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벌’의 사전적 정의는 “나쁜 행실이나 불법행위에 벌칙 등을 가해 그러한 행동을 반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의 급격한 발전과 더불어 날이 갈수록 상대방을 몰래 촬영하는 ‘몰
무고죄로 접수된 사건의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했지만, 검찰의 기소율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의자가 고소·고발인을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무고죄를 남용하고 있어, 합리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대검찰창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무고죄 사건접수는 매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8,532건이던 무고죄 사건은 2015년 1만207건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1만907건을 기록했다. 월평균 무고죄 건수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구속된 지 48일 만에 법정에 섰다. 19일 서울고법 형사2부의 심리로 항소심 첫 공판과 보석 심문이 동시에 열린 것.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컴퓨터 등 장애업무방해·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그는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되자 “끝까지 싸우겠다”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던 터다. 하지만 이날 김경수 지사는 논쟁적 발언보다 불구속 재판의 필요성을 호소하는데 집중했다.김경수 지사는 “유무죄를 다투는 일은 남은 법적 절차로 얼마든지 뒤집을 기회가 있겠지만, 법정구속으로 발생한 도정 공백은 어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1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강력범죄·부패범죄를 제외한 일반 형사범, 특별배려 수형자, 사회적 갈등 사건 관련자 등 4,378명이 사면복권 됐다.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26일 브리핑을 통해 “선정 과정에서 심도 있는 회의를 개최했고 중형선고나 죄질불량 사범을 제외한 인도주의적 심의를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정부는 이번 특사가 민생안전과 사회통합을 이루는 상생적 화합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이번 사면의 취지를 설명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하는 발언이나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주당·평화당·정의당은 당 차원에서 5·18 특별법 공동 발의에 참여하기로 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소속 의원들의 개별적 판단 아래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는 표현의 자유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5·18을 왜곡·비방·날조하거나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강력하게 형사처벌하는 특별법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1995년에 제정된 5·18 특별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법무부가 3.1절 특별사면을 위한 실무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치권 인사들이 포함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는 “민생만 초점이 아니다”며 이번 사면 폭이 넓어질 수 있음을 암시했다. 다만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한정우 부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3.1절 특별사면은 현재 법무부에서 실무 차원의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대상, 범위, 명단이 아직 민정수석에게조차 보고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청와대는 법무부의 실무작업이 끝나고 윤곽이 드러나면 특정 시기에 사면의 취지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매년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국회의원실은 자료조사에 분주하다. 유의미한 발표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점 분야가 다르다보니 동종 자료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인용하기도 한다. 이번 국감에서 3~4곳 의원실이 ‘사이버 범죄 관련 자료’를 놓고 각기 다른 주제를 발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해석된다.첫 신호탄은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끊었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건수와 사례를 공개하면서, “가짜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차량공유서비스로 유명한 ‘우버’가 해킹은폐 및 자격미달 운전자들을 고용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각) 우버의 성명서를 인용, 지난해 10월 5,000만명의 이용자와 700만명의 운전자 정보를 유출하고도 1년 넘게 숨겼다고 보도했다. 또 해킹된 사실을 감추기 위해 해커들에게 10만 달러를 건넨 최고보안책임자 등에게 사임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우버의 과거 해킹사실에 대한 폭로는 지난 9월 CEO로 취임한 다라 코스로우사히에 의해 이뤄졌다. 그는 성명서에서 “일어나선 안 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병호 전 국정원장이 달라졌다. 검찰 조사에서 좀처럼 입을 열지 않던 그가 구속영장 실질심사에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을 지시한 사람을 지목했다.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다.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영장 심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요구를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납 지시자로 언급한 사람은 그가 처음이다.남재준·이병기 전 국정원장은 상납 지시자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았다. 이날 두 사람의 영장 심사도 진행됐으나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날개를 달았다. 