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의 ‘끝장토론’ 이후 내홍이 더 격화하는 모습이다. 토론을 통해 “바른정당과의 통합논의는 잠정 중단한다”고 결론을 냈지만, 안철수 대표를 향한 호남계 중진의원들의 비판 수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통합론 찬성파 쪽에서도 반대파를 향한 총공세를 펼치면서 토론 ‘뒤끝’이 길어지고 있다.박지원 의원은 23일 교통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의원총회에서 통합 찬성파가 많았다면 안철수 대표가 ‘의총에서도 찬성파가 많지 않았느냐’고 얘기하겠지 왜 원외지역위원장 당원투표 얘기를 꺼내겠느냐”며 “머리가 나쁘다”고 안 대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국민통합포럼이 ‘중도통합’ 논의에 불을 다시 붙였다. 국민의당 내홍 원인으로 지목된 중도통합은 지난 21일 ‘정책연대 추진’을 이유로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하지만 안철수 대표가 하루만에 중도통합론을 강조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안 대표는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창당정신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대‧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당내외 여론 수렴도 계속하겠다”면서 중도통합 추진 방침을 재차 밝혔다. 안 대표는 전날(21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저는 내년 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통합 논의가 속도조절에 들어갔다. 양당의 정책연대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선거연대·통합의 경우 양당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아 현 단계에서는 논의조차 되고 있지 않다. 특히 국민의당은 양당 통합을 두고 호남계 중진 의원들의 강한 반발로 당 내홍에 휩싸이기도 했다.바른정당은 유승민 대표를 중심으로 새 지도부가 출범하면서 ‘중도·보수대통합’ 추진에 나서기로 천명한 상태다. 유승민 대표는 자유한국당·국민의당이 중도보수통합 논의에 참여할 수 없을 경우 각 당을 상대할 창구도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4일 ‘계파 종식’ 선언과 동시에 1인 독주체제를 예고했다. 당내 최대 계파였던 친박계(친박근혜계)의 구심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제명됐고, 이로 인한 내홍도 홍 대표가 직접 나서 수습하면서 사실상 1인 독주체제가 됐다는 게 당 내부의 시각이다.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어제(13일) 부로 우리 당에 계파는 없어졌다. 더 이상 계파 활동은 당원과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한국당 내에서 친박계 청산과 바른정당 탈당파의 재입당 등 홍 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429조원에 달하는 문재인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했다. 하지만 야권의 정계개편 논의가 가속화되면서 예산심사가 이슈에서 밀리는 분위기다.예결특위는 14일 내년도 예산안 소위원회 심사에 돌입했다. 예결소위에서는 국회 각 상임위에서 제출된 예산안 수정안을 바탕으로 사실상 최종 증액·삭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예결소위 심사 과정에서 여야는 공무원 증원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추가 지원예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 주요 정책 예산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다당제의 리더십은 여러 의견을 모아서 결정하는 리더십이지, 정해놓고 밀어붙이는 유아독존형 리더십이 아닙니다.”(박주현 최고위원)10일 열린 국민의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는 안철수 대표 체제를 둘러싼 공개적인 설전이 벌어졌다.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 옆 자리에 앉은 박주현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 공개발언에서 “우리가 다당제를 하려는 이유는 하향식 정당운영, 대통령 후보 중심의 패권적 정당운영, 국회에 충실하기보다 이미지 정치, 헤게모니 정치가 만연한 후진적인 정치문화를 바꿔보려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9일, 바른정당 탈당파 의원 8명에 대한 재입당 승인을 내리면서 기존 107석에서 115석으로 덩치가 커졌고, 당내 권력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하지만 친박계가 김무성 의원 등의 재입당과 홍준표의 ‘친박청산’에 거세게 항의하면서 계파갈등은 여전한 모양새다. ‘내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덩치만’ 커졌다는 비아냥이 나온다.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의 내홍이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안철수 대표 쪽에서는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지만 당내 반발 움직임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동교동계가 중심인 당 고문단은 9일 오찬 회동을 갖고 최근 상황에 대해 “우려스럽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국회에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그리고 우리 국민의당 뿐이다. 우리가 굳게 단결하고 강력한 중도개혁 정당으로 일어서면 리딩파티로서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며 “그런 만큼 무엇보다 경험 많으신 우리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지도부는 안철수 대표 체제를 둘러싼 당내 불만이 속출하며 분당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민의당을 깨고 나가려는 의원들은 거의 없다”고 진화했다. 안 대표를 향해 강하게 비난했던 유성엽·이상돈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일부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장진영 최고위원은 9일 불교방송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상돈 의원이 우리 당 의원 전체 분위기를 잘 알고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지만 제가 의원들하고 얘기를 해보면 안 대표에게 비판적인 의원들조차도 그런 식의 표현이나 발언에 대해 동의하는 분들은 거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의 분당 여파로 국민의당의 내홍이 심화되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를 모색했던 안철수 대표의 복안이 일단 무산되면서 당내에서 안철수 체제에 불만을 갖는 의원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상돈 의원은 안 대표를 향해 “아마추어”라고 일갈하기도 했다.이상돈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당 내분이) 심각하다. 당 대표 리더십이 와해됐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이것은 예고된 것이라고 봐야 한다. 정해진 수순으로 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이 의원은 “안 대표가 어떻게든 다시 당 대표가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정당의 분당으로 보수야권의 정계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원내 1당의 지위를 자유한국당이 갖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을 느낀 민주당 내에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연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안철수 대표 체제에 대한 당내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된다.