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새마을금고가 비리 백화점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최근 5년간 횡령 등 각종 금융사고로 발생한 피해 액수만 300억원에 달해 내부통제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1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새마을금고 금융사고 발생내역’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 8월까지 새마을금고 직원에 의한 금융 사고는 총 49건, 사고액은 303억2,500만원에 달했다.연도별 사고발생 내역을 살펴보면 ▲2013년 9건(203억9,000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우리은행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우리은행 잔여 지분 매각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지주사 전환 추진 작업도 제동이 걸린 상태이기 때문이다. 잔여 지분 매각과 지주사 전환 모두 정부가 키를 쥐고 있는 만큼, 우리은행은 정부의 결정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지주사 전환 추진 올스톱 우리은행의 지주사 추진 계획은 사실상 올 스톱 상태다. 지난 4월 이광구 행장은 서울 광화문 KT본사에서 열린 케이뱅크 출범 기념식에서 “지주사 전환 (인가) 신청은 올 하반기에야 가능할 것”라고 밝혔지만 현재로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으로 최흥식 서울시향 대표가 11일 공식 취임했다. 민간 출신 첫 금감원장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다.최흥식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식을 갖고 “건전성과 공정성, 소비자 보호라는 세 개의 축을 균형감 있게 견고히 함으로써 금융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말했다. 이어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높지 않은 편”이라며 “감독당국이 ‘견제와 균형’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최 원장은 금융시장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유 업계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오일뱅크 정유공장에서 근로자 2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10일 오후 8시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현대오일뱅크 공장 원유처리 반응기에서 촉매 교체 작업을 하던 협력업체 직원 2명이 산소 부족으로 어지럼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이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공정 작업 전에 산소 농도를 체크했을 때는 정상으로 나왔다”며 “작업 중에 농도가 약간 떨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런데 사고 당시, 현대오일뱅크 측은 소방당국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을 이끌 새로운 수장이 정해졌다. 일찍이 내정설이 나돌았던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가 7일 신임 회장으로 임명 제청됐다. 산업은행 회장직은 막중한 책임감이 부여되는 자리인 만큼 신임 수장의 어깨는 무겁다. 무엇보다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만 해도 산더미다.◇ “新 이동걸이 왔다”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내정자는 전임 회장과 공교롭게도 이름이 같다.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은 7일 이임식을 갖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갑작스런 수장 교체였지만 내부의 동요는 크지 않은 분위기다. 일찍부터 수장 교체설과 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국내 최초 도자기 업체인 행남생활건강(옛 행남자기)가 새로운 최대주주와 경영진을 맞이하면서 투자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행남생활건강은 최근 최대주주가 외이디통상에서 마크원인베스트먼트로 변경됐다. 마크원인베스트먼트는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행남생활건강 지분 13.62%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대표이사도 교체됐다. 기존 윤경석 대표가 사임하고 정호열 대표가 신규 선임됐다. 정 대표는 JP모간과 도이치증권을 거쳐 마크원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고 있다.이 같은 지배구조와 경영진 개편에 투자업계의 반응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찰이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DGB금융그룹이 비상이 걸렸다. 그룹 경영의 총 책임자인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회장이 수사의 주요 타깃인 만큼, 이번 이슈는 그룹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박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창립 50년만에 압수수색 굴욕결국 경찰은 칼을 빼들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5일 박 회장과 대구은행 부장급 간부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대구은행 제2본점 등 1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박 회장 등은 지난 20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심성훈 케이뱅크 대표의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후발주자인 카카오뱅크가 일찌감치 5,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완료하고 대출 영업을 강화하고 있는 반면, 케이뱅크의 자본 실탄 장전은 불투명한 실정이기 때문이다.일부 소액주주들의 유상증자 참여가 불투명하다고 전망돼 케이뱅크는 오는 27일로 예정된 대금 납일일까지 초조한 심경으로 기다리고 있다.카카오뱅크는 최근 5,000억원대의 유상증자에 성공했다. 카카오뱅크의 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국민은행·카카오 등은 유상증자 계획에 따라 지난 5일 주금 납입을 완료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부가 금융권 기관장 후속 인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기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를 내정한 가운데 국책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수장의 인선도 마쳤다.금융위원회는 7일 산업은행 회장에 이동걸 동국대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 회장은 금융위원장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한다.이에 대해 금융위는 “이동걸 내정자는 산업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으로 오랜 기간 재직하며 경제·금융 분야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해왔다”며 “이