오빠의 후광을 업고 평양 권력의 핵심인 노동당 정치국에 진입한 것이다.2011년 12월 아버지이자 선대 수령인 김정일의 사망으로 절대 권력을 넘겨받은 김정은은 그동안 피붙이인 김여정을 공개석상에 내세우며 최측근 보좌관으로 삼았다. 최근엔 지근거리에서 행사 의전 등을 챙겨온 여동생에게 당 정치국 후보위원이란 비중 있는 직위를 선물했다.김여정에 대한 파격인사는 지난 7일 열린 노동당 7기 2차 전원회의에서 이뤄졌다. 북한 권력의 중추기관이라 할 노동당의 간판인물들을 자신의 측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부산에서 여중생 후배를 무차별 폭행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어리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줘선 안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인데, 6일 오전 기준 소년법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에 19만명이 넘게 참여했다.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페이지에 따르면 6일 오전 기준 베스트 청원 1위는 ‘청소년 보호법 폐지’ 청원이다. 6일 10시 현재 19만4,000명을 넘어섰다.이 같은 움직임은 일명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이 발단이 됐다. 지난 1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골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부산과 강릉에서 발생한 중학생 집단폭행 사건을 계기로 관련법 개정 논의를 ‘신중검토’하기로 했다.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 광장 ‘국민 청원과 제안’을 통한 소년법 폐지 청원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번 여중생 폭행 사건은 청소년이 저질렀다고 보기에는 그 수법이 너무나 잔인해 많은 국민이 충격을 받고 있다”며 “청소년 범죄가 잔인해지는 경향이 우리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는 것을 실감한다”고 말했다.추 대표는 “10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사형제 존폐’ 논의가 대선후보 TV토론회를 통해 공론화 됐다. 대선공약에 명시된 것은 아니나, 주요 후보자들이 찬반의사를 분명히 밝히면서 대선 이후 국정운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먼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사형집행을 하지 않으니 흉악범들이 너무 날뛴다”고 말했다. “(사형집행이) 안 되니가 유영철 강호순 같은 엽기적 연쇄살인이 나는데, 멀쩡히 앉아서 국가에서 밥 먹이는 게 옳으냐”며 “흉악범은 반드시 사형해야 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흉악범 반드시 사형” vs 문재인 “사형은 억제효과
[시사위크] 미 국무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대북 인권제재 리스트에서 단연 주목받은 인물은 김여정(28) 노동당 부부장이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33)의 여동생이자 역대 최연소로 차관급인 당 부부장을 맡았다는 측면에서다. 김여정이 오빠의 후광을 업고 이른바 ‘백두공주’로 불리는 최고실세라는 점도 눈길을 끌만하다. 김여정이 국무부 리스트에 오른 이유는 생각보다 심각하다. 북한 당국에 의해 자행되는 언론 검열과 주민 세뇌 공작의 총책임자로 지목된 것이다. 자칫 북한 체제 붕괴 상황이 올 경우 전범 수준의 처벌이 가능한 중범죄로 인식
“‘하야촛불’을 ‘탄핵횃불’로 바꾸자”[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은 청와대가 지난 2일 김병준 국민대학교 행정학 교수를 국무총리로 내정한데 이어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망국연합을 살리겠다고 ‘퇴진요구’를 묵살한 채 김대중, 노무현을 끌어들이는 것은 국민모독”이라며 “이제 박근혜는 하야 아닌 탄핵이다. 새누리당은 수습이 아닌 해체다”라고 강조했다.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뺨을 때리고 일방적 총리임명으로 발길질을 해댄 이들이 또 다시 국민을 우롱하
[시사위크=은진 기자] 경찰에 검거된 ‘원정 성매매’ 사범은 매년 수백명에 달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여권 발급 제한 조치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13일 공개한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성매매로 여권법 제12조에 의거해 여권발급 제한 조치를 받은 이들은 2012년 10명, 2013년 13명, 2014년 29명, 2015년 48명으로 집계됐다. 성매매 알선과 성풍속 위반으로 여권발급 제한 조치를 받은 이들은 2012년 9명, 2013년 5명, 2014년 13명, 2015년 6명으로 나타났다.이는 외국에서 검거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지난해 10월 카카오톡 감청 논란에 검찰의 통신제한조치에 대한 협조를 중단한 카카오가 1여년만에 재개키로 했다.카카오는 지난 6일 저녁 보도자료를 통해 “신중한 검토 끝에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른 통신제한조치에 응하기로 했다”며 “다만 지난해 협조 중단 이전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밝혔다.먼저 카카오는 단체대화방(단톡방)의 경우 수사 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대화 참여자들에 대해 익명으로 처리해 자료를 제공키로 했다.검찰은 수사과정에서 익명화 처리된 사람들 중 범죄 관련성이 있는 사람이 나올 경우에 한해, 대상자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공무원들의 ‘제 식구 감싸기’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성년자 성매매 등 비도덕적 중범죄를 범한 공무원에 대해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직원 징게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1-2015) 78건의 징계가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그중 성범죄의 경우 총 8건으로 성희롱 5명, 성매매 2명, 성추행 1명 순이었다. 특히 성매매 2건 중 1건은 미성년자 성매매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영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0일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른바 ‘태완이 법’이다.서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모든 살인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살인 이외 ‘5년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중범죄의 경우 DNA 등 과학적 증거가 확보되면 범죄자를 특정할 수 없는 사건이더라도 공소시효가 10년간 중단될 수 있다.해당 개정안은 1999년 5월20일 대구 동구 골목길에서 학습지 공부를 하러 가던 당시 6살의 김태완 군이 신원을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