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재판이 오는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최대 관심사인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 대한 법원의 심리가 이날부터 열리는 것.담당 재판부인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는 해당 사건에 집중하기 위해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검사 사칭 사건에 대한 심리를 서둘러 마친 터다. 앞서 이재명 지사는 세 가지 사건으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고 있다.심리를 앞둔 친형 강제입원 의혹의 쟁점은 고 이재선 씨가 과거부터 정신질환을 앓아왔느냐는 것이다. 물론 재선 씨의 부인 박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경쟁력은 지지율이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보수진영의 대권 후보 1위를 달리고 있다.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쌓아온 경력과 안정된 이미지가 보수진영의 호감을 샀다. 문제는 병역이다. 1980년 징병 검사에서 두드러기 질환의 일종인 만성 담마진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본인은 “안간 게 아니라 못 간 것”이라며 의혹에 선을 긋고 있으나, 결정적 하자가 될 수 있다는데 이견이 없다. 당장 자유한국당 당권주자들에게 빌미를 줬다. 홍준표 전 대표는 한나라당의 대선 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공세가 무섭다.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그는 해명 과정에서 불거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과의 설전을 이어가기로 했다. 당초 박지원 의원은 손혜원 의원을 옹호했으나, “검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입장을 바꿨다. 손혜원 의원 측이 보유한 부동산 숫자가 불어나자 투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백을 주장해온 손혜원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때부터다. 손혜원 의원은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박지원 의원은 목포를 지역구로 삼고 있다.그렇다면, 손혜원 의원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그는 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으로 출근하는 길에서 취재진에게 “도를 넘어서 표현이 과도하다거나 재판을 한 개개의 법관에 대한 공격으로 나아가는 건 헌법상 보장된 법관 독립의 원칙이나 법치주의 원리에 비춰 결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심 선고 결과에 대한 입장이자 사법부를 공격하는 여당의 비판 발언에 대한 대응이다. 김경수 지사는 실형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된 상태다.◇ 눈치보다 타이밍 늦었다이틀간의 침묵을 깨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끝까지 싸우겠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법정을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향해 외친 말이다.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로 들어가기 전에도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과정을 이어갈 것이다. 진실의 힘을 믿는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즉각 항소장을 제출했고, 공개된 판결문을 분석하며 전략 마련에 나섰다.하지만 김경수 지사의 가장 큰 걱정은 도정이었다. 서울구치소로 면회를 온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과 황희·백혜련·이재정 의원에게 털어놓은 심경이 그랬다. 박주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재판부의 판결과 여론은 온도차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심 판결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김경수 지사 재판에 관련된 법원 판사 전원의 사퇴를 명령한다’는 제목이 곧 청원의 목적이다. 반향도 컸다. 청원이 게시된 지 3일째 되는 1일 오전 22만 5,000명이 동의를 표시했다.청원자는 “사법부는 여전히 과거의 구습과 적폐적 습관을 버리지 못한 채 그동안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상식 밖의 황당한 사법적 판결을 남발해왔다”면서 “종국에는 신빙성 없이 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법정 구속됐다.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공범으로 지목된 그는 1심 재판부로부터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로 징역 2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상급심에서 형이 확정되면 지사직을 잃게 되는 것뿐만 아니라 정치 생명도 위기에 처해진다. 공직선거법상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정치 무대에 복귀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 공범 판단에 결정타 된 텔레그램 대화 내용김경수 지사는 1심 선고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특검의 물증 없는 주장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자신의 남동생이라고 밝힌 네티즌의 게시글에 대한 반박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30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게 20년 된 것 같다”면서 “어머니 혼자서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줬다”고 말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동생이 감옥에 있을 때 제일 편했다”고 생각했다. 그만큼 “손혜원 의원이 제일 많이 당했다”는 게 다른 형제들의 주장이다.문제는 도박이다. 손혜원 의원의 오빠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 그는 선고가 끝난 뒤 구치소에 들어가기 전 대기 장소에서 입장문을 작성해 변호인에게 건넸다. 변호인은 김경수 지사의 입장문을 대독하며 “재판장이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특수관계인 것이 이번 재판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주변에서 우려했는데,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얘기다. 김경수 지사 측은 곧바로 항소장을 제출했다.김경수 지사의 말처럼 1심 선고를 앞두고 담당 재판장인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남동생을 두고 “집안의 어두운 그림자”라고 말했다. 그의 올케이자 남동생의 부인 문모 씨도 수긍하는 눈치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힌 결혼 생활은 “눈에서 눈물 마를 날이 없었고, 도저히 견딜 수 없어서 합의 이혼”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도박이 문제였다. 아들을 포함한 3명이 목포 게스트하우스 ‘창성장’의 공동명의로 묶인 배경이다. 그래야 “아무도 손을 댈 수가 없다”는 게 문씨의 설명이다. 그는 남편이 다른 형제들과 멀어진 가장 큰 이유도 도박이라고 생각했다.