설훈 민주당 의원은 7일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우리(민주당)가 같은 뿌리였다는 건 다 맞는 사실이고 국민의당에 있는 많은 수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내 호남계 의원들과 안철수 대표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당내에서는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나왔고 안 대표도 “당 대표는 무슨 말을 해도 듣고 앉아있는 그런 존재가 아니다”며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바른정당의 분당으로 보수야권의 정계개편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당도 비슷한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유성엽 의원은 6일 당 소속 의원들과 지역위원장들이 있는 메신저 단체방에 “대선에 패배한 사람은 죄인이다. 반성하고 자숙해야 정상”이라며 “지금이라도 우리 당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1호 당원’ 박근혜 전 대통령 제명 이후 내홍을 겪고 있다. 일부 친박계 최고위원과 당원들은 이날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 부당성과 홍준표 대표의 거취 표명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반면 비박계 의원들은 “법적인 하자가 없다”면서 홍 대표 옹호에 나서면서 친박계와 정면 충돌했다.정우택 원내대표와 김태흠 최고위원은 6일 최고위원회 공개회의에서 홍 대표의 박 전 대통령 제명 조치에 반발했다. 정 원내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제명안 처리에 대해 유감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 소위 일방적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정지원 신임 이사장이 한국거래소 수장에 공식 선임됐다. 정찬우 전 이사장이 9월 퇴임한 지 약 두달만에 거래소는 경영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하지만 내부의 어수선한 분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모양새다. 노동조합이 신임 이사장을 낙하산 인사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내홍이 예상된다.한국거래소는 10월 31일 오후 서울 사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정지원 이사장 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선임 절차는 순탄치 못했다.이날 주총은 시작 전부터 고성이 오고가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주총 현장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당 정체성 노선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당내 중진 의원들의 ‘안철수 책임론’ 주장에 “의도가 있다”며 안철수 대표를 두둔하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국민의당 내에서는 “햇볕 정책을 버려야 통합이 가능하다”는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의 제안 이후 박지원‧정동영‧천정배 의원 등 호남계 의원들과 ‘친안철수계’ 의원들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지난 대선 과정에서 안철수 대표를 돕기 위해 국민의당에 입당한 최명길 최고위원은 30일 평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제 시작한 지 두 달 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당 내홍으로 직·간접적으로 사퇴 압박을 받는 모양새다. 두 사람 모두 당권 장악을 위해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지만, 반대 세력으로부터 강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홍·안 대표는 이미 한 차례 당으로부터 사실상 내쳐진 적이 있는만큼 ‘정치생명’을 걸고 반대 세력과의 전쟁에 나선 상황이다.◇ ‘패배 후 정치인생 재개’ 동지… 닮은 꼴 두 사람홍준표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위한 포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 등에 대해 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바른정당과의 합당론과 원외위원장 사퇴문제로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이 5개 정당 중 지지율 꼴찌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호남(12%)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보였다. 국민의당은 충청권에서 4%를 기록했고, 서울과 대구·경북에서 5%의 지지율을 나타냈다.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7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45%, 자유한국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7%, 국민의당 6%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거나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24%였다.민주당, 한국당,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도가 변했다. 김무성 의원을 중심으로한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논의가 지지부진한 사이, 정계개편론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설로 옮겨 붙었다. 그 중심에는 바른정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이 있었다. ‘중도통합’이라는 상당히 그럴싸한 명분이 뒤따랐다.바른정당발 정계개편의 시작은 원래 김무성 의원 등 이른바 ‘통합파’였다. 명분은 문재인 정부의 좌파 포퓰리즘 견제를 내세웠다. 통합 파트너인 홍준표 대표가 친박청산의 의지가 있다는 점도 명분 중 하나였다. 이면에는 내년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짙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야3당이 정계개편을 앞두고 전열 가다듬기에 나선 분위기다. 정계개편의 핵심은 한국당·바른정당의 보수대통합, 국민의당·바른정당의 중도통합 등이다.보수대통합의 경우,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친박근혜계 인적 청산이 진행되면 바른정당을 흡수 또는 당대당 통합을 하는 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중도통합은 선거구제 개편을 포함한 정책 연대에서 출발해 통합의 길로 가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그러나 보수대통합과 중도통합 논의 과정에서 야3당이 제각각 내홍을 겪고 있어 정계개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민의당·바른정당 지도부가 정계개편 시동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에 국민의당 의원들이 반발하자 안철수 대표가 직접 수습에 나선 상황이다. 바른정당 최고위원들도 11·13 당원대표자대회(전당대회)를 통한 당 지지율 제고 차원에서 자유한국당,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단은 국감을 충실히 한다”며 “그전까지는 우리가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를 두고) 어떤 방침을 정한 것은 아니다. 저희들 당 내