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6시간 이상 일자리를 기준으로 환산한 취업자수는 2017년 대비 20만7,000명이 감소했으며, 주 36시간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좀 더 힘을 쏟아야 한다.”이달 초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박기성 성신여대 교수에게 의뢰해 분석한 자료를 발표하며 언급한 내용이다. 골자는 이렇다. 2017년 대비 33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정부 공식 취업자수 집계와 달리, 주 36시간 이상 일자리를 기준으로 환산한 취업자수는 20만명 이상 감소했으며, 이는 질 나쁜 일자리만 증가했고 양질의
양수영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난처한 처지에 놓였다. 간부급 관리 직원들이 양 사장이 취임한 후, 부당한 강등과 대우를 받았다며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해서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으로 불리는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16일부터 시행됐다. 해당 법에 따르면 사용자 및 근로자가 직장 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업무와 상관없이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는 괴롭힘으로 규정된다. 회사가 피해 신고자에게 불이익을 줄 경우, 회사는 3년 이하 징역 혹은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법 시행 첫날, 석유공
‘닥터탐정’으로 변신한 박진희. 과연 제2의 김남길‧김동욱이 될 수 있을까.17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닥터탐정’으로 박진희가 돌아왔다. ‘닥터탐정’은 산업현장의 사회 부조리를 통쾌하게 해결하는 닥터탐정들의 활약을 담은 사회고발 메디컬 수사극이다. 극중 박진희는 직업환경의학 전문의이자 UDC(미확진질환센터) 합류해 은폐된 재해와 감춰진 질환들을 발굴하고 원인을 규명하는 닥터탐정 ‘도중은’ 역을 맡았다.부패하고 도덕적이지 못한 사회의 이면을 현실감 있게 담고, 동시에 주인공들이 통쾌하게 사회에 맞선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40원(2.87%) 인상된 시간당 8,590원으로 결정됐다. 지난 2년간 인상률이 16.4%, 10.9%로 두 자릿수였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노동계의 반발은 더욱 커졌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1만원 등 노동 분야 국정과제가 잇달아 좌초 위기를 맞으면서 정부가 내걸었던 ‘노동존중 사회’라는 슬로건에 빛이 바랬다는 지적이 나온다.노동계는 12일 최저임금위원회의 내년도 최저임금 의결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30대 기업 총수 및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일본발 무역규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위기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듯, 일부 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총수들이 직접 참석했다. 허심탄회하고 진지한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참석자들에게 발언기회가 부여됐다.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와 강대국 간의 무역 갈등이 국제 교역을 위축시키고, 세계 경제의 둔화 폭을 더 키우고 있다”며 “그것만으로도 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은 우리 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는데, 거기에 일본의 수출
각계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최저임금 결정이 올해도 법정기한을 넘기고 말았다.최저임금위원회는 2020년도 최저임금 결정의 법정기한인 지난 27일 전원회의를 개최했으나, 사용자위원 9명이 집단 불참하면서 파행을 빚었다. 사용자위원들은 지난 26일 회의에서 업종별 차등 적용 방안이 부결되고, 월 환산액 병기 방안은 통과되자 이에 반발해 전원회의에 불참했다. 사용자위원 측 입장이 모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이로써 최저임금 결정은 올해도 법정시한을 넘기게 됐다. 1988년 최저임금제도가 도입
택시업계의 반발과 사회적 논쟁을 일으키고 있는 ‘타다’가 또 다시 불법과 합법의 기로 앞에 서게 됐다. 혁신적인 서비스 품질은 박수 받아 마땅하지만, 여전히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지적이 제기된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타다’는 최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파견법)’ 위반 여부와 관련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택시업계에서 제기한 진정을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택시업계는 ‘타다’의 파견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으며, 고용노동부는 이와 함께 ‘타다’의 고
AIG손해보험이 저조한 장애인 고용률로 빈축을 사고 있다. AIG손해보험은 국내에 최초로 진출한 외국계 보험사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강조해온 곳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사회적 책임 고용’ 준수에 있어선 물음표를 달고 있는 모습이다. ◇ 국내 진출 65주년 맞은 AIG손보… 사회적 책임 고용 물음표 AIG손해보험(이하 AIG손보)은 미국 최대 보험사인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의 한국지사다. AIG손보는 1954년 한국시장에 지점 형태로 첫발을 내딛었다. 이후 60년 이상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AIG손
주요 대기업은 근로시간 단축, 일․생활균형제도의 확대와 함께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집중근로시간제 등 근무시간 관리제도(68.8%)를 가장 많이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일·생활균형 확산을 위해 ‘일하는 문화 변경’(68.8%), ‘유연근무제 실시’(51.4%)를 올해 중점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경제연구원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균형제도 현황’(144개사 응답)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일·생활균형 문화를 확산하는 동시에 업무 효율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제도로 ‘집중근무시
메트라이프생명이 장애인 고용 면에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트라이프는 “지원자수가 워낙 적어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그간 사회공헌활동에 활발한 행보를 보여온 점을 감안하면 아쉽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 3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외국계 생명보험사다. 1989년 한국에 진출한 메트라이프생명은 국내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 회사는 2018년 기준 수입보험료 3조2,000억원, 자산 20조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266