[이미정 기자] 박진회 씨티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코 앞으로 다가왔다. 외국계 은행인데다 앞서 전임 CEO가 장기 집권한 전력이 있는 만큼 연임 가능성이 긍정적으로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박진회 행장의 임기는 10월 26일 만료된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조만간 임원후보추천위를 구성, 은행장 후임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이에 대해 씨티은행 관계자는 “임추위는 이달 하순경에는 구성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임 행장 인선은 임추위의 후보 추천과 임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윤용암 삼성증권 사장이 고민에 빠져들고 있다. 올 상반기 대주주 적격성 이슈로 발행어음 업무 인가 심사가 보류되면서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한 데다 주가마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너리스크에 발목 잡힌 발행어음 사업삼성증권의 주가는 한달 넘게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증시 활황에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7월 말 까지만 해도 상승세를 이어가 그 달 25일에는 4만1,200원까지 올랐으나, 최근에는 각종 리스크 확대로 3만4,000원대 선으로 낮아졌다. 6일에는 0.8% 오른 채 마감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최흥식 전 하나금융지주 사장(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불과 하루 전까지만 해도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차기 금감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지만 판세가 뒤바꼈다.청와대는 차기 금감원장 후보를 두고 막판 검증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6일 또 다른 차기 금감원장 내정설이 금융권을 달궜다. 청와대가 하나금융지주 사장 출신인 최흥식 대표를 차기 금감원장으로 내정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급속도로 퍼졌기 때문이다.이전까지 청와대는 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가 요구한 가격 인하안을 거부하기로 결정, 사실상 결렬을 선언했다.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는 5일 실무자 책임자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이르면 오는 8일 더블스타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합의서를 보낼 예정이다.◇ 채권단, 더블스타 요구안 거절채권단 대표인 산업은행 측은 협상 결렬 배경을 대해 “더블스타가 수용하기 어려운 매각가 인하를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더블스타는 지난 7월부터 금호타이어의 실적악화를 이유로 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셀트리온이 일감몰아주기 규제 감시 강화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준대기업집단(공시대상기업 집단)에 포함된 탓에 규제 감시 대상에 놓여있는 탓이다. 공정위는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내부거래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국내 자산 5조원 이상인 57곳을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셀트리온은 자산 5조원~10조원대의 대기업 집단에 적용되는 준대기업 집단에 포함됐다. 준대기업 집단은 대규모 거래, 주식소유 현황을 공시해 시장 감시를 받아야 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KB금융지주가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선임 절차진행이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 KB금융 노동조합 협의회가 회장 선임 절차의 불공정성을 문제 삼으며 반기를 들고 나섰기 때문이다.KB금융지주는 1일부터 회장후보 추천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날 사외이사 7인으로 구성된 확대지배구조위원회(이하 확대위)는 첫 회의를 열고 총 23명의 후보군(내부 18명·외부 5명)을 보고받았다. 오는 8일 확대위는 3인 내외의 최종후보군(숏리스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모가 마감됐다. 하마평에 올랐던 내·외부 인사 일부가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과연 누가 수장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5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이사장 공모에는 5~6명 내·외부 인사들이 지원했다.거래소 내부출신 인사로는 김재준 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장과 이철환 전 시장감시위원장, 최홍식 전 코스닥시장본부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출신 인사로는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과 진영욱 전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고 알려졌다.이 가운데 김광수 전 원장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태광그룹이 허승조 전 GS리테일 부회장을 재단 3곳의 이사장으로 전격 선임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태광그룹은 4일 허승조 전 부회장을 학교법인 일주세화학원, 일주학술문화재단, 세화예술문화재단 등 그룹 재단 3곳의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심재혁 전 이사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남에 따른 조치다. 심재혁 전 이사장은 태광산업의 대표이사 부회장직에서 사퇴하면서 이사장직도 내려놨다.심 부회장은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구속기소되자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영입돼 경영 현안들을 챙겨왔다. 그러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호타이어 매각 협상이 원점으로 돌아온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인수 참여에 긍정적인 발언을 내놔 이목을 끌고 있다.백 장관은 4일 자동차업계 간담회에서 “중국 더블스타에서 가격 디스카운트(할인)를 요청하면서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이 생겼다”며 “박 회장이 컨소시엄을 형성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금호타이어 매각은 지역 경제와 글로벌 경쟁력, 핵심기술의 유출문제, 방산 물품에 대한 조달 차질 문제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금호타이어 협상은 최근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차기 금융감독원장으로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환영의 뜻을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금감원 노조는 4일 성명을 통해 차기 금감원장으로 유력한 김 전 사무총장에 대한 임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부의 압력에 굴하지 않고 금감원 조직을 쇄신할 수 있는 인사라는 이유에서다.이날 금감원 노조는 “참여연대 등에서 김 전 사무총장의 금융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고 문제 삼고 있으나, 금감원 직원들은 열린게시판과 블라인드를 통해 우려 보다는 기대를 더 많이 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이 궁지에 몰렸다. 갑질 논란에 이어 횡령·배임 혐의까지 드러나면서 경영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경영권 분쟁설’까지 불거지면서 입지는 더욱 좁아지는 모양새다.◇ 잇단 악재… 고민스런 KTB투자증권 권성문 회장은 최근 연거푸 불거진 악재로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과거 벤처 투자와 공격적 인수·합병(M&A)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며 ‘투자의 귀재’로 추앙을 받았지만 최근 이 같은 명성은 금이 갔다.권 회장은 개인 출자 회사 직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