◇ 손혜원 동생 “거짓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재판에 넘겨진지 5개월 만이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첫 판단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32부는 30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공모 혐의와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혐의에 유무죄를 가린다. 앞서 특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선거를 위해서라면 불법 사조직을 동원할 수 있고, 공직을 거래 대상으로 취급할 수 있는 일탈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는 게 특검 측의 판단이었다.하지만 김경수 지사는 마지막 재판까지 무죄를 주장했다. 사건의 핵심 쟁점인 킹크랩을 직접 보거나 개발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법원에 보석허가 청구서를 제출했다. 항소심 재판장인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발령이 난 게 결정적 계기였다. 재판부가 새로 구성되고 본격적인 공판이 열리기 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MB 측 강훈 변호사는 29일 배포한 자료에서 “구속 기한 내 선고가 불가능해졌다. 구속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충실한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 보석 허가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MB의 구속 기한은 오는 4월 8일이다. 새로운 재판장이 내달 14일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의 복귀설이 난무하다. 불을 지핀 것은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로 알려졌다. 실제 내부에서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둔 3월을 복귀 시점으로 관측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물론 확대해석은 경계하고 있다. 안철수 전 대표가 언급한 독일 체류기간이 올해 8~9월에 끝나는 만큼 일정을 앞당기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앞서 안철수 전 대표는 새 지도부가 선출되기 전인 지난해 9월 독일 뮌헨으로 출국했다. 막스플랑크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초청을 받았다. 1년 기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난 정부에서 함께 일한 모든 공무원을 적폐란 이름으로 몰아가는 것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 관련 책임론이 제기된데 대해 반박한 말이다. 도리어 박근혜 정부의 재평가를 요구했다. “모든 것을 국정농단이라고 재단하는 것은 옳은 평가가 아니”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황교안 전 총리가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를 이미 알고 있었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그런 점에서 한겨레가 28일 공개한 국정농단 수사기록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수사기록은 새누리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인연은 없었다.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게 부당하다”고 생각했던 게 시발점이었다. 채명성 변호사는 탄핵심판을 앞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 구성에 난항을 겪자 다니던 유명 로펌을 그만두고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주변에서 우려했던 것처럼 온갖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와 보니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형사재판 과정에서 변호인단 총사퇴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은 변함없었다.◇ “어쩌다 이런 일이…” 뇌물 혐의에 흐느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아침 9시까지 아침밥 먹고 2시 30분에 점심 먹는 걸 단식이라고 하나. 오후 2시30분까지 점심 먹고 저녁 8시에 저녁 먹는 것도 단식인가. (이게 단식이면) 나는 매일 단식을 세 번씩 하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지난 24일부터 릴레이 단식 농성에 돌입한 자유한국당을 겨냥한 말이다. 실제 공개된 한국당의 ‘릴레이 단식 계획안’에 따르면 오후 9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두 차례로 나눠 각 5시간 30분씩 단식을 진행하고 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를 받아들였다. 그의 변론을 맡고 있는 최정숙 변호사가 “구속적부심을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구속적부심은 수사 단계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된 피의자가 법원에 구속이 적절한지 재심리를 요구하는 절차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현 시점에서 불구속 재판이 어려울 것이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대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재판 준비에 집중할 계획이다. 혐의가 40여개에 달하는 만큼 변호인단을 대폭 보강할 것으로 전해졌다. 판사 출신 이상원 변호사의 합류가 대표적 사례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된다. 사안이 중대하다.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10시간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이다. 그는 24일 검찰이 청구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구치소에서 영장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던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그대로 수감됐다. 전직 대법원장에 대한 예우와 안전 등을 고려해 1.9평의 독방으로 배정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입소 절차를 마무리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행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사람을 안장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하지만 사면·복권을 받은 경우에 대해선 별도의 규정이 없다. 이에 따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립묘지 안장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97년 4월 대법원으로부터 내란죄에 따른 무기징역을 확정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이에 대한 국가보훈처의 답변은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보훈처는 23일 천정배 민주평화당 의원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사법농단 의혹 수사가 시작된 지 7개월만이다. 사건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24일 구속됐다. 법원은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영장 심사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보다 사법연수원 25기 후배다.명재권 부장판사는 검찰이 제시한 물증과 진술의 신빙성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