추락사고로 2명의 사망자를 낳은 한신공영의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건설현장에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재 유형이자, 기본적인 안전조치만 지켰더라도 발생하지 않았을 사고로 일용직 근로자 2명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보다 철저한 안전관리 및 의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일, 부산 기장군 일광신도시에 위치한 한신공영 ‘한신더휴아파트’ 공사현장이다. 엘리베이터 홀 공사 이후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소속 근로자 2명이 13m 아래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최근 종영한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안방극장 흥행 기록을 쓴 김동욱. 올해 그는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종횡무진하며 남다른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데뷔 이래 첫 원톱 주연으로서도 성공을 거두며 남다른 한 해를 보이고 있는 상황. 데뷔 15년 차 배우 김동욱을 가 만나고 왔다.지난 5월 31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김동욱을 만났다. 작품 속 통쾌하고 유쾌한 활약을 선보였던 탓일까. 현실에서 만난 김동욱은 새삼 다른 매력으로 기자에게 다가왔다. 말수는 적었지만, 어떤 꾸
최저임금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30일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하지만 인상폭을 놓고 사측과 노동계의 대립이 초반부터 치열해 올해도 마지막까지 진통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새롭게 위원장으로 뽑힌 박준식 한림대 교수는 원칙적인 입장에서 신중론을 펼쳤다. 30일 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박 위원장은 “과거 최저임금이 낮았을 때는 노동시장에 미치는 임펙트가 약했으나 지금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기 때문에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2년 동안 최저임금 인상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25일까지 정부부처 장관들과 ‘연쇄 오찬’을 갖는다. 다섯 차례에 걸쳐 경제, 사회, 외교 등 분야별로 나눠 18개 부처 장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 형식이다. 당·정 간 소통을 강화하고 국정현안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지만, 외교기밀 유출 논란 등 공직사회 기강해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상태에서 이 대표가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표는 취임 후부터 비공개 고위 당·정·청 회의를 통해 이낙연 국무총리,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만나왔지만 전 부처 국무위원
청와대가 전국 교직원 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의 법외노조 직원취소 요청에 대해 사실상 거절했다. 고용노동부가 ILO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고 관련법 개정안도 제출한 만큼 법 개정으로 해결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교조 합법화는) 개정된 법률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먼저”라며 “하루빨리 국회에서 계류 중인 법률이 통과되기 바라고 현재 법 개정 노력 중”이라고 했다.올해 결성 30주년을 맞이하는 전교조는 박근혜 정권에서 법외노조 판정을 받은
청와대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을 3~4%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된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 등을 고려해 3~4%가 적당하다고 말했다. 4% 인상될 경우 내년도 최저임금은 시간당 8,684원이다.정부와 민주당 일각에서는 아예 동결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저임금의 가파른 인상으로 인한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사청문회에서 ‘동결수준’을 언급한 바 있고,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아예 “동결해야 한다”고 못 박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지난 21일 전문건설회관에서 열린 ‘2019년 상반기 중앙 건설안전협의회’ 본 회의에서 소규모 현장을 집중 관리하겠다고 밝혔다.건설안전협의회는 2017년 2월 건설사고 예방을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발족한 민관 합동 협의체로 국토부 제1차관을 비롯 △행정안전부·고용노동부 정부위원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공사 등 국토부 산하 기관 △노동조합 △민관위원 등 총 25명으로 구성됐다.이날 회의는 국토부 소속 5개 지방국토관리청이 운영 중인 권역별 건설안전협의회의 2019년 상반기 업무실적을 평
SK건설 공사현장에서 인부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안전벨트 고리를 체결하고 있었지만 추락을 막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와 경찰 등은 안전장치 문제를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건설현장 산재사고 예방을 강조한 지 불과 2주도 되지 않아 벌어졌다는 점에서 적잖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SK건설 등에 따르면 추락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일 오후 2시 경이다.이날 경기도 이천의 한 건설현장에서 고소작업차(스카이)를 이용해 건물 외장판넬을 설치하던 작업자는
제천 화학공장 폭발사고의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일주일이 지나도록 정확한 사고 원인 등이 알려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관리부실과 산업 현장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충북 제천시 왕암동에 위치한 한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13일이다. 이 사고로 당시 1명이 숨지고 3명이 전신화상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이후 지난 16일 50대 부상자가 숨진 데 이어 지난 20일엔 40대 부상자가 숨을 거두면서 사망자는 총 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폭발사고가 발생한 곳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