 누락한 것으로 알려진 하청업체 노동자의 사망 사고는 5건이다. 2011년과 2016년에 각각 2명이 추락사했고 지난해는 기계에 끼이는 사고로 1명이 사망했는데 이에 대한 내용이 국회 보고에 빠져있다는 설명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후 산업현장 안전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2016년 발생한 구의역 사고 이후에도 ‘위험의 외주화’를 막기 위한 각종 법안이 국회에 발의됐지만, 지금까지 통과된 것은 거의 없다. 정부가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산업안전보건법 전면 개정안 논의도 멈춰선 상태다. 정치권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아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계속 발생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위험의 외주화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대한법률구조공단(이하 공단)의 병폐와 내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짚고, 개혁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토론회가 개최됐다. 공단은 전임 이사장 해임과 신임 이사장의 변호사 계약직 채용 추진 등으로 올 한 해 내내 시끄러웠다. 지난 3월 공단 변호사 19명은 공단 내 첫 변호사노조를 설립하고 고용노동부로부터 설립신고증을 받았다.이후 변호사노조는 법조계에서는 잘 알려진, 그러나 국민들은 알지 못하는 공단의 문제점을 알리며 관심을 호소해왔다. 이날 토론회는 변호사노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서비스연맹과 학계,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