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자동차시장 판매 1위의 주인공은 누가 차지하게 될까. 2019년이 단 두 달만 남겨놓은 가운데, 현대자동차 ‘집안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10월까지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 쏘나타다. 지난 3월, 5년 만에 8세대 신형 모델을 선보인 쏘나타는 10월까지 8만2,599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베스트셀링카 단골손님이었던 쏘나타는 2015년 이후 좀처럼 1위를 탈환하지 못해왔다. 2016년엔 포터는 물론 아반떼에게도 밀렸고, 2017년과 2018년의 주인공은 그랜저
"도의에 어긋나는 거 아닙니까?"최근 바른미래당 비당권파 당직자가 A기자에게 농담조로 건넨 말이다. 그가 오신환 원내대표실의 '오카페(Oh Cafe)'에서 꺼낸 음료를, 정치적 대립 중인 손학규 당대표실로 가져와 마셨다는 이유에서다.A기자는 "통합을 실천하는 모습 아니냐"고 응수했다. 둘 사이 오랜 친분에서 오간 농담이나, 이 사건은 현재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집안싸움으로 분당을 목전에 둔 바른미래당의 모습을 여실히 드러낸다.길어지는 당권투쟁으로 당직자들은 두 파로 갈렸다. 최근 바른미래당은 매일
자유한국당과 당내 비당권파 세력을 겨냥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꼴통 보수' 발언을 놓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대변인 간 강도 높은 공방이 오갔다.황규환 한국당 청년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통해 "손 대표가 집안싸움 와중에 난데없이 한국당을 향한 막말을 쏟아냈다"며 "한국당이 총선에서 망할 것이라는 저주를 퍼붓는가 하면, 정권을 무너뜨려 권력을 잡으려 하는 사람들, 국민들이 한국당을 찍지 않을 것이라는 등 원색적 비난을 늘어놓았다"고 비판했다.황 부대변인은 "당내 비판에 상처받아 한국당에 괜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가고,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봄이 찾아왔다. 올 겨울 유행했던 롱패딩점퍼를 보지 못한지 오래다.봄은 나들이의 계절이다. 특별한 것을 하지 않아도, 그저 곳곳에 핀 꽃을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즐겁다. 겨울엔 어려웠던 캠핑도 즐기기 좋다.이러한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차는 역시 SUV다. 어디든 떠나기에 부담이 없다. SUV의 계절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SUV는 최근 성장세가 돋보이는 시장이다. 세계적으로는 물론, 국내에서도 많은 이들이 SUV를 선택하고 있다. 특히 소형SUV부터 프리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렌토가 기아자동차의 내수시장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쏘렌토는 지난 2월 국내에서 5,85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아차 내 월간 판매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 쏘렌토다.덕분일까. 기아차는 2월까지 내수시장 누적 판매실적에서 지난해에 비해 나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한국지엠(-40.3%), 르노삼성(-23.9%), 쌍용자동차(-2.5%)가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과 달리, 기아차는 2.6% 소폭 상승했다.관건은 지난달 새로 출시된 현대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야구는 투수놀음이다”라는 말이 있다. 타자들이 듣기엔 썩 유쾌하지 않은 말이다. 혹자는 호쾌하고 짜릿한 안타와 홈런을 “야구의 꽃”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야구경기에서 투수력이 중요하다는 데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다.특히, 리그 우승이나 한국시리즈 우승을 따내기 위해선 막강한 투수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해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4명의 투수가 다승 3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판타스틱 4’라 불린 이들 4명은 한국시리즈에서도 각각 1승씩을 책임지며 4승 전승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가 4일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첫 최고위를 주재한 홍준표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원내대책은 원내대표가, 정책은 정책위의장이 말하고, 최고위원들은 각오 한마디씩 하라”며 군기 잡기에 나선 모습이었다.전날 당 대표 권한대행직을 내려놓은 정우택 원내대표는 “어제 감자밭 전대 현장에서 제발 집안에서 싸우지 말라는 당부가 있었다”면서 “국민의 삶과 관계없는 계파갈등 같은 건 다시 보이지 말라는 충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지도부와 함께 집안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최고조의 국정동력을 확보했다. 여권의 한 의원은 “민주정부 3기에 이르러서야 황금기를 맞게 됐다”고 표현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에 ‘탄탄대로’가 열려있다는 점에 공감하는 분위기다.특히 시기가 너무도 좋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지난 9일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광주를 방문해 5.18영령과 유족을 위로했고, 23일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당선보고’를 했다. 민주진영을 결집시킬 수 있는 의제가 연달아 계속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기세에 날개를 달게 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영우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 선언에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혁신을 지향하는 새누리, 비대위로서는 굉장히 가슴 아픈 일”이라면서 “안타깝다”고 말했다.권성동 사무총장의 사퇴에 따른 우려도 컸다. 김영우 비대위원은 “우리가 비대위를 처음 발족시킬 때 하려던 것은 계파문제 극복, 4·13 총선 민의에 따른 혁신”이라면서 “우리가 아무리 의도가 선해도 국민들이 계파에 따라 움직인다고 평가한다면 혁신 노력은 물거품이 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이 내우외환에 빠지고 있다. 비자금 의혹과 압수수색,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중·소 협력업체들이 '갑질'을 당했다며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압수수색-신동주 반격에 또 다시 ‘뒤숭숭’롯데그룹은 지난해 형제간 경영권 갈등으로 뭇매를 맞았다. 볼썽사나운 집안싸움 뿐 아니라, 이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그룹의 실체가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안긴 것이다.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아버지와 형을 따돌리고 롯데그룹을 장악하며 대국민사과는 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텃밭’이 흔들리고 있다. “깃발만 꽂으면 당선된다”는 얘긴 옛말이다. 여당의 성지인 대구에서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의 ‘백색연대’에 이어 야권의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부겸 후보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 성지인 광주는 물론 호남 전역에서 집안싸움을 벌이게 됐다. ‘호남 적자’ 자리를 둘러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더하다. 여야는 모두 텃밭을 지켜낼 수 있을까. 결전의 날은 이제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유승민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의 무소속 출마 관련 “어떻게 집권여당에서 ‘유승민 죽이기’가 총선 목표가 될 수 있는가”라며 “이번 총선은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임을 천명한 총선”이라고 못박았다.24일 유송화 더민주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총선은 유승민 논란으로 시작해 유승민 탈당으로 끝이 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유 부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 이번 총선은 ‘잃어버린 경제 8년’을 바꾸는 것”이라며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집안싸움에 몰두하는 새누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20대 총선 후보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 연단에 선 김종인 대표는 “박근혜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며 “20대 총선은 ‘경제선거’다. 박근혜정부의 ‘경제실패’를 심판하고,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꼭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김종인 대표는 공천과정에서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낡은 관행으로 인한 진통에 다소 아쉬움도 남는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의 대표 내분사태로 기록되는 ‘KB사태’가 터진 지 약 2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2014년 4월 ‘주전산기 교체’를 둘러싸고 시작됐던 이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은 그 해 국민은행장과 지주 회장의 동반 사퇴라는 초유의 결과를 낳으며 KB금융을 송두리째 흔들었다. 그러나 이후 뼈를 깎는 쇄신을 약속했던 KB금융은 그해 말 윤종규 지주 회장 체제를 맞이하면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이처럼 현재 ‘조직’은 안정을 되찾은 상태이지만 정작 ‘쇄신 의지’ 면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사외이사 7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본선보다 뜨거운 경선이다. 서울 송파갑은 공천이 곧 당선으로 통하는 새누리당 텃밭인 만큼 본선행 티켓 확보를 둘러싼 현역 의원과 예비후보들 간 신경전이 벌써부터 치열하다. 하지만 가장 곤혹스런 사람은 다름 아닌 김무성 대표다.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박인숙 의원과 안형환 전 의원이 측근으로 분류되는 ‘김무성계’다. 김무성 대표는 지난해 방중에서 박인숙 의원을 대동했고, 원외에 있는 안형환 전 의원에겐 당 대표 경선 당시 비서실장을 맡겼다. 양측 모두 김무성 대표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셈이다. 김무성
"정치개혁 안하면 야당에 모든 것을 내줄 수도 있다"[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야권분열에도 불구, 범야권 지지율이 새누리당보다 높게 나온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16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한 정병국 의원은 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 “야당이 공천권 쟁탈로 분열하고 집안싸움을 하고 있음에도 야권이 받은 지지가 (새누리당에 비해) 11.4% 앞선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같은 결과에 정 의원은 “야당이 아무리 몽니를 부리고 정치를 내팽개치고 국회를 떠나 있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전 대표가 탈당 후 천정배 의원과 연대할 것이라는 관측이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가운데, 노영민 새정치연합 의원이 “그렇게까지는 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노영민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인사다.1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노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혁신안은 당 구성원의 절대 다수가 동의하고 합의해서 만들어진 당의 공식적 결정이다. 그것을 부정한다면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 국민들과 지지자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안철수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뼈아픈 패배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잠실 ‘월드타워점’의 면세점 사업권 수성에 실패했다. 면세점 사수에 사활을 걸었지만, ‘경영권 분쟁’으로 악화된 여론의 부담을 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면세점 탈락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99%가 나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 면세점 잠실점(롯데월드타워점) 탈락의 책임을 자신으로 돌렸다. 지난 14일 발표된 서울 면세점 특허 심사에서 롯데는 소공점만 겨우 지키고 월드타워점(잠실)의 ‘특허 재승인’에 실패했다. “향후 1조원 이상을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소상공인과 소비자 단체들이 잠실 월드타워점 앞에서 롯데의 무분별한 골목상권 침탈 중단 및 소상공인 상생경영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12일 가졌다.이번 ‘롯데, 골목상권 침탈 중단 및 소상공인 상생경영 촉구’ 기자회견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비롯해 직능단체총연합회 오호석 총회장, 한국외식업중앙회 민상헌 부회장, 롯데바로세우기 운동본부 김한기 공동대표, 군산롯데복합쇼핑몰 입점저지 대책위원회 임대령 위원장, 소상공인연합회 김임용 수석부회장, 인천시 소상공인연합회 홍종진 회장 등 업종별 소상공인단체 및 회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롯데가(家)의 볼썽사나운 집안싸움의 장이 되고 있는 롯데호텔. 그 롯데호텔이 ‘일용직으로 장기간’ 일하던 청년들을 무더기 해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롯데호텔은 당연히 지급해야할 퇴직금을 앞세워 “어떠한 문제제기도 하지 않는다”는 합의서에 사인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고용에 앞장서겠다며 전역연기자를 ‘무조건’ 채용했던 롯데의 섬뜩한 두 얼굴이 아닐 수 없다.◇ 1년 넘게 일해도 ‘하루살이 계약’롯데호텔은 현재 20대 청년과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장기간 일할 수 있는 알바 자리를 찾다 롯데호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